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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미국간호사로 살아남기 51

미국 간호사 물품 카운트? 쓰고 버리자!

한국은 출근시간이 참 애매하다. 인계 시작 전에 카운트를 해야 해서 신규 간호사들은 1시간씩 일찍 가는 사람들도 있고, 평균적으로 30분 정도 일찍 출근하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도 신규 때는 50분 정도 일찍 출근해서 카운트하고 물품 채웠고, 신규를 벗어나고도 대략 30분 정도 일찍 출근했다. 나보다 연차가 더 높았던 선생님들은 뭐 인계하기 5-10분 전쯤 출근했던 것 같음. 부럽... 물론 그 선생님들은 나보다 더 힘들고 빡센 신규 생활을 하신 게 분명하지만.... (사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신규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라떼와 지금을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인데 내 위 선생님들이 보기엔 얼마나 할만하다 생각할까 ㅋㅋㅋ 신규 간호사가 체감하기에 조금 느릴 뿐 ㅋㅋㅋ 하지만 제..

미국 간호사 출퇴근 기록하기(클락인, 클락아웃)

미국은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을 기록한다. 출퇴근 도장 찍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클락인 클락 아웃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그 기록된 시간에 따라 철저하게 돈으로 돌려주는 시스템. 내 월급이랑 연결되니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나! 클락인 방법​ 전에 일했던 병원에서는 내선 번호로 전화해서 내 사번 누르고 클락인 클락 아웃으로 정해진 번호를 눌러 시간을 입력했는데 지금 병원은 사원증 같은 배지를 이용한다.(훨씬 더 편리!!) ​ ​ 왼쪽 위에 버튼 Timestamp in을 눌러 내가 출근 한 시간을 기록한다. 6시 53분부터 클락인 할 수 있고 그 시간부터 카운트되어 근무시간으로 인정된다. 일찍 가서 6시 50분에 클락인 한다고 돈 더 안 줌 ㅋㅋ ​ 스크린에 Timestamp in 을 터치하고 오른쪽에 ..

미국 간호사가 직접 말한다! 에이전시 간호사 미국 가면 정말로 억대 연봉 가능할까??(무시무시한 미국 세금)

미국으로 오기 전 미국 간호사에 대해 검색하다 보면 미국 간호사 연봉에 대해 정말 많이 나왔다. 예전에 나 역시 미국 간호사 하면 돈 잘 번다길래 많은 기대를 했었지... 물론 월급 너무너무 중요하고 제일 궁금한 부분이기도 함. 나도 사실 제일 궁금했음!! ​ 하지만 에이전시에서 미국 간호사를 준비하는 간호사들에 주목을 끌기 위해 자극적으로 작성되어 있는 광고글이 대부분인 것 같다. 그래서 과연 정말 1억을 받을 수 있을까? 성격 급하니까 대답부터 하자면 Yes and No. 한국에서 오는 간호사들은 주로 에이전시와 일정 기간 계약하고 오기에 처음 에이전시 소속으로 일하는 1년 반 또는 2년 동안 1억까지 받기 어렵다. 조지아 기준 에이전시 간호사로 일하는 2년 동안 우선 세전 금액이 1억이 되지 않았음..

미국 간호사 스케줄, 휴가 쓰기

한국에서 일할 때 한국에서 내가 일했던 병원은 수간호사가 근무표 담당이었다. 미리미리 오프 신청을 받고, 그 오프 신청도 확답은 못해준다고 했다. (확답 못해주는 건 미국도 똑같음) 그리고 한 달씩 스케줄을 받아 근무. 대부분에 경우 1주 정도 앞두고 스케줄이 나왔다... 미국에 와서 두 개의 병원에서 일했는데 이 두 병원이 스케줄 짜는 방식이 조금 달라 설명해보려고 한다. ​ ​ A 병원 스케줄 표를 프린트 해놓고 데드라인까지 본인이 일하고 싶은 날짜에 표시하도록 한다. 일요일부터 토요일을 한 주로 카운트하고, 이 한 주 동안 3일 일하면 된다. 이번 주에 이틀 일하고 다음 주에 사일 일하고 이런 식으로 개수 조정은 안되고, 주 3회 일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편의상 날짜 제외 요일로 구분해 봤..

미국 생활비, 어느주에 살까?3 - 플로리다주 VS 조지아주 VS 워싱턴주

앞서 쓴 글에서 물가 비교를 하면서 내가 냈던 월세와 각 고정지출을 적어 조지아주와 워싱턴 주를 비교해놨다. ​ 이 글을 다시 쓰는 이유 나름 도움 되는 객관적인 글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쓰면서도 아래 세 가지 부분이 아쉬웠다. 1. 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는 점. 2. 최근 미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객관적인 비교가 힘들겠다는 점. 3. 글 주제처럼 어느 주에 살까를 위해 state 별로 다름을 객관적으로 비교하지 못했다는 점.​ 그래서 나의 미국 최측근들에게 도움을 요청함. 나의 취미생활을 위해 기꺼이 정보를 내준 플로리다 사는 이아무개님과 조지아 사는 박땡땡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표하며!! 22년 2월 기준 우리가 내고 있는 고정지출을 비교해 봤다. ​ 플로리다 VS 조지아 VS 워싱턴 ​ Flo..

미국 생활비, 어느 주에 살까? 2 - 조지아주 VS 워싱턴주 비교

내 블로그 다른 글에서 미국에 오기 전 누군가에게 어느 주에 살까라는 질문이 왜 의미 없는지 써봤다. 이번에는 실제 생활 물가를 비교하기 위해서! 2탄을 써보기로 했다. 어디에 사느냐는 곧 생활비와 연관되기 때문에! 왜 조지아주와 워싱턴주 비교? 미국은 주에 따라 내는 세금도 다르고, 물가도 천차만별. 미국을 여행하며 느낀 점은 평균적으로 북쪽에 있는 주가 남쪽에 있는 주보다 물가가 비쌌다. 물론 여행하는 것과 사는 건 너무 다르지만.... 나는 조지아주(GA)에 2년 거주 후 워싱턴주(WA)로 이사 왔기에 이 두 주를 비교하려고 한다. 전반적으로 느끼기에 조지아 주가 워싱턴 주보다 거의 모든 것이 저렴하다. 시급도 저렴한 것이 문제...^^;; ​조지아주 VS 워싱턴주 조지아에서는 2019년부터 202..

내가 미국 간호사 된 것을 후회한 적

이 얘기는 하다 보면 단점이랑 연결되지 않을까 싶지만, 준비하시는 분들 말고 그 과정을 다 겪어온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같아 써보기로 했다. 참고사항)) 난 원래 잡생각이 많다. 그런데 미국 와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당연히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나의 측근은 나에게 말하길 '거의 철학자 수준으로 생각하는데??'라고도 한 적이 있으니 가볍게 읽어주시길! ​ ​ 미국과 미국 간호사 ​ 나도 참 오고 싶어 하던 곳이고, 하고 싶어 하던 것인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게 원하던 바를 이루고 나면 감사함과 내가 얼마나 원했었는지 잊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얼마나 절실했나를 잊게 되면 귀신같이 찾아오는 슬럼프 ㅋㅋㅋㅋ 나는 미국에 온 후 가족들과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는 게 가장 힘들었고,..

미국 생활비, 어느 주에 살까?

미국에 오기 전에는 궁금한 게 너무 많았는데, 오고 나니 무엇이 궁금했었는지 다 까먹어버렸다. (혹시 궁금한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거와 관련된 주제로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글을 써볼게요!!) 그중 생각나는 것 하나, 어디에 살아야 할까? 나는 나름 이 나라 저 나라 여행도 많이 다녀봤고, 미국도 영주권 받아 오기 전에 한 번 여행으로 왔었다. 미국이란 나라 큰 나라다 큰 나라다 들어와서 큰 줄 알았지만 실제로 와보니 더 어마 무지하다. 예를 들어보자. 검색해 보면 미국 세계에서 면적 넓은 순위 3위. 대한민국 107위.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97.9배 크다. 거의 100배네. 그럼 state로 비교하면 (단위 제곱킬로미터) 내가 살았던 조지아주 면적; 154,007 내가 살고 있는 워싱턴주 면적; ..

미국 병원, 투약 이야기 2- 자가약, 향정 및 마약

내가 일했던 병원에서의 자가약 관리 한국에 경우 환자 지참약(나는 자가약이 더 익숙해서 글에서는 자가약이라고 쓰겠음) 관리도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한국 응급실에서 일할 때는 자가약을 가지고 오는지도 몰랐고(응급실 간호사들은 자가약에 관심 없음 ㅋㅋㅋ) 후에 병동에서 일하게 된 후 환자들이 입원할 때 자가약을 가지고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래서 여러 부서에서 일해봐야 하는 것 같음. 우선 내가 일했던 곳은(한국) 환자들이 자가약을 가지고 입원하면 자가약 의뢰를 약국으로 보냈고, 그 후 환자들이 가지고 온 자가약은 우리가 회수해서 원내 약과 함께 시간에 맞게 줬다. (물론 인증기간에는 자가약 못 가지고 오게 하고 다 본원 처방으로 돌려줬지만 인증기간 아닐 때는 그냥 자가약으로 준거 보니 본..

미국 병원, 투약 이야기 1-Pyxis

​ 올해 새로운 취미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도움받고 재밌어하는 것이 나도 재밌다! (혹시 미국 간호사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서 물어보신다면 기꺼이 제 짧은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볼게요!) 그래서 미국 와서 일하며 제일 편하다고 느꼈던 Pyxis 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Pyxis 미국 병원에서의 투약을 소개하자면 이 부분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은 약 자체를 약국에서 관리한다.(당연한 얘기) ​병동마다 pyxis라는 기계가(컴퓨터+보관함 느낌) 있는데 이 기계에 병동에서 투약하는 대부분에 약이 다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기계에 로그인해서 약을 꺼내 환자에게 투약하고 저 기계는 약국에서 관리한다. 약국에서 정해진 시간에 올라와 약을 채워 넣어줌. 내 이름으로 로그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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