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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미국간호사로 살아남기 44

미국 병원 간호사 오리엔테이션/미국 병원에서 프리셉터 하기/프리셉터 페이

미국에 와서 프리셉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미국인 신규 간호사였고, 두 번째는 중국계 신규 간호사(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다), 이번에는 경력직 간호사로 사우디와 영국에서 일하다가 미국으로 온 인디아 친구였다. 처음으로 했던 프리셉터는 시간이 너무 오래돼서 잘 기억이 나지 않으니 지금 하고 있는 프리셉터 기준으로 미국병원 프리셉터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한국처럼 미국도 주로 프리셉터가 한 명으로 지정되어 있긴 하지만 중간에 사정이 있으면 다른 간호사와 일 하기도 한다. 기간은 신규이냐 경력직이냐에 따라 다르다. 지금 하고 있는 친구는 경력직이긴 하지만 미국 내 경력이 없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신규 간호사로 취급하는 것 같다. 잠깐 다른 얘기로 빠져서 미국 차팅 시스템에 대해 얘기해 보자면 미국은..

미국 간호사는 병원에서 물티슈도 골라쓴다 (Feat. Wipe warmer)

미국 병원은 물티슈 종류도 다양하고 용도에 따라 쓰는 물티슈가 정해져 있다. 미국도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용도에 따라 다른 물티슈를 쓰는 건 비슷할 테니 한 번 적어볼까 한다. 미국에서 물티슈=Wipe Bath Wipes 일반적으로 환자에게 쓰는 물티슈다. 파란색 물티슈는 조금 더 민감한 피부에 쓰는 물티슈 같은데 나는 사실 잡히는 거 가져다가 쓴다. 파란색 물티슈가 보라색 물티슈보다 조금 더 도톰하다. Shampoo Cap 물 없이 머리 감는 캡모양이다. 한국에서도 물 없이 머리 감을 수 있는 샴푸가 있었는데 그걸 캡에다가 옮겨놓은 느낌이랄까?? 미용실에서 할머니들이 파마하고 쓰고 있는 캡같이 생겼고 쓰고 나서 손으로 조물조물 머리 감듯이 환자가 사용할 수 있다. 특별한 향이 따로 없어서 더 좋은 것 같..

23년 11월) 미국 병원, 죽음에 대한 문화차이와 관련된 에피소드

미국 병원에서 일하며 여러 가지 문화차이가 있었고 그에 대해 블로그에도 "미국간호사로 일하며 느낀 문화차이-컬처쇼크"로 다섯 편 정도 적었었는데 이번에 이와 관련 또 새롭게 느낀 부분이 있어 써보려고 한다. 문화차이 포스팅은 아래 포스팅참고!! (재미있음 ㅋㅋ) 미국 간호사로 일하며 느낀 문화차이, 컬쳐쇼크 1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미국에 와서 아 정말 한국이랑 다르다고 느낀 게 참 많다. 그런 부분을 차례대로 포스팅해 볼까 함! (지극히 주관적인 컬처 쇼크!!) 그중에 단연코 1번은 바로 병원에서의 음료와 간식들의 개념이 nurseyamyam.tistory.com 나이트 근무 중에 차지널스가 와서 조심스럽게 “너 한국어 할 줄 알지??”라고 물었다. 맞다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중환자실에 환..

미국 병원 써머타임 시작 or 끝나는 날 나이트 근무하기(돈은 일한만큼 준다!)

미국은 써머타임이 존재한다. 사실 미국에서는 써머타임보다 Daylight saving time이라고 말한다. 3월 둘째 주 일요일을 시작으로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끝난다. 써머타임을 적용하지 않는 곳도 있는데, 하와이와 애리조나 이 두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 모두 적용된다. 나에게 써머타임이 시작된다는 건 봄이 오는구나!!! 써머타임이 끝난다고 하면 겨울이구나~~~ 이런 느낌~~~!!! ​​ ​ 그러니 써머 타임이 시작되는 3월 둘째 주 일요일 기준으로 로컬 타임 새벽 두 시가 되면 한 시간 앞으로 이동해 새벽 두 시가 되자마자 세시로 바뀐다. 미국 내에서도 동부와 서부 세 시간 시차가 존재하기에 기준은 local time! 새벽 두시가 되면 새벽 세시로 바뀌는 순간의 마법. 너무 좋은 건 그날은..

23년 10월) 냉정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미국 동료들

오랜만에 불타는(?) 나이트를 보냈다. 환자 상태가 안 좋아지면 Rapid Response를 부르는데 코드 블루와는 조금 다르다. 환자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혈압이 떨어지거나 등등 코드 블루 상태는 아니지만 환자 상태가 급변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이 Rapid response다. 그러면 MD, Resource nurse와 RT, Phlebotomy Tech들이 와서 환자를 함께 보고 필요한 처치들을 함께 한다. 그날 상황에 대해 간략히 말하면 환자 SpO2가 떨어지면서 HR도 계속 올라가고 RT에게 연락해 assess를 부탁했다. O2도 올리고, breathing tx도 하고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RT는 suction이 필요하다며 처방이 필요하다고 했다. 의사에게 처방받고 RT가 suction을 시..

미국 간호사 캘리 엔돌스 4편))캘리 엔돌스 완료, 최종 타임라인 및 비용/엔돌스 비용 환급받기/워싱턴주 엔돌스 타임라인 비교

생각보다 빨리 엔돌스가 완료되었다. 일요일 아침에 엔돌스가 완료되었다는 이메일이 와있었다!! 중간에 미생물 lab 서류 요청으로 인해 잠깐 당황했지만, 추가서류 발송 후 문제없이 승인 완료 되었다. 개인적으로 캘리는 살고 싶었던 도시는 아니어서 미국 살면서 캘리에 갈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친한 언니의 꼬드김에 넘어가 결국 엔돌스까지 완료했다. 역시나 세상에 절대!! Never!! 는 없다. 내년에는 캘리에 가 있겠구나!!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나의 인생 ㅋㅋㅋㅋ 내 RN 라이센스 넘버와 Expiration date 함께 적혀 있고, 7-10일 안에 라이센스와 리뉴얼 관련 정보 등등이 우편발송 될 거라는 내용과 함께 이메일로 라이센스 승인 안내를 받았다. 사실 이메일 받기 2-3일 전 캘리 널싱..

미국 간호사 캘리 엔돌스 3편)) 핑거 프린트 접수비 중복, 체크 반송, 핑거프린트 걸리는 시간, 타임라인

앞서 올린 캘리 엔돌스 2편에서 핑거프린트 비용을 이미 결제할 때 납부 했으면서 또 체크를 보낸 멍청이 짓을 함께 올렸었다. 나는 속으로 제발 그냥 찢어버려라 기도했고 돈이 빠져나가도 어쩔 수 없다.. 멍청비용이라 생각하자 체념했다. 나의 친한 S언니는 걔네 그냥 그것도 또 처리하고 아마 통장에서 돈 빠져나갈 거야...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우리 둘의 예상이 모두 틀렸다!!!! 아침에 당일 우편물로 올 리스트를 이메일로 미리 받을 수 있는데 거기서 캘리 널싱 보드에서 오는 우편물이 있었다. 엔돌스도 다 안 끝났고, 추가 서류 업로드 하는 중이라 면허가 올 일은 없고, 필요 서류나 이런 것도 인터넷으로 다 조회가 되기 때문에 무슨 서류가 오는 건지 예상할 수가 없었다. 너무 궁금해서 출근길에 메일박스에 들..

미국 간호사 캘리 엔돌스 2편)) 타임라인, 비용, 미생물 lab 추가 서류 요청, Deficiency letter

악명 높은 캘리 엔돌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워싱턴주에서 일하고 있어 급한 게 없기에 천천히 하자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빨리빨리 병이 도져서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작성하는 현재, 엔돌스 진행 중(2023년) 7/14-서류 접수 Application 접수 $799 Nursys(Verification 접수) $30 7/21-캘리 보드에서 서류 리뷰 했다고 이메일 받음. 아니 진짜 감격스러웠다!! 느리고 느리기로 유명하고 악명 높은 캘리 보드에서 일주일 만에 내 서류를 리뷰해 줬다니!!!! 정말 미국 이민 온 후 손에 꼽히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미국의 일처리가 얼마나 느리고 그지 같은지 아는 사람들은 이게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ㅋㅋㅋ 캘리 보드에서 추가 요청한 서류 1. 학교에서 ..

미국 간호사 캘리 엔돌스 1편)) 핑거 프린트, 핑거 프린트 오류 수정, 핑거 프린트 글씨 고쳐 쓰기?, 미국 체크 작성 방법

모든 서류들을 보내고 마지막 Fingerprinting까지 완료하고 메일로 발송까지 완료했다. 핑거프린팅 비용은 $40(2023년 미국 워싱턴주). 구글에 Fingerprinting near me 검색하면 주위에 해주는 곳을 찾을 수 있는데 예약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오프라 오늘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어나자마자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appointment 필수라는 구글 리뷰를 뒤늦게 확인하고 핑거프린트 못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주위에 walk in을 찾아서 예약 없이 다시 다녀왔다. Walk in Fingerprinte near me 이런 식으로 검색하면 예약 없이 가능한 곳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엔돌스가 급한 게 아니라서 캘리 널싱보드에서 보내준 용..

23년 6월) 미국 간호사 일상 - Strike?/Break nurse/Resource nurse 미국 간호사들의 파업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미국으로 돌아와 다시 일하고 있다. 뭐 언제나 그렇지만 쉴 때는 너무 행복하고 다시 일 시작하려면 아주 고역이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여기까지 와서 개고생 중인가라는 생각이 들고(사실 한국에 비하면 개고생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일하기 싫고.. 뭐 반복되는 생각의 패턴이다. 요즘 일하고 있는 병원에서 Strike Vote 가 큰 이슈다. Strike, 쉽게 말해 파업이다. 병원 측에 Break nurse와 Resource nurse를 달라는 것이 간호사들의 주장이다. Break nurse 현재 병원에서는 간호사 환자 비율이 1:5다. 내 환자는 다섯명, 그런데 내가 식사를 하러 가거나 쉬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 내 환자 다섯 명을 동료 간호사에게 커버 해달라고 부탁하고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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