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미국간호사로 살아남기

미국 생활비, 어느주에 살까?3 - 플로리다주 VS 조지아주 VS 워싱턴주

얌얌외노자 2022. 6. 19. 13:15

앞서 쓴 글에서 물가 비교를 하면서 내가 냈던 월세와 각 고정지출을 적어 조지아주와 워싱턴 주를 비교해놨다.

이 글을 다시 쓰는 이유

 

나름 도움 되는 객관적인 글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쓰면서도 아래 세 가지 부분이 아쉬웠다.

1. 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는 점.

2. 최근 미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객관적인 비교가 힘들겠다는 점.

3. 글 주제처럼 어느 주에 살까를 위해 state 별로 다름을 객관적으로 비교하지 못했다는 점.

그래서 나의 미국 최측근들에게 도움을 요청함.

 

 

나의 취미생활을 위해 기꺼이 정보를 내준 플로리다 사는 이아무개님과 조지아 사는 박땡땡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표하며!!

22년 2월 기준 우리가 내고 있는 고정지출을 비교해 봤다.

플로리다 VS 조지아 VS 워싱턴


Florida
Georgia
Washington
집 크기 및 구조
체감상 대량 비슷한 면적,
1bed 1bath
약 19.6평,
1bed 1bath
약 19평,
1bed 1bath
Rent
$1766
$1260
$1868
Electricity
$50
$49.91
$65.09
Water&Sewer
렌트 포함
$18.5
$45.7
Trash
렌트 포함
$30
$22.92
Wifi
렌트 포함
$30
$35.39
Rental insurance
?
$9.58
$10.41
총합
$1816
$1397.99
$2047.51

전제적으로 비교해 봐도 현재는 워싱턴주가 제일 비싼듯하다.

(물론 더 저렴한 가격에 월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낮아질수록 보통 안전과 치안도 함께 내려놓아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하지만 이아무개님과 박땡땡님 모두 다음 달에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데,

플로리다 경우 같은 집 계약 연장 시 렌트비 $2300, 조지아주는 $1400으로 금액 인상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장 다음 달 3월 중순부터 마이애미는 $1816->$2350, 조지아는 $1397.99->$1537.99로 월 지출이 늘어난다.

주로 집을 1년씩 계약하기에 1년이 지나면 월세 인상을 요구한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 사이트에 올라오는 월세 가격은 1년 계약 시 적용되는 가격이고, 그것보다 짧게 계약하는 경우 매달 내는 렌트비가 더 비싸게 책정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한 가족이 같이 움직이시는 분들은 집도 공간이 더 필요하고, 아이들 학교 때문에 지역을 고르다 보면 여기도 학군 좋은 지역은 당연히 더 비싸기 때문에.. (글에 쓴 렌트 가격들은 싱글 하우스 기준 내는 금액.)

 

가끔 미국 간호사 네이버에 찾아보면 무슨 연봉 높다고 세전 금액만 가지고 홍보하는 경우가 많던데,,, 나도 그런 글에 혹하곤 했었는데 이제 보면 어이가 없다 ㅋㅋ 나도 그런 연봉 주는데 가고 싶네!!

미국은 부양가족 없는 경우(싱글, 자녀 없는 경우) 세금도 정말 많이 내고... (페이 체크에 앞자리가 바뀌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에이전시 간호사로 세금 내고 난 금액에 월세, 자동차 보험비 및 유지비, 생활비 등등 쓰려면 생각보다 그리 넉넉지 않다. 물론 에이전시 간호사 생활이 끝나고 나면 조금은 더 넉넉해집니다! 그만큼 세금도 더 많이 가져갑니다!

 

에이전시를 믿지 마세요

 

실제 실수령액이나 생활비, 고정 지출비 등등을 알려주지 않고 '미국 간호사 얼마 얼마 받는다!!' 이런 광고하는 회사들이나 에이전시들은 잘 거르시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미국으로 오시길 바라며!

그리고 또 에이전시들 같은 경우 최근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고, 한국에서 상담해 주는 상담사들 같은 경우는 미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최근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또 주의!!

주절주절 필요 없는 예를 굳이 하나 들자면 내가 컨택했던 에이전시는 미국에 가서 차가 없어도 된다고, 아파트도 병원 바로 앞이고 우버 타면 된다고 해서 그 말 믿고 갔는데.. (미친.. 욕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네.)

차가 없으면 병원 출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곳이었다.

쉬는 날 대낮에 5분 거리에 있는 은행 걸어갔다 왔다고 하니까 병원 동료들이 미쳤냐고 위험하다고 걸어 다니지 말라며 자기한테 필요할 때 연락하면 라이드 해준다고들 함...

물론 지역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뉴욕 같은 대도시 말고는 사실 걸어 다니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 같다.

나도 운전하고 다니면서 걸어 다니는 사람 보면 홈리스인가? 뭐지? 하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니까.

현실은 이런 상황인데 내 뒤로 오는 간호사들에게 먼저 간 간호사들 다 차 없이 잘 다닌다 차 필요 없다는 일관된 태도(?)로 상담해 준다고 함.

먼저 온 간호사 중에 차가 없는 간호사가 아무도 없었는데!!

사실 에이전시를 통해 오면 에이전시에서 홍보했던 내용과 실제로 와서 우리가 부딪히는 상황이 너무 다르기에, 미국에 이미 정착한 간호사들이 에이전시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렇기에 간호사와 에이전시 간에 교류가 거의 없음.

그러니 에이전시에서는 미국에 정착한 간호사들에 최근 업데이트된 정보도 모르며 알고 싶어 하지도 않음.

이미 보내놨기에 이제 우리 월급에서 돈만 따박따박 잘 가져가면 되니까.

그러니 그 피해가 한국에서 오는 간호사들한테 고대로 가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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