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미국간호사로 살아남기

미국 간호사가 직접 말한다! 에이전시 간호사 미국 가면 정말로 억대 연봉 가능할까??(무시무시한 미국 세금)

얌얌외노자 2022. 6. 22. 18:13

 

미국으로 오기 전 미국 간호사에 대해 검색하다 보면 미국 간호사 연봉에 대해 정말 많이 나왔다.

예전에 나 역시 미국 간호사 하면 돈 잘 번다길래 많은 기대를 했었지...

물론 월급 너무너무 중요하고 제일 궁금한 부분이기도 함. 나도 사실 제일 궁금했음!!

 

하지만 에이전시에서 미국 간호사를 준비하는 간호사들에 주목을 끌기 위해 자극적으로 작성되어 있는 광고글이 대부분인 것 같다.

그래서 과연 정말 1억을 받을 수 있을까?

성격 급하니까 대답부터 하자면 Yes and No.

한국에서 오는 간호사들은 주로 에이전시와 일정 기간 계약하고 오기에 처음 에이전시 소속으로 일하는 1년 반 또는 2년 동안 1억까지 받기 어렵다.

조지아 기준 에이전시 간호사로 일하는 2년 동안 우선 세전 금액이 1억이 되지 않았음.

1억이 된다고 해도(오버타임 하지 않는 이상 될 일 없음...) 그것이 Tax를 내기 전 금액일 터.. 결국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금액은.....???

미국이 얼마나 세금을 떼 가는 나라인 줄 모른다면 저 광고글에 그대로 속아 넘어갈 것이다.

그럼 미국 놈들이 얼마나 세금을 떼 가는지 보자...

 
 

내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항목

 

주마다 세금이 다르기에 어디서 일하고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세금이 달라질 수 있다.

월급을 받으면 주로 이 네 가지 명목 하에 돈을 가져감. (State tax가 없는 주가 몇몇 있음.)

-Federal tax(연방정부 세금)

-State tax(주 세금)

-Social security tax

-Medicare (내 의료보험)

 

 

내가 냈던 세금 비율

 

2019
2020
2021
Federal tax
13.2%
13.4%
15.84%
Social security tax
6.2%
6.2%
6.2%
Medicare
1.45%
1.45%
1.45%
State tax
4.9%
5%
5.21%
연봉 대비 세금 비율
25.93%
26.07%
28.7%

 

위 표는 내가 세금 보고한 것을 참고로 연봉 대비 각 항목에 낸 금액에 비율을 적어보았다!

계산하다 보니 대충 에이전시 간호사에 수입에서는 약 25% 정도를 저 네 가지 명목하에 냈음.

(2019년 2020년 Georgia state 기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택스 비율이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음)

미국도 내 연봉이 어느 그룹에 속하느냐에 따라 세금 비율이 달라지는데 연봉이 많아질수록 같은 항목에 세금 비율이 더 높아진다.

그러니 에이전시 간호사로 일하는 1년 동안 세전 1억을 벌지도 못했는데 25%를 냈으니 1억을 번다 해도 우선 2500만 원 이상은 세금으로 낸다는 것이다.....

세금폭탄으로 유명한 뉴욕주 같은 경우는 30%대로 가져간다는 글을 봤고 오버타임 하니 40% 떼 갔다는 블로그 글도 봄....

 

 

그럼 위에서 Yes라고 말한 이유는?

미국도 연차가 많아질수록 내 시급이 높아지기에 오래 일해 연차가 쌓이면 1억 연봉 가능할 것 같다! (근데 이건 한국도 비슷하지 않나???), 아니면 본인이 오버타임 해도 됨!

코로나로 인해 트레블 널스들 시급도 많이 올라가 요즘 같은 시기에 트레블 널스로 일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22년 3월)

하지만 트레블 널스도 미국에서 1-2년에 경력을 요구하기 때문에(한국 경력 안됨) 한국에서 바로 넘어와 트레블 널스는 불가능하다.

또한 트레블 널스로 일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기에 다소 귀찮은 일이긴 하다.

에이전시 계약하에 일할 때를 생각해보면, 나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집값이나 기타 전기세 관리비 등등이 안 나갔던 터라, 미국에 와서 에이전시와의 계약 기간 동안 월급 받아 월세 내고 필수 생활비 쓰고 각종 전기세 수도세 관리비 등등 내고 나면 한국에서보다 남는 돈은 적었던 것 같다.

그러니 미국 간호사 억대 연봉 가능하다고 아무리 광고를 해도, 거기서 세금 내고, 월 백만 원이 훌쩍 넘는 월세(이것도 싱글이 시골 산다는 기준하에) 내고, 각종 공과금과 생활비 쓰고 나면.... 한국과 비교해서 엄청 차이가 클까??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

하지만 먼 훗날을 위한 투자라고 할까?? 에이전시와의 계약이 끝나면 트레블 널스를 하든 경력이 많아져 시급이 오르든 어찌 됐던 에이전시와 계약했을 때보다는 많이 받을 수 있으니!!

요즘은 인터넷에도 정보가 넘쳐나니, 각종 사이트나 에이전시 광고에서 떠드는 그럴듯하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들 말고 미국에서 실제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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