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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병원 10

미국 병원 간호사 오리엔테이션/미국 병원에서 프리셉터 하기/프리셉터 페이

미국에 와서 프리셉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미국인 신규 간호사였고, 두 번째는 중국계 신규 간호사(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다), 이번에는 경력직 간호사로 사우디와 영국에서 일하다가 미국으로 온 인디아 친구였다. 처음으로 했던 프리셉터는 시간이 너무 오래돼서 잘 기억이 나지 않으니 지금 하고 있는 프리셉터 기준으로 미국병원 프리셉터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한국처럼 미국도 주로 프리셉터가 한 명으로 지정되어 있긴 하지만 중간에 사정이 있으면 다른 간호사와 일 하기도 한다. 기간은 신규이냐 경력직이냐에 따라 다르다. 지금 하고 있는 친구는 경력직이긴 하지만 미국 내 경력이 없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신규 간호사로 취급하는 것 같다. 잠깐 다른 얘기로 빠져서 미국 차팅 시스템에 대해 얘기해 보자면 미국은..

미국 간호사는 병원에서 물티슈도 골라쓴다 (Feat. Wipe warmer)

미국 병원은 물티슈 종류도 다양하고 용도에 따라 쓰는 물티슈가 정해져 있다. 미국도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용도에 따라 다른 물티슈를 쓰는 건 비슷할 테니 한 번 적어볼까 한다. 미국에서 물티슈=Wipe Bath Wipes 일반적으로 환자에게 쓰는 물티슈다. 파란색 물티슈는 조금 더 민감한 피부에 쓰는 물티슈 같은데 나는 사실 잡히는 거 가져다가 쓴다. 파란색 물티슈가 보라색 물티슈보다 조금 더 도톰하다. Shampoo Cap 물 없이 머리 감는 캡모양이다. 한국에서도 물 없이 머리 감을 수 있는 샴푸가 있었는데 그걸 캡에다가 옮겨놓은 느낌이랄까?? 미용실에서 할머니들이 파마하고 쓰고 있는 캡같이 생겼고 쓰고 나서 손으로 조물조물 머리 감듯이 환자가 사용할 수 있다. 특별한 향이 따로 없어서 더 좋은 것 같..

23년 11월) 미국 병원, 죽음에 대한 문화차이와 관련된 에피소드

미국 병원에서 일하며 여러 가지 문화차이가 있었고 그에 대해 블로그에도 "미국간호사로 일하며 느낀 문화차이-컬처쇼크"로 다섯 편 정도 적었었는데 이번에 이와 관련 또 새롭게 느낀 부분이 있어 써보려고 한다. 문화차이 포스팅은 아래 포스팅참고!! (재미있음 ㅋㅋ) 미국 간호사로 일하며 느낀 문화차이, 컬쳐쇼크 1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미국에 와서 아 정말 한국이랑 다르다고 느낀 게 참 많다. 그런 부분을 차례대로 포스팅해 볼까 함! (지극히 주관적인 컬처 쇼크!!) 그중에 단연코 1번은 바로 병원에서의 음료와 간식들의 개념이 nurseyamyam.tistory.com 나이트 근무 중에 차지널스가 와서 조심스럽게 “너 한국어 할 줄 알지??”라고 물었다. 맞다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중환자실에 환..

23년 10월) 냉정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미국 동료들

오랜만에 불타는(?) 나이트를 보냈다. 환자 상태가 안 좋아지면 Rapid Response를 부르는데 코드 블루와는 조금 다르다. 환자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혈압이 떨어지거나 등등 코드 블루 상태는 아니지만 환자 상태가 급변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이 Rapid response다. 그러면 MD, Resource nurse와 RT, Phlebotomy Tech들이 와서 환자를 함께 보고 필요한 처치들을 함께 한다. 그날 상황에 대해 간략히 말하면 환자 SpO2가 떨어지면서 HR도 계속 올라가고 RT에게 연락해 assess를 부탁했다. O2도 올리고, breathing tx도 하고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RT는 suction이 필요하다며 처방이 필요하다고 했다. 의사에게 처방받고 RT가 suction을 시..

23년 6월) 미국 간호사 일상 - Strike?/Break nurse/Resource nurse 미국 간호사들의 파업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미국으로 돌아와 다시 일하고 있다. 뭐 언제나 그렇지만 쉴 때는 너무 행복하고 다시 일 시작하려면 아주 고역이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여기까지 와서 개고생 중인가라는 생각이 들고(사실 한국에 비하면 개고생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일하기 싫고.. 뭐 반복되는 생각의 패턴이다. 요즘 일하고 있는 병원에서 Strike Vote 가 큰 이슈다. Strike, 쉽게 말해 파업이다. 병원 측에 Break nurse와 Resource nurse를 달라는 것이 간호사들의 주장이다. Break nurse 현재 병원에서는 간호사 환자 비율이 1:5다. 내 환자는 다섯명, 그런데 내가 식사를 하러 가거나 쉬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 내 환자 다섯 명을 동료 간호사에게 커버 해달라고 부탁하고 간..

미국 병원, 사용하기 편리한 IV start kit

근무 중에 귀여운 할머니 환자가 IV를 잡아 빼셔서 ㅋㅋㅋ 새로 잡아야 하기에 IV start kit 쓰는 김에 사진도 찍어 보았다. 이런 거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내 블로그에 글 쓰자고 병원 물품을 뜯어 쓰고 버리면 안 되니... 하여튼!!! 한국에서는 뭐 하나 하려면 이것도 챙겨야 하고 저것도 챙겨야 하고 바빠서 까먹으면 가지러 또 가야 하고 그랬는데, 여기는 그냥 그 해당 Kit 하나만 딱 챙기면 대부분이 들어있어서 아주 편하다. ​ IV 잡을 때 필요한 것 : 프리필드 셀라인, 22G IV cathether, IV start kit, extension ​ 이 네 개만 집어 들고 환자 병실로 가면 된다. ​ ​ IV start kit를 열어보면 이렇게 구성 용품이 들어있다. ​ 시계방향으로..

미국 간호사 근무 시 준비물!

미국 병원에서 일할 때는 스크럽을 입는데 대부분 그 스크럽에는 주머니가 굉장히 많다. 왜냐하면, 미국은 카트 같은 개념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할 때는 팀별로 카트 같은 게 있어서 거기에 약도 다 들어있고, 차팅 할 수 있는 노트북이 달려 있는 경우도 있고, 알코올 솜, 토니켓, 셀라인, 반창고 등등등 모든 것이 거기 들어 있었다. 끌고 다니는 게 무겁기도 하고 환자 약을 카트에 시간대 별로 넣어야 하는 추가적인 업무들이 생기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모든 물건이 거기 들어있는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었던 것 같다. 근데 미국은 그런 카트가 없기에 모두 내 몸에 소지해야 한다. 왔다 갔다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그래서 내가 근무할 때 필요한 준비물들을 써보려고 한다. ​ 명찰&반찬고 약을 꺼내기..

미국 병원, 근무 할 때 사용하는 전화기

미국 병원 전화기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한국에서의 기억 내가 한국 병원에서 일할 때는(그러니까 라떼는 말이야~~~) 다 유선전화였다. 그래서 일하다가 전화받으러 뛰어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환자 처치하다가 전화받으러 뛰어나갔다 오고... 내 전화 아니면 "땡땡 선생님!!! 13호 환자 엑스레이 전화요!!!!" 소리 지르느냐 목은 목대로 아프고 전화 돌리느냐 내가 하던 일 흐름 끊기고... 가끔 위 선생님들 기분 안 좋으면 시끄럽다고 혼나는 건 덤이었다!!ㅋㅋ ASCOM 미국은 그럴 일 없이 각자 이렇게 생긴(하나의 예) 무선 전화기를 들고 다닌다.(ascom) 병동에 대표 번호로 온 전화들을 환자 담당 간호사 번호로 돌려주면 내가 들고 있는 이 무선전화가 울린다. 아주 간편하지만 또한 아주 나를 괴롭히..

미국 병원, 투약 이야기 2- 자가약, 향정 및 마약

내가 일했던 병원에서의 자가약 관리 한국에 경우 환자 지참약(나는 자가약이 더 익숙해서 글에서는 자가약이라고 쓰겠음) 관리도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한국 응급실에서 일할 때는 자가약을 가지고 오는지도 몰랐고(응급실 간호사들은 자가약에 관심 없음 ㅋㅋㅋ) 후에 병동에서 일하게 된 후 환자들이 입원할 때 자가약을 가지고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래서 여러 부서에서 일해봐야 하는 것 같음. 우선 내가 일했던 곳은(한국) 환자들이 자가약을 가지고 입원하면 자가약 의뢰를 약국으로 보냈고, 그 후 환자들이 가지고 온 자가약은 우리가 회수해서 원내 약과 함께 시간에 맞게 줬다. (물론 인증기간에는 자가약 못 가지고 오게 하고 다 본원 처방으로 돌려줬지만 인증기간 아닐 때는 그냥 자가약으로 준거 보니 본..

미국 병원, 투약 이야기 1-Pyxis

​ 올해 새로운 취미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도움받고 재밌어하는 것이 나도 재밌다! (혹시 미국 간호사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서 물어보신다면 기꺼이 제 짧은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볼게요!) 그래서 미국 와서 일하며 제일 편하다고 느꼈던 Pyxis 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Pyxis 미국 병원에서의 투약을 소개하자면 이 부분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은 약 자체를 약국에서 관리한다.(당연한 얘기) ​병동마다 pyxis라는 기계가(컴퓨터+보관함 느낌) 있는데 이 기계에 병동에서 투약하는 대부분에 약이 다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기계에 로그인해서 약을 꺼내 환자에게 투약하고 저 기계는 약국에서 관리한다. 약국에서 정해진 시간에 올라와 약을 채워 넣어줌. 내 이름으로 로그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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