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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간호사 57

미국 어디서 살까? 살기 좋은 미국 도시 추천/나에게는 살기 좋은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워싱턴주 장점편)

미국은 주마다 분위기도 너무 다르고 심지어 주법도 다르니 그 주에 살아보지 않은 사람에게 받는 정보는 정말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살아보지 않은 사람에게 한국이 어떤지 물어보는 느낌이랄까? 나는 조지아주에 2년, 워싱턴주에 1년 살고 현재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내가 다른 곳이 아닌 워싱턴주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를 적어볼까 한다. 누군가는 나의 글을 보고 아름다운 워싱턴주로 이사 올 수도 있으니! 산과 바다 둘 다 있는 워싱턴주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 산과 바다가 모두 있다. 주로 밸런스 게임에서도 많이 나오는 질문 산 or 바다? 에서 나는 바다를 택하던 사람이었다. 뭔가 마음이 답답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드넓은 바다를 보면 ..

미국 간호사 한국 휴가 끝//미국에서 집 구하기 팁, 미국 집 렌트 꼭!! 확인해야 할 것들

한국 휴가가 끝나간다. 그 말은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가까이 다가왔고, 미국 가서 지낼 집을 찾아봐야 한다는 얘기. 미국에서 총 네 번의 이사를 했다. 조지아에서 세 번, 워싱턴주에서 한 번. 이번이 미국에서 지낼 다섯 번째 집이다. 처음에 미국에서 렌트 계약할 때는 엄청나게 스트레스였는데 이제는 집을 찾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집을 찾을 때 주로 Zillow에서 먼저 검색하고, 구글 리뷰를 꼭 확인한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 사는 사람들에 리뷰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Zillow에서 마음에 드는 숙소 리스트를 간추린 다음, 아파트 홈페이지 확인, 구글 리뷰 확인이 내가 꼭 거치는 과정. 사람마다 중요시 여기는 조건들이 모두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꼭 확인해야 하..

미국간호사 준비, 미국 출국 전 한국에서 꼭 해야할 것들 리스트!

미국 간호사가 너무 하고 싶었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그래서 미국 갈 준비가 모두 끝나고 비행기표 발권해놓고 기다리는 그 순간이 너무 스스로 뿌듯하기도 하고, 한국을 떠난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미국에 간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들이 나를 괴롭히기도 하고 즐겁게도 했던 순간들이었던 것 같다. 일을 할 때는 어떻게 일을 효율적으로 할까, 공부할 때는 일하며 제한된 시간을 어떻게 잘 이용할 수 있을까 등등을 생각하며 공부했는데, 미국 갈 준비가 모두 끝나니 미국 갈 때까지 무엇을 하며 남은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쓰다 보니 이것도 병 같다...) 미국 생활을 3년 넘게 하고 나서, 미국 출국 전 한국에서 미리 하면 좋을만한 것들을 적어봤다. 1. 영어 나 같은 경..

22년 8월) 미국 간호사, 미국에서 일하며 한국어를 장점으로 만들기!!

미국에 와서 힘들었던 부분이 당연하겠지만 바로 영어다. 한국에선 내 영어가 장점이었는데 미국에 오는 순간 그 장점이 단점으로 변해버려서 너무 힘들었던. 그래서 영어가 장점이 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려면 미국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영어를 할 줄 안다고 까불고 미국에 왔나부터.. 언어 때문에 나 혼자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다. 미국에 와서 나의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아 나도 영어 하나만이라도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다. 그런데 워싱턴주로 이사 오고 나서 이 생각이 점점 바뀌고 있다. 최근의 에피소드를 한 가지 예로 들자면, 한국인 환자가 입원했는데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가능한 정도였다. 차지 널스가 ..

22년 8월) 미국 간호사로 일하며 겪는 소소한(?) 인종차별

나는 한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니 당연하게도 내 영어에는 한국인 액센트가(?) 있다. 외국인을 많이 접하지 못하는 지역에 가면 더 티 날 테고, 그래도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워싱턴 주는 다인종이 모여사는 지역이라 조지아에서 느꼈던 만큼에 내가 이방인이라는 기분을 느끼진 않는다. 최근에 내가 본 환자의 보호자와 있었던 일이다. 누군가 나를 찾는다고 해서 갔더니 본인을 "안녕 나 의사 땡땡이야"라고 소개했다. 그래서 순간 이 사람이 이 환자의 담당의사인가? 생각이 들었는데, 나는 나이트로 일하고 있기에 담당의사가 이 시간에 와서 나를 찾는 게 이상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다시 물어보니 자기는 이 환자의 아들이라고 말했다. ??????????????????? 누가 자기소개를 이딴 식으로 하..

22년 7월 미국 간호사 일기) 살다가 남의 오줌에 맞아볼 일이 얼마나 될까..

나에게 있었던 일을 설명하기 위한 사전 설명 1. 환자가 소변을 보고 싶어 할 때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 그중 하나로 침대 옆에서 용변을 볼 수 있게 해주는 Bedside commode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것 같다!) 이동식 변기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2. 미국 병원 침대 미국 병원 침대는 센서가 있어서 알람을 켜놓으면 환자가 침대 밖으로 나가려고 하거나 벗어나려고 할 때 침대 자체의 알람이 울리고 담당 간호사 개인 전화가 울린다. "Bed exit" 누군가 침대를 벗어나려고 시도중이란 얘기다. 낙상 예방을 위해 환자 Bed alarm을 항상 켜놓게 되어 있는데, 한국에도 이 침대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하지만 비싸다는 게 문제) 3. 환자 대소변 치워주기 한국에 내가 일했던 병원은 조..

미국 병원, 사용하기 편리한 IV start kit

근무 중에 귀여운 할머니 환자가 IV를 잡아 빼셔서 ㅋㅋㅋ 새로 잡아야 하기에 IV start kit 쓰는 김에 사진도 찍어 보았다. 이런 거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내 블로그에 글 쓰자고 병원 물품을 뜯어 쓰고 버리면 안 되니... 하여튼!!! 한국에서는 뭐 하나 하려면 이것도 챙겨야 하고 저것도 챙겨야 하고 바빠서 까먹으면 가지러 또 가야 하고 그랬는데, 여기는 그냥 그 해당 Kit 하나만 딱 챙기면 대부분이 들어있어서 아주 편하다. ​ IV 잡을 때 필요한 것 : 프리필드 셀라인, 22G IV cathether, IV start kit, extension ​ 이 네 개만 집어 들고 환자 병실로 가면 된다. ​ ​ IV start kit를 열어보면 이렇게 구성 용품이 들어있다. ​ 시계방향으로..

한국에서는 알지도 못했던 미국의 Easter 즐기기

미국인들은 festival이나 행사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3월에는 Saint Patrick's Day가 있었는데 병원 게시판에도 초록 초록 꾸며놓고, 출근하는 날 거리에는 미국 사람들이 초록색으로 코스튬을 하고 돌아다니길래, 순간 저거 미국 건가?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아일랜드에 있을 때 Saint Patrick's Day에 미쳐있는 아이리시들을 경험하고도 미국 사람들에게 속을 뻔한 것이다..ㅋㅋㅋㅋ 그날 출근해서 A 간호사가 Saint Patrick's Day 때 일한다고 아쉬워하길래 미국 애들한테 너네가 왜 Saint Patrick's Day 기념하고 코스튬하고 그래? 물어보니까 ㅋㅋㅋㅋ 한 미국인 애가 "아무 이유 없어, 미국인들은 그냥 festival에 미쳤어 ㅋㅋㅋㅋidiot " 하는데 미..

한국과 다른 미국 병원 CPR, Code Blue

한국에서 신규 때는 응급실에 일해서 따로 코드블루 없이 CPR을 많이 했고, 반대로 두 번째 병동은 정형외과라 기억에 남는 CPR 두 번? 세 번 정도밖에 없다. 미국에 와서도 자주 한 건 아니지만 미국에서 CPR 경험을 써볼까 한다.(첫번째 병원에서의 경험 기준) ​ ​ ​ 등장인물 RN, Resource nurse, Respiratory Therapist(RT), IV team, Doctor. ​ ​ ​ 우선 Code Blue를 발견하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담당간호사나 CNA가 들어가서 발견하는 경우도 있고, 주로 Tele를 하고 있기에 텔리 테크니션한테 환자 확인해달라고 연락이 온다. 여기서 Tele는 24 hrs 달고 있는 심전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심전도는 테크니션들이 모니터링하는데,..

미국 간호사 근무 시 준비물!

미국 병원에서 일할 때는 스크럽을 입는데 대부분 그 스크럽에는 주머니가 굉장히 많다. 왜냐하면, 미국은 카트 같은 개념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할 때는 팀별로 카트 같은 게 있어서 거기에 약도 다 들어있고, 차팅 할 수 있는 노트북이 달려 있는 경우도 있고, 알코올 솜, 토니켓, 셀라인, 반창고 등등등 모든 것이 거기 들어 있었다. 끌고 다니는 게 무겁기도 하고 환자 약을 카트에 시간대 별로 넣어야 하는 추가적인 업무들이 생기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모든 물건이 거기 들어있는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었던 것 같다. 근데 미국은 그런 카트가 없기에 모두 내 몸에 소지해야 한다. 왔다 갔다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그래서 내가 근무할 때 필요한 준비물들을 써보려고 한다. ​ 명찰&반찬고 약을 꺼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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