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에 귀여운 할머니 환자가 IV를 잡아 빼셔서 ㅋㅋㅋ 새로 잡아야 하기에 IV start kit 쓰는 김에 사진도 찍어 보았다.
이런 거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내 블로그에 글 쓰자고 병원 물품을 뜯어 쓰고 버리면 안 되니...
하여튼!!!
한국에서는 뭐 하나 하려면 이것도 챙겨야 하고 저것도 챙겨야 하고 바빠서 까먹으면 가지러 또 가야 하고 그랬는데, 여기는 그냥 그 해당 Kit 하나만 딱 챙기면 대부분이 들어있어서 아주 편하다.
IV 잡을 때 필요한 것 : 프리필드 셀라인, 22G IV cathether, IV start kit, extension
이 네 개만 집어 들고 환자 병실로 가면 된다.
![병원물품](https://blog.kakaocdn.net/dn/rK1Bj/btrHeWu9O07/6iofKOOkhGkSjPHf5Aqmh0/img.jpg)
IV start kit를 열어보면 이렇게 구성 용품이 들어있다.
![미국병원물품](https://blog.kakaocdn.net/dn/7WG6R/btrHd1DGCdR/6MHLE64lwAjStFEDlXWlkk/img.jpg)
시계방향으로
클로로헥시딘(한국에서는 피부 소독을 위해 알코올 솜을 이용하지만 여기서는 kit 안에 들어 있는 클로로헥시딘을 사용)
덮개(?)
거즈
테가덤 IV 드레싱
테이프
토니켓
한 Kit에 이렇게 들어있으니 사용할 때 너무 편하고 시간도 아끼게 돼서 좋다.
그런데 또 단점은 저 중에 하나만 필요해도 저걸 뜯어서 쓰고 나머지는 버리는 낭비가 꽤 흔하다는 점....
예를 들어 Foley kit 안에도 이런 식으로 Foley를 위한 물품들이 다 들어 있는데 쓰다가 만약 카테터가 컨타되서 버려야 하면, 물론 카테터만 따로도 있으나 병동에 당장 없는 경우 저 키트를 뜯어서 카테터만 쓰고 나머지는 그냥 버린다....
넘나 아깝고... 너무 낭비인 것.....
미국 애들은 항상 풍요롭게 살아서인지 아껴 쓰는 것을 모르는 친구들....
하여튼 extension은 우리나라 3 way 개념으로 사용하는 건데 사진에 위쪽이 IV cathether와 연결될
부분, 아래가 셀라인 주사기와 연결될 부분이다.
![미국병원물품](https://blog.kakaocdn.net/dn/BC0n7/btrHdJQPaJF/wvTHflU71MdQ3eFsGEVm8k/img.jpg)
셀라인 주사기와 extension 부분이 니들 없이 트위스트 하면 딱 맞게 되어 있어서, 약을 줄 때도 셀라인 flush 할 때도 니들을 사용할 일은 없어 간호사인 우리가 니들에 찔릴 일도 극히 드물다.
![미국병원물품](https://blog.kakaocdn.net/dn/sPbwM/btrHbVkbnhT/5tZZPkWvC7jqjv0GKsPHpK/img.jpg)
한국에서 떠나온 지 3년밖에 안 지났는데... 한국 병원께 기억이 안 난다....
나는 주사기에 니들 연결해서 약을 사이드로 줬던 것 같은데....
하여튼 약 줄 때 니들 없이 사용해서 니들 스틱 당할 부담감도 적고 편리하다!!
아 우리나라도 충분히 이런 물품들 들여서 이런 시스템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이유는 뭐 하나뿐이지... 돈......!!!!!
한국에도 이렇게 supply 물품들이 좀 효율적으로 편리하게 제공되면 좋겠다!
안 그래도 바빠서 시간 없는데 이런 데서라도 좀 시간 줄이고 편하게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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