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야기/한국 나들이

제주 여행 1일차, 아이와 같이 가기 좋은 제주 찐 가성비!! 협재 숙소 담뜰 솔직후기

얌얌외노자 2022. 11. 6. 17:02

22년 11월 엄마와 언니와 조카(인생 200일차)와 함께 8박 9일 여자 넷이 다녀온 제주 여행 이야기.

 

1일차 공항 도착,카시트 픽업, 이유식 픽업,저녁 포장 후 숙소 체크인

2일차 카페 명월 국민학교, 금능 석물원, 점심(바다해찬), 금능해변, 금오름

3일차 아점(제주 마구로쇼쿠도), 제주 공항 근처 기념품 가게, 노티드 도넛

4일차 오설록, 점심(선채향), 카페 원앤온리, 저녁(돈방석 수산), 숙소 체크인

5일차 귤 따기 체험(금동이네), 점심(색달식당), 중문 스타벅스

6일차 송악산 둘레길, 점심, 성이시돌 목장 및 카페, 제주공항(형부와 남동생 픽업), 숙소 체크인

7일차 아점(해녀마을쉼터), 김녕 카페 델문도, 비자림, 저녁(청파식당), 숙소 체크인

8일차 삼다수 숲길, 점심, 카페 글렌코, 오늘은 녹차 한잔(족욕)

9일차 아침(착한 제주 고등어), 카시트 반납 후 집으로.

 

 

8박 9일 동안 총 네 개의 숙소를 예약했는데 첫 번째 숙소는 "담뜰"이었다. 아이 때문에 짐이 많아서 숙소를 한 곳 또는 두 곳으로 잡을까 하다가 그렇게 하면 이동 거리가 너무 길어서 결국 숙소를 여러 곳으로 나누기로 결정했다.

 

숙소 예약, 위치 및 가격

 

숙소 위치는 한림 협재. 근처에 카페도 많고, 농협 하나로 마트와 편의점도 있어서 좋았다.

네이버 검색 후 사장님에게 연락해서 직접 예약했고, 22년 11월 평일 3박 기준으로 39만 원에 예약했다. 기준 3인, 최대 5인까지 이용 가능한 숙소여서 따로 인원 추가 금액은 없었다. 나중에 숙소 영수증이 필요해서 사장님께 요청했고, 현금 영수증까지 해주셨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며 숙소 같은 경우는 6개월 아이가 있어 갬성 숙소는 아예 숙소 리스트에서 빠졌고, 깨끗함을 제일 우선시하며 숙소를 검색했다.

 

숙소 후기

 

내비게이션에 숙소 주소를 검색하고 가면 주차장이 다소 헷갈릴 수 있는데 첫 번째 주차공간을 지나 아래 사진에 담뜰이라는 안내가 있는 곳에 주차하면 된다. 사진 속에 흰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공간이 주차장. 

두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어차피 독채 숙소라 일행이 없으면 그 공간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편하다.

 

주차장
담뜰 주차장

 

숙소 앞이 이렇게 밭 뷰여서 조용하고 좋다. 동네 자체가 조용한 곳이라 아이와 지내기 아주 좋았던 곳. 나는 왼쪽 사진에 있는 것이 배추인 줄 알았는데 양배추라고 엄마가 알려줬다 ㅋㅋㅋㅋㅋ 꺼비에게도 배추라고 알려줬는데.. 이모가 미안해 꺼비야 양배추래^^

 

양배추밭억새
숙소 앞 뷰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바라본 펜션, 숙소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숙소 들어가는 현관이 있고, 오른쪽으로 테라스가 있어서, 체크인할 때 제외하고는 주로 테라스로 왔다 갔다 했다.(테라스 쪽에 슬리퍼도 따로 구비되어 있어서 편함.)

체크인 안내 연락이 조금 늦게 와서 왜 연락이 안 오지??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차하고 숙소 들어가니 바로 나와서 친절히 맞아주셨다.  

 

펜션
주차장에서 본 펜션

 

외출 시 아래 사진에 오른쪽에 보이는 스위치를 끄면 숙소에 모든 불이 꺼지는 것 같다. 호텔처럼 카드 키 꺼내면 다 꺼지는 것처럼 외출 시 저 스위치 끄면 불이 모두 꺼져서 사소한 것이지만 편리했던! 사진은 따로 없지만 저 현관문 밖으로 분리수거하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 분리수거하면 사장님이 치워주신다.

 

현관
현관

 

현관에서 들어와 보이는 거실 겸 부엌. 거실과 부엌 왼쪽으로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다.

각종 그릇과 컵 등은 당연히 준비되어 있고, 냉장고, 전자렌지, 밥솥, 인덕션 세탁기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었다. 한쪽에 청소기도 있어서 좋았음.(퇴실하기 전에 한번 사용하긴 했지만...^^)

이유식 의자와 아이들을 위한 세면대 밑에 쓰는 발 받침대도 계단 밑에 있는 문을 열면 따로 있었다. 그릇도 아이들을 위한 것이 따로 구비되어 있었다. 꺼비는 꺼비 것을 가지고 와서 따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부엌거실
꺼비야 이모 사진 찍잖아.... 

 

<2층에 다락방 겸 침실>

 

침대가 하나 있고, 우리는 성인 셋이어서 침구를 따로 하나 준비해 주셨다.

사실 펜션이나 숙소 이용하다 보면 침구류나 수건을 보면 숙소가 얼마나 깔끔한지 알 수 있는데, 침구류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호텔 같은 푹신함이나 포근함 뭐 그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깨끗한 느낌이랄까? 나는 여행할 때 침구류에 굉장히 예민한데 깔끔해서 너무 좋았다.

화장대가 다락방에 있지만 주로 일층에 있는 거울을 이용, 화장대는 따로 사용하지 않았다.

다락방 형태라서 천장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머리를 부딪힐 수 있으니 조금 조심해야 하는 것 말고는 불편한 점이 없었던 곳.

우리는 주로 1층에 머물고 2층은 잠잘 때만 올라갔었다. 2층 숙소에서 블라인드를 열면 저 멀리 바다도 보이니 꼭 확인해볼 것! 너무 한적하고 좋다. 

 

다락방
2층 다락방

 

화장실에 샴푸, 린스, 클렌징 폼도 다 구비되어 있고, 수건도 넉넉히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용 슬리퍼, 아이들용 세면용품도 있었지만, 꺼비는 너무 어려서 꺼비 것으로 사용.

 

화장실

 

테라스 한쪽으로는 그네도 있어서 꺼비와 사진도 찍고, 테라스에 있는 저 의자는 아주 편안해서 앉아서 멍 때리기 좋았다. 

가장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작은 대문 옆으로 사장님 댁이어서 필요하고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여쭤볼 수 있어서 좋았다.

 

흔들그네테라스의자정원
잘 가꿔진 정원

 

테라스 쪽에 있는 테이블. 정원도 아주 잘 정돈되어 있고, 밤에는 조명도 켜줘서 더 예뻤던 곳. 아침마다 엄마랑 언니랑 나와서 커피도 마시고, 밤에는 바비큐도 했던 좋았던 장소. 사실 처음에 숙소 예약할 때도 이 공간이 마음에 들어서 예약했던 건데 나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테이블마당
테라스 낮과 밤

 

숙소에서 하루 바베큐를 했었는데,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시간에 맞게 준비해 주셨다. 바베큐 비용은 2만 원. 밭에서 상추랑 채소도 직접 따다 주셔서 따로 구매하지 않고 감사히 먹었다. (상추가 맛있어서 좋았다는 언니ㅋㅋㅋㅋ)

테라스 쪽에 문을 열면 바로 바비큐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매우 좋았다.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던 바베큐.

 

바베큐상추
흑돼지 목살 바베큐와 사장님이 밭에서 직접 따 주신 상추!

 

숙소를 찾을 때 보니 담뜰은 아이들과 함께 한 달 살기 숙소로 많이 이용하는 곳 같았다. 그래서 숙소 곳곳에 아이들을 위한 물품도 구비되어 있었던 것 같음. 숙소 사용하면서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고, 어린아이와 함께 머물기에 불편함이 없어서 좋았다.

1박에 40을 훌쩍 넘는 제주 숙소 가격을 생각하면 진짜 엄청난 가성비 숙소인듯하다. 그렇다고 노후되었거나 깨끗하지 않은 것도 아니어서 만족스러웠던 숙소.

화장실과 침실이 하나여서 두 집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으나, 마당이 있어서 아이들 있는 가족들이 오기에 좋은 곳 같다. 꺼비 같은 경우에는 아직 가끔 밤에 일어나 엉엉 울고 칭얼거리기도 하는데, 독채 숙소라 다른 여행객들에게 피해 줄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그 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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