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야기/한국 나들이

서울 근교 카페, 서울 근교 가볼만한 대형 카페 의정부 NAKTA 카페

얌얌외노자 2022. 10. 30. 21:55

주말에 가볼 만한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의정부 카페 NAKTA.
사실 다른 것보다 커피 컵이 너무 귀여워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검색한 날 다녀온 NAKTA카페.
낙타를 모티브로 해서 카페 이름도 NAKTA로 지은 것 같은데 낙타가 아닌 나크타 카페로 부르는 것 같다.
그래서 컵에도 낙타가! 카페에서도 군데군데 낙타들을 찾을 수 있음.

카페 앞에서 주차 안내를 해주시는데, 두 시간 주차 가능하다고 했다. 진짜 시간을 확인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사람들이 너무 몰릴 경우를 대비해 이렇게 안내하는 듯하다. 내가 다녀온 날은 다들 단풍구경 갔는지 카페가 붐비지는 않았음.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엄청난 대형 카페이다. 사진 외에 실내에도 테이블이 있고, 2층, 3층, 옥상까지 테이블이 있다.
1인 1 메뉴 주문, 애견 동반 불가, 키즈존. 아이들이 많긴 했으나 야외가 넓어서 아이들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거슬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공간이 되는대로 테이블을 배치해서 조금 조잡한 다닥다닥 느낌이었달까...

표지판카페
카페 입구


일요일 오후 열두 시 반쯤 카페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다. 일요일 점심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카페카페
카페 야외 

 

베이커리 및 음료


빵 계산을 다 하고 나오다 보니 수요 미식회에 출연했었던 사실을 알았다. 다양한 빵이 있는데 가격이 착하진 않다. 카페에 들렀다 밥을 먹으러 갈 거라서 소금빵 두 개에 무화과 샤를로트,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카페라떼 한잔, 블루베리 요거트를 시켰고 총 50300원 나왔다. 뭐 웬만한 밥값 수준.....
소금빵 4000원, 무화과 샤를로트 108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각 7500원, 카페라떼와 블루베리 요거트 각 8000원.

박스빵
빵 나오자 마자 많이들 사가는 소금빵.


눈에 보기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베이커리류가 많았는데, 카페 들렀다 밥 먹으러 갈 거라서 베이커리류는 두 종류만 사고 사진만 찍었다.
비주얼이 너무 예뻐서 이것도 먹어보고 싶고 저것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먹어보고 모자라면 더 사자 했고 이 결정은 돈을 아끼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우리가 먹은 빵들이 엄청 맛있고 이런 느낌은 아니었기에. (내가 먹어보지 않은 다른 것들은 맛있을 수도 있음...)

유자커스터드크림파운드 크림얼그레이파운드베이글
맛은 모르겠으나 눈에 예쁜 베이커리는 많다. 

수요미식회할로윈메뉴판
카페 내부 주문하는 곳.


음료를 기다리며 찍은 카페 내부들.
진짜 대형 카페이고,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북적북적 느낌은 없었다. 카페 주위로 절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 뷰가 나름 나쁘지 않았다. (같이 갔던 일행은 이러한 이유로 카페 뷰가 별로라고 했으니 이런 카페에 대한 만족도는 정말 사람 바이 사람이다.) 가을 하늘도 너무 예쁘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좋았다.

하늘카페테라스
카페 마당(?)과 옥상 테라스


이 컵이 예뻐서 이 카페를 찾아갔던 건데 음료 다 마시고 이 컵은 들고 왔다. ㅋㅋㅋㅋㅋ 어디다 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챙기기. 다시 봐도 귀엽긴 귀엽다.

카페컵

 

무화과 샤를로트

 

내가 좋아하는 무화과가 들어간 베이커리. 한 조각에 무려 10800원이었는데 그래도 먹고 싶어서 한 조각 샀다.
근데 그냥.. 그냥 그랬다. 딱히 기억에 남는 맛도 아니고, 엄청 맛있다!! 이것도 아니고. 비주얼이 예뻐서 사진 찍기에 좋았으나 사악한 가격에 비해 맛은 너무 실망스러웠음. 개인적으로 비추.

무화과케이크무화과케이크
실망스러웠던 무화과 샤를로트


그래.. 이 풍경 값, 이게 다 자리값이지 하며 커피를 마셨고, 가을 또는 봄에 날 좋은 날 야외에서 커피 마시기 딱 좋은 카페 같다.
남양주에 카페들도 대부분 아메리카노 7-8천 원에서 시작하고, 그 자리값이라고 생각하고 마시다 오니까.
그래도 주말에 카페 가면 사람 당연히 많고 그게 은근 짜증 날 때도 많은데, 내가 갔던 날은 그렇게 많이 붐비지 않았던 것 같다.

단풍나무
카페 내에 있던 단풍나무.


야외에 앉아있다 바람이 불고 조금 추워져서 실내로 자리를 이동했다. 통창이 있어서 햇빛 때문에 따스함을 넘어 더울 정도에 실내였지만, 야외보다 좋았다.
카페 내부는 낙타 벽화로 여기저기 꾸며져 있고, 주문했던 메뉴에 컵들을 빼서 통창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봤다.(오른쪽 사진)
야외가 좋아서 다들 실내 보지 않고 야외에 자리를 잡는 것 같은데, 실내도 좋아요!!!

낙타컵


카페를 떠나며 찍었던 야외에 나크타 카페 벽화. 가격은 비쌌지만 낙타가 귀여워서 봐준다!
주말에 방문했는데 셔틀버스도 이용 가능한 것 같으니 차가 없는 경우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좋을 듯하다.

카페
카페 나크타


카페 방문 전 네이버에서 검색해봤는데 평이 다들 너무 좋았다. 그래서 리뷰 몇 개 후루룩 보고 다녀왔는데 알고 보니 영수증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영수증 인증해서 리뷰를 작성하면 드립 커피를 하나씩 주시는. 그래서 다 좋은 리뷰만 있었나 보다.
서울 근교 드라이브 어느 지역을 가도 커피나 베이커리가 이 정도 가격을 하니까, 여기 카페가 유독 비싸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날 좋은 날 다녀오기 좋은 의정부 나크타 카페! 후기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