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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 석촌호수, 한우 오마카세 우마담 솔직 후기(머리카락은 실망ㅠㅠ)

얌얌외노자 2022. 10. 29. 14:24

여자 셋이서 평일 저녁에 다녀온 한우 오마카세 우마담.

가게 정보


잠실역 한우 오마카세 우마담
위치 : 석촌호수 근처, 잠실역에서 도보 10분
예약제로 운영(예약 필수), 단일 메뉴 (8만 원), 총 10-11명 정도 가능한 크기에 아담한 오마카세.
콜키지 가능, 와인 한 병당 2만 원
주차장 따로 없음. 대중교통 이용 추천.

한우오마카세한우오마카세
한우 오마카세 우마담



오마카세이기 때문에 고기를 구워서 플레이팅하고 내주는 시스템.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제일 맛있다.
7시 30분 예약이었는데(평일 2부) 7시 15분쯤인가 도착했지만 식당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근처 스벅에 갔다가 7시 30분쯤 다시 갔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미 들어가서 착석해 있는 것을 보니 대략 5분 정도 일찍 입장 가능한 것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래도 이제 겨울인데... 저 밖에서 떨면서 기다리게 하는 건 너무해.... 포장마차 음식 먹으러 온 것도 아니고..

식사 구성

평일 2부에 우리 팀 포함 총 네 팀이 식사를 했고, 우리 팀 제외하고 다 커플이었다.^^
우리가 가장 늦게 들어가서 다른 팀들은 이미 식사를 시작한 상태였고, 고기와 좌석은 이미 다 준비되어 있었다.
소금과 와사비 물티슈 세팅과 그 앞에 진열되어 있던 고기들. 사들고 간 와인까지 함께 찍으니 사진이 더 분위기 있다!
나는 와알못이라 달달한 스파클링 먹고 싶다는 언니의 의견을 따라 와인은 잠실역 보틀 벙커에서 구매해서 콜키지 추가해서 마셨다.

한우오마카세한우와인
미리 세팅 되어 있던 고기들


처음 나왔던 육회, 계란찜 그리고 스테이크(안심이었는지 등심이었는지... 뭐 맛있었음)
계란찜이 엄청 달달하고 푸딩 같은 느낌이었다. 음식 나올 때마다 하나하나 설명해주셨는데 다 기억 못 하는 것이 함정. 계란찜 위에 갈색 동그란 건 목이버섯 다진 거라고 했던 거 기억난다!

한우육회계란찜한우
왼쪽부터 음식 나온 순서대로


그리고 다시 나온 고기와 청어알, 두부. 김에 오이 하나, 청어알 조금, 두부 조금 고기 한점 이 조합으로 먹으라고 알려주시는데, 어떻게 먹어도 뭐 맛있다.
그리고 비빔국수 느낌 나는 쌀국수와 떡갈비.
떡갈비 먹으려는데 머리카락이 나와서 순간 움찔, 말씀드렸더니 다시 만들어 주셨다.
당황하는 기색 없이 다시 만들어 드릴게요 하셨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죄송합니다 같은 멘트를 안 하셨던 것 같다.
뭐 석고대죄할 만큼 엄청난 잘못은 아니지만 "죄송합니다, 다시 만들어 드릴게요"라고 해주셨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내가 예민한 건가 ㅋㅋㅋ 하여튼 내 의견!!) 머리카락 발견 후 급 식욕 저하...

한우쌀국수떡갈비
이어서 나온 음식들


다시 나온 고기와 식사를 먹고 마무리 후식까지 다 먹었다.
처음 먹을 때는 고기가 부족하려나 싶었는데 다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불러서 마지막 식사는 조금 남겼다.

한우미역국후식
마지막 식사와 후식까지


가게 내부 안쪽으로 남녀 공용 화장실이 따로 있고, 식당 내부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으로 인테리어 되어있다.
외투 거는 곳과 가방 놓는 곳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

화장실가게내부
식당 내부


머리카락 효과인가... 맛있긴 했는데 누군가에게 막 엄청 괜찮다고 가보라고 "강추 강추!!" 하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다른 한우 오마카세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라 한 번쯤 가볼 만하고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제일 늦게 들어가서 제일 늦게 식사를 마무리했지만 식사하며 수다 떨고(여자 셋) 총 1시간 30분에서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남자분들이셨는데, 식사를 하면서 엄청 친절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렇다고 딱히 이로 인해 불편함도 없었다.
데이트 장소로도 괜찮고, 친구들끼리 가기에도 쏘쏘 잠실역 가성비 한우 오마카세.


마지막으로 석촌 호수에서 봤던 러버덕까지! 즐거운 평일 저녁이었다.

러버덕
러버덕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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