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일상

미국 자동차 타이어 교체하기/ 타이어 교체 가격/ 타이어 교체 저렴하게 하는 법

얌얌외노자 2023. 7. 15. 19:10

자동차를 사고 4000마일에 한 번씩 오일 체인지를 하는데 이번에는 한번 건너뛰고 거의 6000마일을 타고 엔진오일 체인지를 하러 갔다.
엔진오일 체인지 하고, 라이트 깜빡이 다 잘 들어오나 확인하고 타이어 공기압도 확인해 주는데...
아저씨가 내려서 타이어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은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차에 타고 있으면 다 해주고 끝나면 바로 슝 출발하면 된다. 그래서 여태까지 중간에 내린 적은 없었는데....


그런데 타이어를 보니 마모가 너무 심해서 가는 철사 같은 것이 다 보였다.
운전석 앞쪽 바퀴여서 운전하다가 터졌으면 진짜 위험했을 것 같다.
한국에서 자동차 운전해 본 적이 없으니 이런 거에 무지했던 내 탓이다.
운전하다가 터졌을 생각 하면 정말 끔찍하다.



총 28000마일 정도 탔으니 45000킬로 정도 탄 거고 주위 사람들이 그 정도면 오래 탄 거라고들 했다.


타이어타이어
엄청 마모 됐었던 타이어... 미리 발견해서 천만다행!!!


그래서 엔진오일 교체 후 타이어 교체 하러 바로 갔다.
타이어 샵이 여러 개 있는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집 근처 타이어 샵에서 금호 타이어 세일한다고 쓰여있어서 들어갔다(한국 아님).

아저씨가 보더니 정말 위험할뻔했다고 겁을 주며.. 타이어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당연한 얘기.
원래 자동차 바퀴는 앞에 두 개 뒤에 두 개 세트로 함께 교체해 주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네 개 다 바꾸는 게 좋다고.
집에 돌아와서 나 사기당했을까 봐 찾아봤는데

구글 왈
타이어가 많이 마모돼서 바꾸는 경우에는 다른 타이어도 마모되었을 확률이 높으니 네 개 모두 바꿔주는 게 좋다고 한다.

사기당한 것은 아니었던 걸로!

아저씨가 여러 가지 옵션을 비교해 골라준 타이어. 금호 타이어는 아니었다.
하나에 150.99불, 거기에 아래 사진처럼 폐타이어 처리비, 인건비 등등 택스까지 총 $865.83불 결제했다.
후덜덜덜... 계획하지 않았던 소비...



차를 맡기고 집에 돌아와서(사기당했을까 봐 ㅋㅋㅋ) 아마존에서 검색해 보니 같은 모델 타이어 한 개 대략 $120...
뭐 한 개당 30불 정도씩 남겨 먹는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코스트코에 가서 교체 비용만 내고 바퀴만 갈아 달라고 했으면 120불 정도 싸게 가능했을 텐데 ㅠㅠ 당일날 캠핑 계획도 있었고 타이어는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 돈 몇 푼 때문에 내 안전을 담보로 시험해보고 싶지 않았다.

영수증
타이어 교체 가격


차를 맡겨두고 집에 와서 한숨 자다가 다 됐다고 연락받고 가서 찾아왔다. 약 두 시간 정도 걸린 듯.
무료로 라이딩 서비스도 해주고 필요하면 무료로 차도 렌트해 준다고 했지만 어차피 집에서 한 블록 거리라 됐다고 했다.

아저씨 말로는 엔진오일 체인지 할 때마다 타이어 로테이션을 함께 해주면 더 오래 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비용이 든다! 다음부터는 엔진오일 체인지와 타이어 로테이션을 짝꿍처럼 항상 함께 해야겠다.

생각보다 비싸지만 미국에서 타이어 교체는 대충 이 정도 가격선인 것 같고, 가격보다 운행도중에 타이어가 터지거나 그런 것이 아닌 정기 점검할 때 미리 알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당분간 차와 관련된 이벤트는(지출은) 없으면 좋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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