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여기 저기

미국에서 캐나다 벤쿠버 여행//캐나다 운전/캐나다 치안/캐나다 코스트코 기름값 200불??

얌얌외노자 2023. 5. 30. 17:18

23년 5월 삼 남매가 미국에 모두 모인 기념으로 캐나다로 여행을 다녀왔다. 한 살짜리 조카를 데리고 다닌 가족 여행이라 여행을 다니며 블로그에 기록하기 위한 사진을 찍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캐나다 여행하며 느꼈던, 내가 여행 가기 전에 찾아보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간단히 기록해볼까 한다.

캐나다 운전


미국에서 사는 내가 캐나다 운전을 하며 미국과 다르다고 느낀 점.
보행자와 자전거가 너무 많아서 운전할 때 더 신경 쓰인다(?). 미국은 중심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걸어 다니는 사람이나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보행자에 대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적은데 반해 캐나다는 어디서나 신경 써야 한다.
나는 주로 보행자 없는 미국에서 운전을 해서 이 부분이 신경 쓰였던 듯하다.

하지만 표지판이나 속도 단위를 한국과 같은 Km/h 쓰기에 더 친숙하고 잘 와닿았다. 도대체 미국 사람들은 왜 자기들만 혼자서 이상한 단위를 쓰는지 일도 알 수가 없다.(절레절레)

마지막으로,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차선폭이 미국보다 좁은 것 같다. 그래서 미국에 비해 차들이 더 따닥따닥 붙어있는 느낌이라 운전할 때 은근 신경 쓰였다.

하지만 한국에서 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미국이나 캐나다 운전은 전혀 걱정 안 해도 될 듯하다.


캐나다 치안


미국보다 대중교통이 더 활성화되어 있는 느낌=캐나다가 더 안전하다는 느낌.
나는 아직 우리 동네에서 버스를 타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버스에는 홈리스가 많을 것 같다, 무섭다가 미국 대중교통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다.
결론적으로 미국보다 캐나다가 대중교통 이용하기에 안전하다는 말 같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걸어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더 많아서 나 또한 걸어 다니는데 부담 없다. (뚜벅이 여행을 추천하는 건 아니다!)
미국은 내가 운전할 때 누가 걸어 다니면 “어이쿠... 왜 걸어 다니지?? 홈리스인가?? “ 이러면서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데, 캐나다에서는 그런 게 없었다.
그냥 한국과 비슷한 느낌.
물론 캐나다에도 위험한 지역이 있겠지만 굳이 찾아가지 않는 이상,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쪽은 전혀 문제없을 것 같다.


캐나다 기름 값/코스트코 주유소 200불??


캐나다 기름값은 대략 한국이랑 비슷했던 것 같다. 최근에는 미국도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캐나다 기름값이 엄청 비싸다 이렇게 느끼진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부터 쓰는 캐나다 코스트코 주유 경험이 이 포스팅을 쓰게 된 이유.
캐나다에서도 미국 코스트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과 다르게 미국과 캐나다는 코스트코에 주유소가 있고 다른 일반 주유소보다 조금 더 저렴해서 코스트코 멤버십을 항상 유지하는 중이다. 한국에 코스트코 카드도 여기서 사용 가능하나 인터내셔널 멤버십 같은 경우 (한국에서 발급받은 경우 이에 해당한다고 한다.) 주유할 때 항상 직원을 호출해야 한다 해서 미국에서 연회비 $60 내고 따로 유지 중이다.
미국 코스트코 카드는 캐나다 코스트코 주유소에서도 직원 호출 없이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코스트코 결제 카드는 미국과 다르게 마스터 카드!(미국은 비자 카드)
나는 비자 카드 밖에 없어서 한국에서 사용하는 언니네 마스터 카드를 이용했다. 근데 주유 결제를 하고 출발하는데 $200불이 결제 됐다고 하는 거다.... 다음날 캐나다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는데
여기는 원래 금액이 컨펌되는데 시간이 걸리니 하루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런데 다음날 돼도 변하지 않는 청구 금액(Pending상태). 찜찜함을 없애기
위해 전날 들렀던 코스트코에 다시 가서 환불하는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기로 했다. 같은 내용에 질문을 많이 받아봤는지 듣자마자 실제 주유 가격으로 변경돼서 청구될 것이라고 한다. 카드가 실제로 사용 가능한 카드인지 확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200을 먼저 청구하고, 나중에 주유한 가격으로 최종 청구된다고 설명해 줬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안심시켜 줬고, 실제로 우리가 주유한 금액만 최종 결제 되었다. 혹시 캐나다 여행 와서 한국 카드로 코스트코에서 주유했는데 $200 결제된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미국과 캐나다에 처음 가본 언니와 동생은 미국보다 캐나다가 더 살기 좋은 것 같다고 했고, 선택권이 있으면 캐나다에 살고 싶다고 했다. 나도 선택권이 있으면 캐나다에 살고 싶다.....
미국 외노자는 다섯 번째 캐나다 여행을 마무리하고 외노자의 고장 미국으로 건강히 돌아왔다.
시애틀에서 비교적 가깝고 물가도 비슷 또는 저렴하니 주말여행으로 다녀오기에 딱 좋은 곳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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