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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노마 호텔 단점 위주에 호캉스 후기 (체크인 대기/수영장/주차/엑스트라 베드/아기 이유식)

얌얌외노자 2023. 1. 4. 15:37

노잼도시 대전에 메리어트 계열 5성 호텔이 생겼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카드 마일리지 사용 가능한 곳이라 겸사겸사 다녀온 대전 오노마 호텔. 내 마일리지 썼으니 내돈내산 호캉스 후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세계 백화점과 연결되어 있어서 편하긴 한데 주차장도 연결되어 있는 것이 문제.

신세계 백화점과 같은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Hotel Zone이 따로 구분되어 있으나 차단기가 있거나 그런 게 아니라서 백화점 이용 고객이 주차해도 사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호텔 가기 전 다른 블로그 글 찾아볼때 주말에 주차 공간이 없어서 호텔 이용하기 위해서도 백화점 이용 고객들과 함께 주차를 기다려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글을 봤다. 이건 정말 이 호텔의 최고의(?) 단점 같다. 요즘 지나다니다 보면 모텔이나 무인텔도 객실마다 1 주차 이런 거 홍보하던데 호텔에서 주차를 위해 기다려야 한다니.... 주말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또 하나 불편했던 점은 체크인시 차량 등록하고 호텔에 머무는 동안 차를 가지고 나갔다 오면 다시 프런트에 전화해서 주차 등록을 해야 한다는 점.... 여러 번 나갔다 오면 여러 번 이 과정을 반복해서 주차 등록을 하면 된다.

 

하여튼 주차하고 7층 로비로 가면 체크인이 가능하다.

 

안내판
호텔용 엘레베이터가 구분되어 있으니 확인하고 타시길

 

여기서 또 다른 단점, 다른 블로그 글에서 이미 봤던 내용이긴 하지만 로비가 정말로 너무 작다. 체크인 진행해주는 직원들이 평일 기준 두명이었다. 식당처럼 전화번호 등록해서 체크인 순서가 되면 문자로 알려주는데, 호텔에서 이런 체크인 시스템은 또 처음 접해본다.

옆으로 대기 공간이 있어서 거기서 기다리니 금방 순서가 되긴 했지만, 주말에는 엄청 복잡할 듯 하다. 아래 오른쪽 사진에 검정문을 통해서 신세계 백화점과 연결되어 있다.

 

크리스마스트리호텔로비
호텔 로비

 

호텔 로비와 신세계 백화점 6층이 연결되어 있어서 호텔에 머무는 동안 아주 편리했다. 겨울같은 경우에는 외투도 그렇고 옷도 무겁고 꺼비 때문에 짐도 많은데 실내로 연결되어 있어서 가벼운 차림으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호텔에서 객실로 돌아올 때는 카드키 태그하면 문이 열린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호텔로 들어가는 곳

 

<오노마 호텔 코너룸>

 

오노마 호텔 코너룸을 1박 예약했다. 기본룸보다는 공간이 더 넓어서 답답한 느낌은 없어서 좋았다. 

 

블로그에서 다들 시티뷰를 추천해서 나도 시티뷰를 요청했는데 룸 배정이 미리 된 게 아니고 오는 순서대로 청소된 방을 배정하는 거였는지 내가 체크인할 때는 가능한 뷰가 마운틴뷰밖에 없었다. 근데 어차피 코너룸이고 양쪽으로 통창이어서 한쪽으로는 마운틴뷰, 다른 쪽으로는 시티뷰여서 나쁘지 않았다.

 

여기서 또 하나 아쉬웠던 점. 예약할 때 3인으로 예약했고, 이런 경우는 체크인할 때 미리 엑스트라 베드 필요한지 물어보고, 어메니티나 수건, 샤워가운 등등 방으로 보내준다고 체크인시 함께 안내해 주는데... 그런 게 없었다.

룸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여기에 어떤 예약이 배정될지 모르니 2인 세팅으로 청소된 방을 배정받았고 프런트에 전화해서 어메니티랑 엑스트라 베드 요청 했다.

엑스트라 베드도 당일 사용 가능한 개수 제한이 있으니 3인이상이신 경우 체크인 시 미리 요청하시길! 사진에는 없는데 엑스트라 베드는 원래 있던 침대 아래쪽과 티비 사이 공간에 설치해 주신다.

 

체크인할 때 가습기를 요청했고 객실 올라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방으로 가져다주셨다. (가습기 개수가 룸 개수만큼 있지 않으니 아이가 있으시거나 건조한 거에 예민하신 분들은 체크인 시 함께 요청하시길 추천!)

 

침대소파
오노마호텔 코너룸

 

무료 제공되는 캡슐 커피도 모닝커피로 잘 먹었다! 디카페인 있는 것 너무 좋았음.

 

캡슐커피
무료제공 되는 캡슐커피

 

화장실은 블랙톤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더 차분해 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느낌이었다. 대부분 호텔이 욕조나 샤워부스나 둘 중 하나만 있는데 오노마 호텔 코너룸은 욕조와 함께 샤워공간이 따로 있는 것이 이용하기 좋았다. 

 

화장실화장실
욕조와 샤워공간

 

그런데 이 고급스러운 화장실에도 단점은 존재했으니 바로... 문이 없다.

화장실에는 슬라이딩 도어로 문이 있지만, 아래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변기가 있는 곳에 따로 문이 없다. 그래서 누군가 볼일을 보고 있으면 다른 누군가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다.... 이 점 말고는 깔끔하고 사용하기 좋았던 깨끗한 화장실이라고 적고 보니 또 생각나는 불편했던 점. 화장실에 옷 걸 수 있는 고리 같은게 따로 없어서 불편했으나...(불평 그만..) 세면대 옆으로 공간이 넓어서 거기다 그냥 올려놨다. 

 

어메니티호텔화장실
기본제공 어메니티

 

<수영장>

우리는 꺼비를 위한 자쿠지를 즐기기 위해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엘리베이터 맞은편으로 남자 라커룸, 여자 라커룸은 안쪽에 있다. 

아래 왼쪽 사진에 보이는 오노마 클럽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수영장 안내 데스크(?)가 나온다. 거기서 룸 확인하고 라커룸 열쇠를 받고 남자 or 여자 라커룸으로 이동하면 된다.

아기가 있는 경우 직원들이 방수 기저귀 착용 했는지 확인하시고 혹시 까먹은 경우 한 개당 3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우리는 방수 기저귀 깜빡해서 한 개 구입했고, 룸으로 차지해달라고 하면 되니 굳이 지갑을 가져갈 필요는 없다.

 

수영장 라커룸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아무도 없어서 찍어봤던 라커룸 내부.

수건과 드라이기 등등이 있으나 공간이 정말로 좁아서 여기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기에는 불편해 보인다. 

프런트에 전화해보니 룸에서 미리 수영복 갈아입고 수영장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슬리퍼가 없어서 운동화 신고 가느냐 조금 불편했는데 다른 사람들 보니 그냥 룸 슬리퍼 신고 왔다 갔다 하는 사람도 많았다.

 

라커수영장실내
수영장 라커룸 실내

 

수영장 들어가기 전에 샤워하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여기서 물로 샤워하고 연결된 통로를 통해 수영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탈수기가 있었는데, 호텔 이용 고객들은 주로 여기서 샤워하지 않고 룸으로 올라가서 씻으니 탈수기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 객실에서 샤워하고 다시 수영장 내려가서 탈수기 사용하고 올라왔다는 불편함....

 

샤워실수건
수영장 샤워공간

 

다른 블로그에도 수영장 사진은 많으니 패스하고.. 어른들 수영할 수 있는 레인이 두 개 있고, 사진 보이는 안쪽으로 자쿠지가 있다.

좌측 레인은 정말 수영 연습(?)하는 어른들이 사용했고, 오른쪽에 다소 넓은 레인은 아이들 데리고 엄마아빠가 함께 물놀이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안쪽에 따뜻한 물 자쿠지를 이용했고, 자쿠지만 이용하는 경우 수모는 필요 없다. 사진에 보이는 긴 레인 들어가려면 수모는 필수, 수모가 없다면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수영장 내 안전요원이 있으므로 수모 사용하지 않는 경우 레인이 있는 수영장에 들어가서 물놀이는 불가할 것 같다. (어느 블로그에서 보기로 화장한 경우에도 수영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인증샷 찍으러 갈 수 있는 호캉스 수영장은 아니다. 때문에 깨끗한 물에서 물놀이 가능한 것 같다는 나의 의견!)

 

호텔수영장
수영장

 

생각보다 꺼비가 물놀이를 좋아해서 뿌듯했던 호캉스 제공자 꺼비 이모(나^^).

 

아기
꺼비 첫 호텔 수영장 물놀이!

 

<번외 편-아기 이유식>

 

조카를 데리고 갔던 호캉스였는데, 언니가 젖병 개수를 깜빡하고 덜 챙겨서 어쩔 수 없이 이날부터 1일 3 이유식을 시작하게 된 조카 꺼비.

다행히 신세계 백화점에 산골 이유식이 있어서 여기서 사 먹였는데, 체크인 하고 4시쯤 가서 보니 남아있는 이유식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꺼비가 먹을 수 있는 게 있어서 하나 구입. 다음 날은 오전에 가서 이유식을 사오자 하고 체크아웃하고 11시 즈음 방문했더니 아직 이유식이 안 들어왔다고 세시정도에 이유식이 들어온다고 했다(??). 이 날이 목요일이었는데 추측컨대 목요일이 물건이 들어오는 날인가 싶기도 하다. 

그러니 목요일이 아니라면 오전에 일찍 가서 원하는 이유식 사기를 추천(이유식 종류가 더 다양할 테니), 목요일이면 오전에는 물건이 없을 수도 있으니 참고.

 

꺼비 이유식

 

대전에 있는 호텔 치고는 가격이 조금 있었으니, 그래서 괜히 단점들이 더 두드러져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이기도 했지만 내가 내는 돈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그런 기준들도 같이 올라가는 것 같다.

신세계백화점과 연결되어 있어서 좋았으나, 호텔 주위에는 딱히 즐길거리들이 없다보니 하루 호캉스만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호텔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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