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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모임, 분위기 좋은 연말 데이트 추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갤러리 타파스 부페, Festive Season Chef's Special/그랜드 하얏트 서울 크리스마스트리 즐기기

얌얌외노자 2022. 12. 21. 15:32

올해(2022년) 친구들과 망년회를 위해 예약하고 다녀온 곳,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갤러리. 우리 모두 알다시피 그랜드 하얏트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그날 춥긴 했지만 유독 더 춥다고 느꼈던 걸까? 하여튼 호텔 입구에 연말분위기 한가득 나는 나무들 때문에 더 크리스마스, 연말 느낌이 났다.

 

그랜드하얏트 타파스 부페 다녀왔고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서 할 수 있었기에 더 편리했다. 다른 호텔들처럼 자리 날 때까지 매일 전화해서 확인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갤러리라고 검색하면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창이 나온다. 내가 예약한 것은 정확히 Festive Season Chef's Special.

예약 없이 갈 수 있는 것 같긴 한데, 당일 가보니 입구에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예약 안 한 사람들이 줄 서서 자리 나길 기다리는 것 같았고, 예약했으면 기다릴 필요 없이 직원에게 예약자 이름 말하고 바로 입장하면 된다. 팀마다 두 시간제한 시간이 있었는데 대부분 제한시간 모두 채우고 나가니까 자리가 쉽게 나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러니 예약 꼭 하고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시길!

 

호텔
호텔입구

 

예약할 때 창가좌석 지정 불가였는데 우리는 인원 때문에 창가석으로 배정해주신 것 같다. 창가 아닌 가운데 좌석들은 테이블 하나에 4인 기준이었기에 인원이 많으면 창가좌석에 앉을 가능성 높다. 확실히 밖으로 아이스링크 보이고 서울 야경 보이는 창가석이 더 예쁘긴 했음. 6인 예약했는데, 의자 하나가 테이블 높이와 조금 안 맞아서 불편했다. 

 

 

그랜드하얏트서울 갤러리 네이버를 통해 예약(가능하면 예약 필수!)

 

주문 메뉴(총 6명)

Festive set 3(Chef special + Dom Perignon), Festive set 4(Chef special + VC Rose) 

22년 기준 Set 3 는 450,000원, set 4는 280,000원.

타파스 부페 80,000(1인)

 

총 금액에 Tax 10% 청구되니 참고하시길

 

와인샴페인
야경 너무 예뻐... 미리 세팅되어 있던 와인들.

 

타파스 부페 이용가능한데 부페라고 하기보다는 핑거푸드 수준이다. 여기서 저녁을 먹을 수 있겠다 느낌보다는 저녁 먹고 와서 후식 먹는 느낌! 저녁으로 먹기에는 조금 빈약하다. 1인당 8만 원 치고 구성이 좋은 건 아니지만 원래 여긴 기분 내러 오는 곳이니까.. 모임이라 한 번 와봤지만 또 와야지! 누구한테 추천해야지!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한번 와봤다! 이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뷰는 이뻤고,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행복하고 좋았다. 돈은 좋은 것이야... 돈 많이 벌자!

 

바에는 각종 과일, 츄러스, 케이크, 빵, 치즈, 해산물등이 있고 음식은 계속해서 채워준다. 나의 원픽은 오른쪽 사진 딸기와 카스텔라! 맛있어서 이 것만 집중적으로 여러 번 먹음.

 

타파스부페 
타파스부페 

 

주문했던 Chef special은 과일 & 치즈와 Oyster rockfeller(8 pcs). 주류는 미리 세팅되어 있고, 자리에 착석하면 Chef special 무엇으로 주문할지 물어본다. 

과일과 치즈는 뭐 그냥 그랬고 멜론과 딸기 같은 경우에는 타파스 부페에도 있었기에 특별할 것 없었고, 굴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중간에 굴 주문이 안 들어가서 한 시간이나 기다렸다... 30-40분 정도 기다리다 음식이 너무 안 나와 물어봤고, 주문이 중간에 로스 됐다고 하셨다.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바빠서 테이블에 주문 음식들이 다 나왔는지 미리 체크하지 못하는 상황 같았다. 음식이 안 나오면 미리미리 확인해 보시길!

 

이 메뉴들은 우리가 주문한 세트에 하나씩 포함되어 있었고, 계산서에는 88,000원으로 따로 계산되어 나오지만 우리가 주문한 와인 가격과 합하면 예약할 때 그 금액이다. 영수증에 따로 나와있어서 조금 헷갈렸다.

 

Chef special로 주문한 두 메뉴

 

로비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줄 서 있는데 나는 화장실 가는 타이밍에 사람들 없어서 줄 서지 않고 얼른 찍고 왔다. 트리는 무조건 크고 많이 반짝반짝 빛나야 예쁜 것 같다. 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바뀐 배경 트리. 너무 예뻤다. 근데 주말이라 그랬는지 진짜 호텔로비 거의 시장 수준.. 사람 너무 많았으니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연말 모임 장소는 다른 곳 찾아보시길...

 

크리스마스트리
로비 크리스마스 트리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있다 보니 라이브로 재즈 연주도 들을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트리, 빛나는 야경, 재즈 뮤직 3박자가 연말 분위기 제대로 느끼게 해 줬던 날.

 

호텔
야경과 함께 재즈 즐기기, 너무 좋았다.

 

뭐 음식값이나 술값은 이미 예약할 때부터 이 가격인 줄 알고 예약했기 때문에 비싸다 아니다 논하지 않겠다. 비싸다 생각하면 안 가면 되고, 비싸도 분위기 좋은 데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가면 되니까.

 

근데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기 때문도 있겠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호텔에 비싼 돈 주고 가는 이유는 분위기, 뷰, 서비스 이런 것들 때문인데 다들 본인들 일 하시느냐 너무 바쁘고 경보 느낌으로 빨리 걸어 다니셔서 괜히 앉아있는 내가 같이 조급해지고 서둘러야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중간에 뭘 물어보기나 요청하기에도 쉽지 않았다. 오이스터가 나오지 않는데 확인을 빨리 하지 못했던 이유, 다들 바빠서 물어볼 사람이 없다... 아마 이용객들에 비해 일하는 사람들 수가 현저히 적어서 그런 거겠지만, 호텔에서 이런 부분들을 조금 개선하면 사람들이 많아도 더 만족하며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즐거웠던 연말모임. 내년에도 열심히 살고, 연말에 친구들이랑 또 좋은 데 가야지! 열심히 산 2022년 나 자신을 칭찬하기 위해 하루정도 이런 사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쓰고 자기 합리화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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