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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호사로 일하며 느낀 문화차이, 컬쳐쇼크 3 - 유니폼 입고 출퇴근

한국 유니폼 = 미국 스크럽 미국은 병원에서 주는 유니폼이 따로 없다. 주로 스크럽이라고 말하는 데 옷 파는 데처럼 스크럽을 파는 매장이 쇼핑몰에 하나씩 있다. 인터넷에는 더 다양한 스크럽 판매 사이트가 있고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브랜드들이 몇 개 있다. 그래서 내 돈 주고 스크럽을 사야 한다는 점, 브랜드도 다양하고 스타일도 다양하고 색은 더 다양해서 내가 원하는 것 사서 입으면 된다. 미국은 집에서 내 스크럽 입고 출근했다가 그 옷 입고 다시 퇴근한다. 내가 알기로는 수술실을 제외하고는 중환자실 포함 모두 본인 스크럽을 입고 근무한다. 처음에는 굉장히 적응이 안 됐음.... 한국 같은 경우에는 사복 입고 출근해서 병원에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으니까! 심지어 이런 병원 유니폼 입고 밥 먹으러 나가고..

미국 간호사로 일하며 느낀 문화차이, 컬쳐쇼크 2 - 신발 없이 생활하기 병원편

실내에서 신발 신고 생활하는 미국의 문화 한국은 좌식생활을 하는 나라여서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하고 그에 비해 외국은 좌식생활을 하지 않으니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는 문화가 발달했다고 알고 있다. 외국인들 집에 놀러 가면 신발 신고 생활하는 집도 있고, 실내용 슬리퍼 이용하는 집도 있고, 입구에서 신발 벗고 맨발로 다니는 집들도 있음. 그런데 병원에 입원하면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게 불가능하지 않나! 한국은 주로 병원에서 슬리퍼를 신거나, 낙상 위험이 높은 경우 학교 다닐 때 신던 실내화를 이용하던 걸로 기억한다. 미국은 그런 용도로 양말을 이용한다. 병원마다 쓰는 용어가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Non skid socks' 정도로 불리는 것 같다. ​ ​ 말 그대로 미끄럼 방지 양말. 아기들 신는 양말..

미국 간호사로 일하며 느낀 문화차이, 컬쳐쇼크 1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미국에 와서 아 정말 한국이랑 다르다고 느낀 게 참 많다. 그런 부분을 차례대로 포스팅해 볼까 함! (지극히 주관적인 컬처 쇼크!!) 그중에 단연코 1번은 바로 병원에서의 음료와 간식들의 개념이다. 한국병원에서는 환자에게 탄산음료를 주지 않는다. 약을 먹을 때는 물과 먹어야 한다. 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약 먹을 때 콜라 먹으면 엄마한테 등짝 맞을 수도 있다 ㅋㅋㅋㅋ 그래서인지 미국 병원에서 일했던 첫날에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조지아에 '서든 액센트'에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없던 첫날이었다. 사실 2년 동안 일했지만 그래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조지아 생활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사투리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그동안 내가 배운 영어가 맞나 싶을 정도였고, 조금 과장하자면 쟤네가 말하고 있는 ..

미국 간호사 물품 카운트? 쓰고 버리자!

한국은 출근시간이 참 애매하다. 인계 시작 전에 카운트를 해야 해서 신규 간호사들은 1시간씩 일찍 가는 사람들도 있고, 평균적으로 30분 정도 일찍 출근하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도 신규 때는 50분 정도 일찍 출근해서 카운트하고 물품 채웠고, 신규를 벗어나고도 대략 30분 정도 일찍 출근했다. 나보다 연차가 더 높았던 선생님들은 뭐 인계하기 5-10분 전쯤 출근했던 것 같음. 부럽... 물론 그 선생님들은 나보다 더 힘들고 빡센 신규 생활을 하신 게 분명하지만.... (사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신규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라떼와 지금을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인데 내 위 선생님들이 보기엔 얼마나 할만하다 생각할까 ㅋㅋㅋ 신규 간호사가 체감하기에 조금 느릴 뿐 ㅋㅋㅋ 하지만 제..

미국 간호사 출퇴근 기록하기(클락인, 클락아웃)

미국은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을 기록한다. 출퇴근 도장 찍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클락인 클락 아웃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그 기록된 시간에 따라 철저하게 돈으로 돌려주는 시스템. 내 월급이랑 연결되니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나! 클락인 방법​ 전에 일했던 병원에서는 내선 번호로 전화해서 내 사번 누르고 클락인 클락 아웃으로 정해진 번호를 눌러 시간을 입력했는데 지금 병원은 사원증 같은 배지를 이용한다.(훨씬 더 편리!!) ​ ​ 왼쪽 위에 버튼 Timestamp in을 눌러 내가 출근 한 시간을 기록한다. 6시 53분부터 클락인 할 수 있고 그 시간부터 카운트되어 근무시간으로 인정된다. 일찍 가서 6시 50분에 클락인 한다고 돈 더 안 줌 ㅋㅋ ​ 스크린에 Timestamp in 을 터치하고 오른쪽에 ..

미국 간호사가 직접 말한다! 에이전시 간호사 미국 가면 정말로 억대 연봉 가능할까??(무시무시한 미국 세금)

미국으로 오기 전 미국 간호사에 대해 검색하다 보면 미국 간호사 연봉에 대해 정말 많이 나왔다. 예전에 나 역시 미국 간호사 하면 돈 잘 번다길래 많은 기대를 했었지... 물론 월급 너무너무 중요하고 제일 궁금한 부분이기도 함. 나도 사실 제일 궁금했음!! ​ 하지만 에이전시에서 미국 간호사를 준비하는 간호사들에 주목을 끌기 위해 자극적으로 작성되어 있는 광고글이 대부분인 것 같다. 그래서 과연 정말 1억을 받을 수 있을까? 성격 급하니까 대답부터 하자면 Yes and No. 한국에서 오는 간호사들은 주로 에이전시와 일정 기간 계약하고 오기에 처음 에이전시 소속으로 일하는 1년 반 또는 2년 동안 1억까지 받기 어렵다. 조지아 기준 에이전시 간호사로 일하는 2년 동안 우선 세전 금액이 1억이 되지 않았음..

미국 간호사 스케줄, 휴가 쓰기

한국에서 일할 때 한국에서 내가 일했던 병원은 수간호사가 근무표 담당이었다. 미리미리 오프 신청을 받고, 그 오프 신청도 확답은 못해준다고 했다. (확답 못해주는 건 미국도 똑같음) 그리고 한 달씩 스케줄을 받아 근무. 대부분에 경우 1주 정도 앞두고 스케줄이 나왔다... 미국에 와서 두 개의 병원에서 일했는데 이 두 병원이 스케줄 짜는 방식이 조금 달라 설명해보려고 한다. ​ ​ A 병원 스케줄 표를 프린트 해놓고 데드라인까지 본인이 일하고 싶은 날짜에 표시하도록 한다. 일요일부터 토요일을 한 주로 카운트하고, 이 한 주 동안 3일 일하면 된다. 이번 주에 이틀 일하고 다음 주에 사일 일하고 이런 식으로 개수 조정은 안되고, 주 3회 일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편의상 날짜 제외 요일로 구분해 봤..

2022년 6월 캐나다 빅토리아 여행 준비

캐나다 비자미국에서 캐나다 방문 시 대표적으로 총 세 가지 방법이 있다.1. 비행기2. 페리3. 육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행기를 타고 공항을 통해 입국 시에는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그러나 페리 or 차를 이용해 육로를 통해 이동시에는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따로 비자 발급이 필요 없다.이번 여행은 차를 가지고 페리를 이용했고 캐나다 입국을 위해 따로 발급받아야 하는 비자는 없었다. 코로나 관련 입국 시 주의사항 2022년 6월 기준으로 더 이상에 자가격리는 필요 없지만 캐나다 입국 전 두 가지 미리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다.1.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2. ArriveCAN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은 백신 카드를 통해 확인한다. 부스터 샷까지 의무는 아니고 현재는(22년 6월 기준) 1차와..

미국 생활비, 어느주에 살까?3 - 플로리다주 VS 조지아주 VS 워싱턴주

앞서 쓴 글에서 물가 비교를 하면서 내가 냈던 월세와 각 고정지출을 적어 조지아주와 워싱턴 주를 비교해놨다. ​ 이 글을 다시 쓰는 이유 나름 도움 되는 객관적인 글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쓰면서도 아래 세 가지 부분이 아쉬웠다. 1. 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는 점. 2. 최근 미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객관적인 비교가 힘들겠다는 점. 3. 글 주제처럼 어느 주에 살까를 위해 state 별로 다름을 객관적으로 비교하지 못했다는 점.​ 그래서 나의 미국 최측근들에게 도움을 요청함. 나의 취미생활을 위해 기꺼이 정보를 내준 플로리다 사는 이아무개님과 조지아 사는 박땡땡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표하며!! 22년 2월 기준 우리가 내고 있는 고정지출을 비교해 봤다. ​ 플로리다 VS 조지아 VS 워싱턴 ​ Flo..

미국 생활비, 어느 주에 살까? 2 - 조지아주 VS 워싱턴주 비교

내 블로그 다른 글에서 미국에 오기 전 누군가에게 어느 주에 살까라는 질문이 왜 의미 없는지 써봤다. 이번에는 실제 생활 물가를 비교하기 위해서! 2탄을 써보기로 했다. 어디에 사느냐는 곧 생활비와 연관되기 때문에! 왜 조지아주와 워싱턴주 비교? 미국은 주에 따라 내는 세금도 다르고, 물가도 천차만별. 미국을 여행하며 느낀 점은 평균적으로 북쪽에 있는 주가 남쪽에 있는 주보다 물가가 비쌌다. 물론 여행하는 것과 사는 건 너무 다르지만.... 나는 조지아주(GA)에 2년 거주 후 워싱턴주(WA)로 이사 왔기에 이 두 주를 비교하려고 한다. 전반적으로 느끼기에 조지아 주가 워싱턴 주보다 거의 모든 것이 저렴하다. 시급도 저렴한 것이 문제...^^;; ​조지아주 VS 워싱턴주 조지아에서는 2019년부터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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