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립트에 방문해서 입었던 드레스 5개, 디자인보다는 다양한 색을 입어보는 것이 목적이어서 겹치는 색 없이 골랐다.
페어립트 주차팁 및 예약 방법에 대한 글은 아래 포스팅에서!!
Wedding Planning 11】 야외 웨딩 대여 가능, 페어립트 유색드레스 가격 및 주차 팁
결혼식 당일 손님맞이 드레스로 유색 드레스를 입기로 결정하고 나서 직접 입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드레스 색을 정해야 꽃장식 미팅 할 때 메인 꽃 색도 정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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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도를 조금 떨어트리기는 하지만 얼굴 모자이크는 양해부탁드려요 ㅋㅋㅋㅋ)
1. 벨(옐로우), S코르셋, 15만 원


내가 입고 싶었던 노란색 벨라인! 내가 픽해갔던 디자인이 없어서 다른 디자인의 노란색으로 입어봤다.
원래 화장 하나도 안 하고 선크림만 바르고 다니는 나인데 이날 화장을 하고 갔다. 피부가 조금 흰 편인데도 이 드레스 입는 순간..
"와 노란색 드레스 입으려면 화장 굉장히 빡세게 힘줘서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레스 피팅 한 날 오후에 친구들 만났는데 내가 한 화장은 화장이 아니라며ㅋㅋ)
나는 본식 때 하객 맞이용 드레스를 고르는 거라 조금 더 풍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촬영용 드레스로 찾는 분들은 아주 만족할 것 같다. 드레스들이 전체적으로 홈페이지나 네이버 스토어에 사진보다 퀄리티가 좋아 보임
2. 마가렛(올리브), M사이즈, 19만 원


개인적으로 나한테 가장 잘 받는 색이라고 생각했던 드레스! 그러나 입었을 때는 디자인이 너무 한복 같은 느낌이 들었고,
야외 웨딩 특성상 바닥이 잔디일 텐데 이 드레스를 입으면 내가 확 돋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디밭 야외에서 입을 생각을 해보니 보호색 드레스가 될 것 같은 느낌???ㅋㅋㅋ)
야외보다는 실내 웨딩 촬영용으로 추천!
3. 벨로(그린), S 사이즈, 17만 원

이 색도 예뻤는데 너무 참한(?) 느낌??ㅋㅋ 나는 발랄 캉캉 이런 느낌을 추구하는지라..
연주회 나가서 피아노 쳐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에 드레스에 가까워서 패스
그리고 이것도 2번과 같은 이유로 잔디와 호수 배경으로는 조금 보호색 느낌에 드레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ㅋㅋㅋ
그래도 디자인은 맘에 들었다! 나의 팔뚝살들을 가려줄 수 있는 드레스 ㅋㅋㅋ
나는 사실 상체보다 배, 힙, 허벅지 이런데 살이 찌는 스타일이라, 옷을 입거나 다이어트할 때 이곳 감량에 주로 중점을 두는데 드레스를 입다 보니 팔뚝살이 아주 중요했다. 그리고 평소 옷 입을 때 아무 문제없었는데 드레스 입어보니 세상 내 팔뚝이 왜 이렇게 두꺼워보이는 것일까..
드레스를 입어보고 상체 운동을 시작했다 ㅋㅋㅋㅋ
4. 카밀레(블루), F 사이즈, 16만 원

하늘색은 입자마자 팩폭녀 친언니가 이건 안 되겠다고 했다 ㅋㅋㅋ
내가 거울로 보기에도 얼굴색이 너무 죽어서 "아 이건 안 되겠다 사진 찍을 필요도 없다 벗자"라고 생각했는데
피팅하고 오후에 고등학교 친구들 만나서 사진 보여주는데 사진 본 친구들은 하늘색도 예쁘다고 해서 혼란..
안 예쁜 거 예쁘다고 해주는 그런 친구들 아니기에 ㅋㅋㅋ "아 그래??ㅋㅋ 현장 반응 너무 안 좋았는데" 하니
"왜 약간 엘사느낌인데~~" (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리는 거 아니고 친구들은 정말 하늘색도 괜찮다고 했다.
같은 드레스를 보고 남자친구는 하늘색 자체가 약간 안 예쁜 물 빠진(?) 하늘색이라며 패스라고 했다.
(아니 남자친구는 원래 무조건 다 예쁘다고 해주는 거 아닌가?? 왜 자기도 팩폭해??ㅋㅋㅋ)

거울로 보면 어깨 끈이 늘어져 있는데, 리본으로 묶어서 입어도 되고 그냥 늘어트려도 된다고 했다.
풀러 놓고 사진 찍으니 드레스가 너무 밋밋해 보여서 개인적으로 이 드레스를 픽하면 리본으로 묶는 걸 추천
(아니 그리고 이건 프리 사이즈라 그런가... 겨드랑이 살이 엄청... 심하네??ㅋㅋㅋㅋ이래저래 이건 탈락! ㅋㅋ)
5. 비비(피치핑크), F 사이즈, 15만 원


3번 드레스가 연주회 드레스였다면 5번 드레스는 돌잔치 엄마 스타일 드레스
아니 색감 자체는 예쁜 드레스였는데, 팔 부분 때문인가 왠지 모르게 자꾸 돌잔치 느낌이.....ㅋㅋㅋ
오빠도 색감은 너무 예쁜데 디자인이 아쉽다고 한 거 보니 이건 디자인의 문제인 것 같다.
아니면 그냥 이런 드레스 입은 돌잔치 사진 많이 본 나의 잘못.. 드레스는 죄가 없지....
노랑 드레스를 처음으로 입고 "그나마 어울려서 다행이다! 화장은 조금 빡세게 해야겠지만"라고 생각했는데
다섯 벌 다 입어보고도 만장일치로 노란색이 나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으로 뽑혔다.
결혼한 친언니도 결혼식 당일 신부는 조금 과해도 괜찮은 것 같다며 노란색 픽,
오빠도 다른 유색 드레스들은 각기 다 싫은 이유가 있었고 노랑 드레스가 제일 괜찮다는 의견 ㅋㅋㅋㅋ
그리고 나의 원픽도 노랑드레스!❤️💛
셋 다 만장일치!
만장일치여서 다행이었다! 내가 입고 싶은 드레스와, 내가 입었을 때 예뻐 보이는 드레스가 일치하지 않으면 내가 입고 싶은 걸 입느냐, 예뻐 보이는 걸 입느냐 고민이 많았을 텐데(괜한 걱정)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드레스 자체가 조금 더 풍성했으면 좋겠다는 것? 그래서 캉캉드레스를 안 입어본 게 조금 후회됐다.
이제 드레스 색은 노란색으로 정했고, 디자인들을 중점으로 너무 비싸지 않은 대여 가능한 샵을 찾아보려고 한다.
검색하는 거 너무 싫어하는 나인데... 결혼을 하려면 검색왕이 되어야 하나보다...
<페어립트의 장점>
1. 합리적인 금액으로 피팅 및 대여 가능
2. 드레스가 사진보다 퀄리티 굿!
3. 드레스가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서 입기 편함
4. 직원분 너무 친절하고, 입는 거 다 도와줘서 피팅하는데 불편함이 하나도 없었음
5. 피팅 끝나면 입었던 드레스 정보 적어서 주는 센스 굿!
공주놀이 관심 없던 나도 나름 즐거웠던 드레스 입어보기(1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