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결혼 반지 하지 말고 커플링으로 계속 끼자 했는데 어쩌다 보니 결혼반지를 보고 있던 우리 ㅋㅋㅋㅋ
백화점에 명품 프랜드도 가서 껴보고 했지만 모두가 고민하듯이 ㅋㅋ 국민 커플링이 정말 의미가 있나??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런 반지는 결혼할 때 아니어도 그냥 패션용으로 살 수 있잖아?라는 게 내 생각(물론 자주는 못 삼^^)
그래서 오빠한테 백화점 브랜드로 사고 싶지 않다고 했고, 그렇게 자연스레 플래티넘 반지를 보러 가자 결정함
우리 커플은 백금을 선호하는 커플이다. 14K, 18K는 내가 별로 안 좋아하고(이유는 모르겠음 ㅋㅋㅋ), 순금은 커플링으로 하기에는 너무 노란색이니까.. 어언 7년 전에도 커플링 하려고 찾아보다가 ㅋㅋㅋㅋ 백금에 꽂혀서 백금 커플링을 하고 결국 결혼반지도 플래티넘으로^^
14K, 18K보다 유니크하고, 순금처럼 노오란~~색은 아니어서 조금 더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
우리는 자연스럽게 커플링을 구매했던 곳에 가서 디자인만 보기로 하고 종로에 있는 피카 주얼리에 다녀왔다.
2층은 예물 전문, 3층은 커플링 전문으로 나뉘어 있고, 백금뿐만 아니라 14K, 18K, 순금 모두 취급하고 있다.
백금은 세공비가 많이 들어가는 주얼리에 해당하는데 백금을 다룰 수 있는 기술자들이 많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순금보다 세공비가 확실히 비쌈! 이것이 유일한 단점...
피카 주얼리와 함께 일하시는 명장님은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다시 만드는 아주 꼼꼼한 분이시라며 그래서 가끔 약속한 날짜보다 늦게 나와 곤란할 때가 있다는 사장님의 말은 결국 품질 좋은 완성품이 나온다는 말을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아직 결혼 날짜 많이~~~~ 남은 우리는 별 상관없었다. 그리고 이미 커플링 할 때 만족스러웠던 퀄리티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음. 명장님 본 적 없지만 실력 인정! 최고!
이건 우리가 꼈던 커플링! 무려 7년이나 꼈다니 ㅋㅋㅋㅋ약간의 생활 스크레치는 있지만 7년 동안 너무너무 잘 끼고 다녀서 만족스러웠다.
7년 지나고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디자인! 이것이 백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지 않을까
중간에 오빠 반지가 휘어서 A/S도 무료로 받을 수 있었고, 폴리싱도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이런 만족스러운 추후 관리 때문에 고민 없이 피카 주얼리 먼저 가보자 했던 것 같다.
또 하나는, 커플링을 팔아서 결혼반지를 새로 하자라고 결정했는데(백금의 또 하나 장점) 추억의 의미로 커플링을 가지고 있어도 되지만 결국 결혼반지만 끼고 다니다 보면 이 반지는 서랍 속에 보관될 것이고 그런 건 의미가 없다 결론! 팔고 결혼반지에 보태기로 했다.
그래서 커플링 구매했던 피카주얼리로 다시 간 이유도 크다. 아무래도 여기서 구매했으니 매입할 때도 가장 좋은 가격을 쳐주시지 않을까 기대! 그리고 정말로 좋은 가격으로 매입해 주셔서 상당 부분 도움이 되었다.
커플링을 보내주고 여러 디자인을 껴보다가 오빠랑 나랑 둘 다 마음에 들어 했던 디자인!
우리 커플은 진짜 까알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 같다.
라운드 모양 반지에 가운데는 다이아몬드 그리고 나는 뭔가 허전해서 가드링을 사달라고 했다 ㅋㅋㅋㅋ 오빠는 가드링이 정말로 예쁜지 모르겠다고 했으나 이렇게 낀 거 보고는 예쁘다고 두 개 다 사야 할 것 같다고 결국 동의했다^^
그러자 여자 사장님께서 조심스레 랩 다이아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
사장님도 처음에 랩다이아에 대해서 확신이 없어 손님들한테 많이 권하시지 않았는데, 몇 년 지나 보니 랩다이아도 너무 괜찮아서 이제 적극적으로 권하신다고 했다.
나 또한 오빠의 결혼반지 및 다이아몬드 공부에 대한 내용을 여러 번 들었고, 랩다이아에 대한 장점을 아주 상당 부분 여러 번 들어 가스라이팅? 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꼭 천연다이아를 고집하진 않았다.(천연다이아와 거의 차이가 없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랩 다이아)
또 하나 알게 된 건 천연다이아 채굴 과정 중 환경오염이나 노동착취 논란등으로 인해 랩다이아몬드 구매를 착한 소비라고 하던데 사실 여기까지 생각하진 못했지만 ㅋㅋ 착한 소비 했네^^ 괜히 뿌듯?ㅋㅋㅋ
아래 착용하고 있는 반지 중에 결혼반지에 박혀있는 하나는 천연 다이아, 가드링은 랩다이아로 결정했다.
두구두구 그리고 미국에 돌아온 후 오빠한테 결혼반지 완성됐다고 연락이 와서 동생이 가서 찾아왔다.
3/4 계약하고 4/23에 수령했으니 대략 한달 반 정도 걸렸다.
오빠 반지, 그리고 내 반지와 가드링이 도착!! 새거라 그런가 아주 반짝반짝 영롱했다.
나보다 물건 살 때 아주 까다로운 기준과 매의 눈으로 살피는 남자친구인데 오빠 눈에도 합격!
맘에 들었는지 그날 아주 기분이 좋았던 오빠 ㅋㅋㅋ
우리는 7년간 껴온 커플링을 판매한 덕분에 총 세 개의 반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실제 반지 가격과 랩다이아 가격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달아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종로에 아주 다양한 예물 업체들이 있는데 커플링에 이어 결혼반지까지 구매 한 피카 주얼리!
커플링 구매 후 만족스러웠던 에이에스와 그리고 망하지 않고(?)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준 덕분에 신뢰감 상승!!
우리 둘 다 다른 데 가 볼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의견 일치, 고민 없이 여기서 결혼반지와 가드링까지 구매했다.
커플링 구매, 결혼반지 구매까지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쓰는, 대가 없는 내돈내산 포스팅이고
플래티넘, 백금 반지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 커플링으로 대체하자고 했던 결혼반지, 마음 바꿔서 커플링 팔고 새 반지로 구매한 우리의 결정 너무 잘했다!!
결혼반지 구매 후 보증서와 약간의 이슈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대처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다시 포스팅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