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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월 2월 겨울 그랜드 캐년 숙소 추천,가격/마스윅 롯지/그랜드캐년 아침 저녁 사먹기

얌얌외노자 2024. 1. 1. 19:54

12월에 다녀온 그랜드 캐년
눈이 오면 어쩌나, 가는 길에 눈이 쌓이면 어떡하지 등등 걱정들을 했었는데 12월 초 중순에 가는 여행객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듯하다.
 살아가며 하는 대부분에 걱정들이 할 필요가 없는 쓸데없는 걱정이라는데... 그래 괜한 걱정이었다.

12월은 오픈하지 않는 루트도 있고 비수기라 그런지 운 좋게 그랜드 캐년 안에 로지를 예약할 수 있었다.
세 번째 가는 그랜드 캐년인데 그랜드 캐년 내에 롯지에 머무는 건 나도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대됐다!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는 마스윅 롯지, 공홈에서 1박에 택스 포함 $127.21 예약했다. 
 
공홈에 들어가면 El Tovar Hotel, Thunderbird Lodge, Kachina Lodge, Maswik Lodge, Bright Angel Lodge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Maswik Lodge, Bright Angel Lodge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캐빈이라 하면 낡고 벌레 나올 것 같은데.. 최근에 새로 생긴 건물이라 실내도 깨끗하고 깔끔했다. 룸 카드키도 역시 그랜드 캐년! 

<숙소 내부>

호텔복도호텔룸카드키
깔끔했던 내부

 

우리는 체크인하고 기념품샵도 있는 건물 가까이에 있는 Burrow에서 1박!
식당 있는 건물과 가까워서 편했다. 아래 맵을 보면 거의 16개 동이 있는 것 같은데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하기 힘들다고 하니 겨울이었기 때문에 한 달 전에 예약이 가능했던 것 같다.
심지어 도착했을 때 룸 업그레이드를 해줬다고 하니, 겨울에 그랜드캐년 로지 숙박은 노려볼만하다.

건물지도
왼쪽 사진에 보이는 건물 안에서 체크인 가능하다! 제일 입구에 있는 건물! 밤에 도착해서 괜히 한바퀴 돌았다;;

 
침대 두 개, 냉장고 커피 머신이 있고, 화장실도 깔끔하다.
아래 왼쪽 사진 정면에 창문 옆으로 보이는 문은 테라스로 나가는 문인데 날씨 좋은 날 그랜드 캐년을 방문했다면 밤에 나가서 꼭 별 보기를 추천한다. 사방이 어두워서 별이 어찌나 잘 보이는지 쏟아질 것 같은 그랜드캐년 밤하늘의 별... 너무 로맨틱하고 처음 봤을 때의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침대냉장고화장실

 
화장실에 작은 드라이기도 있고 어메니티가 있긴 하나 벽에 달려 있는 리필용이기 때문에(개인적으로 이런 어메니티는 사용하지 않는다... 괜히 찝찝함) 그랜드 캐년 여행 전 날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머문다면 남은 어메니티와 슬리퍼 챙겨가길 추천한다. 벨라지오 호텔 어메니티와 슬리퍼 챙겨가서 아주 잘 사용했다. 
화장실 수건도 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수압도 나쁘지 않아서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했다. 욕조 크기는 다소 작아서 반신욕 같은 건 불가능할 듯한데... 그러면 그냥 샤워부스로 만들지 왜 욕조를 굳이?라는 생각이 잠깐 스쳤다.


 기념품 샵에서도 판매하는 방에 비치된 샴푸, 컨디셔너, 로션

바디로션
근데 저건 당나귀인가??

 

<그랜드 캐년 롯지 식사 - 아침, 저녁>

그랜드 캐년으로 가면서 생맥주가 있기를 기도하며 갔는데 ㅋㅋ 있었다!  이곳도 엄청난 관광지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
피자도 팔고, 여기서 맥주만 주문도 가능, 맥주 한잔 가격은 $8+Tax(두 잔 주문에 택스 포함 $17.1).
12월이라 일찍 닫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했는데(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저녁 8시까지인가 9시까지 운영했던 것 같다. 맥주가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생맥주이고 거기에 가격까지 합리적이니!! 감동적이다. 
(12월은 5시 정도면 해가 지고 깜깜해지니 너무 늦은 시간에 이동하는 것은 비추천!)

 

 도착하고 저녁으로 먹었던 멕시칸 음식.
타마레스 $10.95, 타코 샐러드 $13.95 택스까지 총 $26.62.
관광지이고 여기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가격이 다소 합리적이고 맛도 좋다. 독점인데 바가지가 없는 가격이라니! 

타마레스는 다소 생소한 음식이긴 했는데 브리또 같은 느낌이긴 하나 옥수수 맛 나는 두꺼운 질감에 피여서 우리에게 다소 익숙한 맛은 아니었다. 익숙하지 않을 뿐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타코 샐러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맛있는 맛!

 

타코샐러드타마레스생맥주
맥주 있어서 너무 행복해 했던 우리

 


일출 후 먹는 조식

 
다음날 아침 일찍 그랜드 캐년 일출을 보고 먹은 아침! 8시부터 오픈이라고 하는데 조금 더 일찍 여는 것 같다. 
커피만 마시려던 우리는 오믈렛($9.95)과 팬케이크($6.95)를 하나씩 주문했고, 각각 사이드 두 개씩 선택 가능했다.
저 비스킷 너무 맛있었는데 또 먹고 싶은 생각나는 맛이다. 
오믈렛, 팬케이크, 커피 두 잔 택스까지 총 $25.01.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무나 합리적인 가격... 🧡
이 외에 와플도 있고, 샌드위치 같은 것도 있었으니, 저녁과 다른 메뉴로 여러 가지 옵션이 있었다.
아침 일출 보고 숙소 들어가기 전 따뜻한 음식과 커피로 몸 녹이기에 너무나 좋았던 완벽했던 아침이었다. 


 <글을 마무리하며>
장점
1. 그랜드 캐년 내 위치한 숙소, 접근성 최고! 예약 가능하다면 예약 안 할 이유가 없다.
2. 롯지 근처에 식당과 기념품샵까지 위치, 가격도 합리적이다.
3. 12월에도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식당, 기념품 가게 모두 오픈한다. 기념품 가게 오후 8시까지, 식당 오후 9시까지였던 걸로 기억한다.
 
 
단점
1. 예약하기 하늘의 별따기.... 12월은 수월하다!
2. 화장실에 방음이 안된다. 화장실 안에 일어나는 일을 화장실 밖 일행과 모두 공유 가능하다 ㅋㅋㅋ
 
 
예약만 가능하다면 안 갈 이유가 없는 롯지였다.
겨울이 아니라 여름에도 한 번 꼭 시도해보고 싶은 숙소! 왕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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