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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호텔 3편)트럼프 호텔 가격 및 장단점/트럼프 호텔 주차 요금(라스베가스 무료 주차)/발렛 팁 얼마?

얌얌외노자 2023. 12. 28. 18:08

 
8년 전인가 라스베가스에 처음 여행 갔을 때 머물렀던 트럼프 호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딱히 불편했던 점이 없었던 걸로 기억해서 다시 예약했다.
라스베가스 호텔 1층에 카지노가 없다는 것이 굉장히 낯선데.. 그래도 호텔 들어가면 담배 냄새 안 나서 너무 좋았다.
트럼프 호텔 홈페이지와 아고다 가격이 똑같아서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다.
 
1박 슈페리어 킹룸 $197.6, 리조트 fee$44.22까지 총 $241.82(약 31만 4천 원/환율 1300원)에 예약(23년 12월 숙박)

 

호텔로비
카지노 없는 호텔 로비

 

체크인하고 객실동쪽으로 이동하면 엘리베이터 앞에 이렇게 카드를 탭 하는 곳이 있다.
주로 엘리베이터 내에 카드를 탭 하는 곳이 있고, 그 후에 층수 선택이 가능한데 트럼프 아저씨네는 입구에서 카드로 탭 하고 엘리베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처음에 공사할 때 엘리베이터 안에 만드는 것을 까먹었었나??ㅋㅋㅋ

 

호텔로비
양복입은 무서운 아저씨(?)가 룸키 탭했는지 확인한다

<객실내부>

트럼프 호텔 건물이 비교적 높고 우리는 40층을 배정받아 뷰가 좋았다. 12월 초에도 햇빛 쨍쨍한 라스베가스 날씨
눈이 올까 걱정했던 나란 사람... 참나 ㅋㅋㅋ
(그런데 블로그에 눈 온 사진이 있었다고.. 아마 12월 아니고 1월이나 2월이었나 보다)

호텔뷰
12월인데 날씨 짱

 

벨라지오 호텔과 객실 크기는 비슷했던 것 같다. 단지 이번에는 침대가 한 개여서 그 나머지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느낌. 테이블과 의자 소파 책상까지 있다.
한쪽에 싱크대와 인덕션 전자레인지까지 있어서 간단한 음식 만들어 먹기에는 유일한 호텔 아닐까 싶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경우에 이 점이 굉장히 장점으로 여겨질 듯하다. 커틀러리나 그릇 같은 경우에는 필요한 경우 따로 연락해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수납장 안은 모두 비어있다. 다른 호텔처럼 따로 미니바는 없어서 냉장고도 비어 있고, 그래서 더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
우리는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음.(밖에도 먹을 것이 너무 많은데.... 요리를 어떻게 해 먹나요??)

침대호텔호텔
오피스텔같은 느낌의 호텔 룸

 

화장실 역시 샤워실과 욕조가 나눠져 있고, 역시 세면대는 두 개! 벨라지오 호텔과 비교했을 때 욕조가 굉장히 크다.
따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성인 두 명이 들어가기에도 충분한 크기다.
유리문으로 되어 있는데 문을 닫을 때마다 쾅 닫혀서 유리문 깨질까 봐 무서웠다 ㅋㅋㅋㅋ  사진에 보이는 왼쪽 유리문은 변기, 오른쪽 유리문은 샤워실.

아, 그리고!! 욕실이 커서 그런가 벨라지오 호텔과 비교했을 때 샤워하고 나오면 춥다;;; 벨라지오 호텔은 춥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트럼프 호텔은 추웠다.
샤워실에서 나와서 화장실에서 바디로션 바르고 옷 입는데 왜 이렇게 추운 건지.. 5성급 호텔 맞냐고...
5성급 호텔은 사치스럽게 화장실도 엄청 따뜻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호텔화장실호텔화장실욕조
역시나 넓은 화장실

 

 

칫솔과 치약을 제외한 어메니티가 있고, 객실에 슬리퍼는 없어서 따로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다른 호텔은 그냥 투명 봉투에 포장되어 있는데 트럼프 아저씨네는 백도 따로 있네^^
트럼프 호텔에 어메니티는 너무 화장품 냄새가 심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하지만 친구는 괜찮았다고 하니 이건 그냥 개취)

슬리퍼슬리퍼어메니티
누가봐도 어느 호텔인지 알 수 있겠다...


오후에 체크인할 때는 없었는데 다음 날 오전 트럼프 호텔 기념품샵 맞은편으로 이렇게 작은 카페가 생긴다.
베이커리류와 커피를 판매하니 조식을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은 호텔 1층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물론 1층 로비에 식당도 있음)
 

베이커리카페트럼프호텔
기념품샵은 안가고 싶어...

 

<체크인 및 체크아웃>


체크인은 우리가 아는 호텔처럼 데스크에서 직원이 직접 해준다. 내가 갔던 날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체크인 가능했고, 룸키는 한 개만 받았다.
이게 아직까지는 평범한, 기본값에 체크인 방법인데 벨라지오 호텔에서 스마트한 방법으로 체크인 체크아웃 하고 트럼프 아저씨네 갔더니 되려 다소 뒤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ㅋㅋㅋㅋ
 
체크 아웃은 체크아웃 박스 위에 올려져 있는 종이에 객실 넘버와 영수증 받을 이메일, 필요시 추가 금액 청구에 관해 동의한다는 사인을 하고 저 통 안에 넣으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다. 
 

체크아웃
체크아웃 키 반납함

<주차비 및 발렛 팁>


트럼프 호텔은 주차비가 무료이다.
아무래도 라스베가스 메인 스트릿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주차비를 무료로 책정한 것 아닐까 싶다.
로비 앞에 차를 주차하면 직원이 와서 핸드폰 번호와 Last name을 확인하고 해당 번호로 티켓 넘버가 적혀있는 문자를 발송해 준다.
차가 필요할 때는 해당 직원에게 이 문자를 보여주면 차를 가져다주고 (트럼프 호텔은 발렛만 가능하기에 운전자가 직접 주차할 수는 없다.) 출차하는 경우 직원에게 팁을 주는데 우리는 $3 줬다.
발렛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여서 팁을 안 줘도 된다는 글을 봤었는데 차를 기다리며 다른 사람들을 보니 대부분에 사람들이 팁을 주었다.

미국은 팁 문화가 있어 한국에서 여행 온 사람들은 다소 생소하고 괜한 돈 나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는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얼마 안 되는 돈 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드는데 가담하지 말자!
 
트럼프 호텔에서 메인 스트릿 가는 경우 우리는 리프트를 이용했고, 9.99달러 냈다.
걸어갈 수 있으나 대략 30분 정도 걸리고, 우버나 리프트 이용하면 10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장점 및 단점>


장점
1. 주차비 무료
2. 일층에 카지노 없어서 담배냄새 안남! 아이들 있는 가족 여행객에게 좋을 듯하다.
 
단점
1. 내가 머물렀던 방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엄청 컸다. 옆방에서 세탁기 돌리는 줄..
2. 대부분에 호텔이 모여 있는 메인 스트릿에서 다소 멀다. 우리는 첫날 벨라지오 호텔에서 머물고 공항 돌아가는 전 날 트럼프 호텔에서 숙박했는데 라스베가스 메인 스트릿을 즐기기 위한다면 트럼프 호텔은 추천하지 않는다.
3. 샤워하고 나왔는데 화장실이 추워요...... 정말이에요.... 



뚜렷한 정치적인 입장은 없지만 나도 개인적으로 트럼프 아저씨를 좋아하진 않는다.
그래서 트럼프 아저씨네 호텔에 가는 게 맞나? 했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보니 역시나 트럼프 호텔을 가는 것만으로도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나 역시 병원 친구에게 하루는 트럼프 호텔에서 숙박한다고 하니 너 트럼프 호텔 간다고?? 트럼프?? 이렇게 반응하는 것이 위에서 언급한 그런 뉘앙스처럼 느껴지긴 했다.
하지만 난 미국 사람 아니고 한국 사람이잖아... 뭐 하여튼 그런 식으로 볼 수도 있다고 알게 되었으니 신경 쓰이면 트럼프 호텔 안 가면 된다. 하지만! 한국에서 여행 오는 사람들은 여행비 아껴야 하니!! 주차비 안 받는 트럼프 호텔이 다소 매력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 렌트하고 이미 다른 날 라스베가스 메인 스트릿 근처에서 숙박하고 여행도 다 끝났다면 마지막날 정도는 주차비 없는 다소 조용한 트럼프 호텔도 괜찮다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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