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어 병’에 걸려서 한국에 다녀왔다.
한국에 다녀오며 면세점에서 클렌징밤을 사 왔는데 한국에서 미국 입국 후 환승 한 번도 안 해본 나는 ㅋㅋ 면세점에서 쓴 클렌징 밤 써보지도 못하고 돈 버릴 뻔했다..
우선 나는 미국에서 환승을 처음 해본다.... 그동안은 다 직항이 있는 도시에 살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국 갈 때 미국 내에서 국내선으로 환승을 하려면
첫 번째 도착한 미국 내 공항에서 짐 찾기 -> 입국 심사 -> 환승구간으로 이동, 수하물 다시 부치기 -> 보안 검사 -> 국내선 환승
입국심사 엄청 일찍 끝났다~~ 하면서 신나게 국내선 환승하는 구간으로 가서 다시 짐 부치고 보안검사를 했다. 새로운 라벨 같은 거 필요 없이(처음에 한국에서 티켓 발권할 때 최종 목적지로 백 태그 붙여주기 때문에) 그냥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으면 됐다.
완전 간단!!
보안검사 하는데 내 가방 걸려서 직원이 확인하는데 가방에 양초 같은 게 있냐고 물어봐서 아니?? 무슨 양초?? 했는데 알고 보니 클렌징 밤... 근데 또 이건 액체가 아니라서 용액검사나 이런 걸 할 수 없기에 결론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는 거다.

어느 블로그 글에서 클렌징 밤은 액체가 아니어서 여행 다닐 때 기내 수하물로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고 했는데 미국 내에서는 사실이 아닌가 보다...
어찌 됐던 용량이 초과여서 가지고 갈 수 없는 듯....
이걸 버릴 수 없으니 다시 짐 부치는 곳으로 나갈 수 있어?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했다.
나가면서도 이미 짐을 부쳤는데 내 가방 다시 찾아서 이거 가방에 넣는 게 가능할까... 버리기 전에 물어보기나 해 보자 생각했다.
국내선 수하물 부치는 곳 가서 델타 직원에게 나 이거 못 가지고 들어간다는데 가방에 다시 넣을 수 있어?
물어보니까 이런 일 여러 번 있었다는 듯이 남는 박스 있나 확인해 줄게 하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 들어가서 박스 하나랑 테이프 하나 가져다주더니 여기다 넣어~~
박스 포장하면서 속으로 '근데 나 이미 가방 두 개 체크인 했는데 그럼 이거 돈내야하나? 그럼 배보다 배꼽이 큰데 버리는 게 낫나?' 생각하며 박스 안에 넣었다.
그러더니 쿨하게 수하물 찾을 때 세 개 찾으면 돼~~ 하면서 표딱지 주는 거 보니 Fee Waived💚
친절하고 일 잘하는 아시안 직원이 딱 그때 있어서 다행이었다. 😀😀
그리고 무사히 나와 함께 최종 목적지로 온 세 번째 수하물!!


미국 내 환승하시는 분들은 입국 심사 하고 면세용품 꼭꼭 체크인 수하물에 넣어서 짐 다시 부치시길!!!
면세품 받을 때 밀봉해 준 빨간색 줄 들어간 투명 봉투 안에 들어있어도 반입 안된다고 하니!! 잊지 말 것!!⭐️
직항 없는 도시에 처음 살아봐서 겪게 된 재밌었던 멍청비용 지불할 뻔했던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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