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즌이 왔다는 것 = 플루 시즌이 왔다는 것
한국에서 일할 때 독감 주사 한번 맞고 3-4일을 끙끙 앓고 나서 이럴 바에는 그냥 걸리는 게 낫겠다 싶어 독감주사 맞기를 피해왔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일하기 시작하며, 특히 Travel Nurse로 일하고 나서는 Flu shot이 필수가 되었다.
매달 9월이면 회사에서 독감 주사 맞으라고 이메일이 오고, 독감 접종 후 접종 내역을 Upload 해야 한다.
질병이나 알레르기등 특수한 경우가 아닌 경우, 개인이 맞기 싫어서 안 맞을래~ 이건 불가능하다.
<독감 주사 맞는 곳>
미국은 한국과 달리 약국에서 독감 주사를 맞는다.
한국에서는 보건소나 동네 병원에 가서 맞을 수 있지만, 예방 접종에 경우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약국 예약 후 접종 가능하다.
미국 약국은 한국과 달리 마트 안에도 있는데 Walmart, Costco, Safeway 등 마트 안에도 약국이 존재한다.
Walgreen, CVS처럼 올리브영 느낌에 약국도 있는데 여기가 한국이 생각하는 약국에 더 비슷하지만 결국 샴푸, 생필품, 음료, 과자 등등 모두 팔기에 여기도 뭐 결국 마트 같은 느낌이다.
Walk in으로 가능 한 곳도 있으나 대부분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기에 방문 전 예약 여부 꼭 미리 확인
<독감 주사 가격>
대부분 Social Security Number 뒤 네 자리로 보험 조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회사가 유일하게 Social Security Number로 조회가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라고 해서 다음날 다시 방문해야 했다. 보험을 쓸 일이 없어서 어느 보험 회사인지 확인 안 한 내 잘못...
(예약 날짜에 갔는데 보험 조회가 안된다 하고, Agency에 연락해서 확인해 보니 보험 회사를 잘못 알고 있었음... 다음날 다시 방문)
혹시 그냥 돈내고 맞으면 얼마야? 물어보니까 정확하지 않지만 Cash 기준 $140 정도 할 거라고 했다.
현재 환율로 약 183,000원.... 독감주사 18만 원...ㅋㅋㅋㅋㅋ

보험회사에서 커버해 줄 거니까 보험회사 확인해 보고 다시 오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는 약국 직원 ㅋㅋ
어차피 내 돈 내고 접종해도 회사에 Reimburse요청 가능하지만 또 그거 신청하고 기다리고 확인했냐고 연락하고 세월아 네월아 걸릴 것이기에 그래, 보험 확인하고 다시 오는 걸로 결정
주사 맞고 받은 독감 접종 내역 보니 Cash 기준 141.69(약 185,000원)
한국에서 독감주사 접종 시 최대 50,000이라는 글을 보면 거의 3.5배 이상에 미국...
진짜 의료비용 후들후들하다.
그래도 미국 보험이 있는 경우 대부분 커버되니, 보험이 있는 경우는 큰 부담이 되지 않겠지만 미국에서 의료보험 없다가 병원 가면 파산이라는 얘기가 과장이 아닐 수 있겠다를 독감 접종 따위 하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독감 접종 후에는 몸살기운도 없이 그냥 주사 맞은 팔 아픈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다.
내년까지 이제 주사 맞을 일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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