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1월 엄마와 언니와 조카(인생 200일차)와 함께 8박 9일 여자 넷이 다녀온 제주 여행 이야기.
1일차 공항 도착, 카시트 픽업, 이유식 픽업, 저녁 포장 후 숙소 체크인
2일차 카페 명월 국민학교, 금능 석물원, 점심(바다해찬), 금능해변, 금오름
3일차 아점(제주 마구로 쇼쿠도), 제주 공항 근처 기념품 가게, 노티드 도넛
4일차 오설록, 점심(선채향), 카페 원앤온리, 저녁(돈방석 수산), 숙소 체크인
5일차 귤 따기 체험(금동이네), 점심(색달식당), 중문 스타벅스
6일차 송악산 둘레길, 성이시돌 목장 및 카페, 제주공항(형부와 남동생 픽업), 숙소 체크인
7일차 아점(해녀마을쉼터), 김녕 카페 델문도, 비자림, 저녁(청파식당), 숙소 체크인
8일차 삼다수 숲길, 카페 글렌코, 오늘은 녹차 한잔(족욕)
9일차 아침(착한 제주 고등어), 카시트 반납 후 집으로.
제주시에 들러야 하는 곳이 있어서 애월 근처 숙소에서 40-50분 걸려 공항 근처로 나왔다가 아점 해결한 곳.
언니가 가고 싶다고 한 곳이었는데 알고 보니 예전에 지인이 나에게 제주 가면 한 번 가서 먹어보라고 추천해준 곳이기도 했다.
제주시 공항 근처 "마구로 쇼쿠도" 참치회덮밥을 파는 곳이다. 주차 공간이 따로 없고, 공영주차장도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서, 길가에 평행 주차했는데, 주차공간이 따로 없는 것이 아쉬웠음. 주말에 가면 주차하기 힘들 것 같다. 나는 평일 거의 오픈 시간에 방문.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되고, 주문 후 번호표 받아서 기다리다가 순서 되면 가서 받아오면 된다. 음식 먹고 배식구에 식기 반납까지 하는 시스템. 작년에 한국으로 휴가 왔을 때와 비교해서 인건비 때문인지 키오스크 사용하는 매장이 정말 많이 늘었다.
여자 셋이 방문, 우리가 주문했던 메뉴는 하브동 S(17500원), 오도로동(45000원), 육회동(11500원) 총 세 개(합 74000원).
반찬도 셀프로 이용하면 된다.
주문이 들어가면 만드는 시스템이어서 그런지 우리 앞에 두 팀(네 명, 한 명)밖에 없었는데 체감상 조금 오래 기다린 것 같았다. 그리고 나온 음식들. 비주얼은 합격!!!!
왼쪽부터 오도로동, 육회동 S, 하브동 S.(S는 사이즈).
부위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지만 메뉴판에 의하면 오도로동(배꼽도로, 육회, 다다끼, 데카), 육회동(다랑어회 양념 덮밥), 하브동(등살, 오도로살,다다끼) 각각 부위가 다르게 들어가 있다. 당연한 얘기.. 가격도 다르니까.
근데 사진처럼 오도로동과 하브동에도 육회동에 들어가 있는 부위가 들어가 있는 것 보니 조금씩 바뀐 건지.. 하여튼 그렇다.
덮밥이라 해서 막 비벼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기 쉬울 텐데, 와사비와 함께 참치회를 먼저 맛보고, 그다음에 밥을 먹는 순서로 반복해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써져있다. 다 섞어 버리면 회가 따뜻해지니 이런 방법으로 먹는 걸 추천하는 것 같음.
엄마가 오도로동, 내가 하브동, 언니가 육회동을 먹었는데 거의 같이 이것저것 먹은 느낌이라 딱히 느끼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 명이 참치회덮밥 먹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그렇게 비싼 것 같지 않고, 특히 제주 관광지 물가는 더 비싸니 그거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은 게 나의 생각.
육회동 같은 경우는 한 가지 종류에 회만 나오니 둘이 오면 육회동 보다는 다양한 부위가 있는 덮밥을 시키는 걸 추천한다. 같이 이것저것 한 점씩 맛보긴 했지만 언니는 육회동이 마지막에 조금 질렸다며 블로그에 일행끼리 다양한 부위가 있는 덮밥을 시켜 쉐어하라고 꼭 써달라고 했다.
엄마도 나도 언니도 모두 만족했던 식사, 5점 중에 평균 4.1점(우리끼리) 정도 되는 식당이었다. 다음에 제주에 와서 근처에 온다면 또다시 올 것 같은 음식점, 누군가가 물어보면 추천해 줄 수 있는 음식점!
일본에 본점이 있고, 제주와 서울에 있다는 것 보니 서울에서도 기회 되면 한 번 가보고 싶다.
제주 공항 근처에 있어서 관광지와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제주시 공항 근처에서 먹을 음식을 찾고 있다면 추천! 주차장이 없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했고, 아기 의자도 있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가 본 음식점 다시 방문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경우 흔하지 않은데 재방문 의사 있음! 다음에 제주 가면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