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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다녀온 리솜 포레스트 독채 숙소 50평대 G50 솔직 후기 및 가격

얌얌외노자 2022. 10. 27. 11:57

최근 호텔형 객실 레스트리 리솜이 새로 오픈했다고 들었는데 독채형 포레스트 리솜에 다녀왔다.
작년에 인스타에 스파 사진이 뜨면서 엄청 핫해졌던 것 같은데 못 갔다가 올해 다녀옴!!
레스트리 리솜에는 머물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한 가지 장점이라 하면 각종 식당과 편의시설이 있는 건물(포레스트 클럽)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 우리가 머물렀던 독채 같은 경우 걸어서 10-15분 정도(포레스트 클럽 갈 때는 내리막길, 숙소 돌아올 때는 오르막 길) 가야 편의시설과 식당을 이용할 수 있어서 체크인, 체크아웃 제외 유료 카트 서비스를 총 세 번 이용했다. 레스트리 리솜에 머물면 이 카트 비용은 들지 않을 듯.
친구네 회원권 할인을 받은 부분도 있고, 22년도 10월 셋째 주에 다녀온 여행이어서, 가격 정보는 이 포스팅을 보는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

 

리조트
레스트리 리솜건물


체크인(얼리 체크인)


포레스트 클럽 웰컴센터에서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이 건물에는 각종 식당을 포함, 편의점, 노래방, 오락실, 헤브 나인 스파가 있다.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에는 무료로 예약한 독채 숙소까지 or 포레스트 클럽까지 전동 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동 카트 이야기가 나온 김에 소개하자면, 5인까지는 1회 3천 원, 8인용 카트는 1회 5천 원이다. 우리는 6명이기에 8인용 카트를 사용했고, 이용 시 룸으로 차지되어 나중에 체크아웃 시 한 번에 계산했다.
체크인하는 곳 옆으로 전동 카트 이용하는 곳이 따로 있으니 거기로 가서 숙소 호수를 알려주고 기다리면 된다. 숙소에서 전동 카트를 이용하고 싶을 때는 객실 내 인터폰을 사용하여 접수하면 숙소 앞으로 전동 카트를 보내준다.
우리 같은 경우는 스파 이용을 위해 왔다 갔다 두 번, 조식 먹으러 갈 때 한 번 제외하고 걸어 다녔다. 날이 춥지 않고 단풍이 들어서 산책하기에 아주 완벽했던 시기에 다녀온 리솜 포레스트. 아... 벌써 또 가고 싶다.

얼리 체크인- 스파 예약을 1시 30분부터 해놔서 우리는 얼리 체크인을 했다. 만약 얼리 체크인이 불가하면 스파에 바로 가서 옷만 갈아입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던 우리. 얼리 체크인 비용은 15000원.

숙소 소개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했던 1박 2일, 6명이 함께한 여행이라 리솜포레스트 G50으로(50평대) 예약하고 다녀왔다. 우리가 하루 머물렀던 윤슬길 숙소. 22년 10월 주말 418000원 (내가 예약하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회원 할인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한 건물에 두 개에 숙소가 있는데(1호실, 2호실), 왔다 갔다 하며 옆 숙소에 사람들을 마주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리솜포레스트리솜포레스트
숙소 입구

 

위층


현관에 카드를 꽂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거실(열쇠 대신 호텔처럼 카드로 문을 여는 시스템이다. 실내에서 요리가 되지 않아 식당을 많이 이용했는데, 리솜 포레스트 내 식당에서도 이 카드를 태그 후 본인 확인하고 룸 차지되는 형식이면 더 편리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곳이 현관으로 들어와 1층인데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침실이 있어 2층 같은 1층 구조다.
독채 숙소임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따로 요리를 할 수 없어서 식사는 모두 밖에서 해결했다. 그래도 전자렌지와 냉장고 정도는 있음! 독채 숙소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취사가 안 되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이번에는 친구들과 놀러 갔던 거라 취사 가능했어도 밖에서 다 사 먹었을 예정이었어서 괜찮았다.

거실부엌계단
왼쪽부터 거실, 부엌, 아래층 침실로 내려가는 계단


침실이 총 두개 있는데 한 개는 위층에 있고 여긴 침대 없이 온돌 바닥이다. 이불 깔고 잘 수 있는데, 이불 세 개 정도 깔 수 있는 사이즈에 방이다.
다 같이 수다 떨다가 새벽 한시쯤 자려고 잘 준 비를 하는데 이불에 청결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이불 색이 약간 누런 색이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곳곳에 머리카락이 있어서 조금 찝찝했음. 시간이 너무 늦지 않았다면 하우스키핑을 불렀을 텐데 새벽이고 하루라서 그냥 잤다. 청결 부분에서 조금 실망.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작은 방에 바닥에 앉아서 사용할 수 있는 화장대가 하나 있으면 좋을 듯하다. 화장실 거울을 제외하고 사용할 수 있는 거울이 아래층 화장대 밖에 없어서 머리 말리고 화장하는 게 조금 불편했다는 다른 친구들에 의견. (여자 여섯 명이었으니까...)
일층 화장실은 욕조는 따로 없고 샤워 부스만 있고 바닥에도 난방이 돼서 춥지 않아 좋았다.

 

방화장실
두번째 침실과 욕실

 

테라스 공간


현관 들어오면 정면에 보이는 문으로 나가서 있는 공간 테라스. 원래 펜션이나 에어비앤비 같은 곳에서는 이런 공간을 바베큐 공간으로 사용하는데 여기는 취식 불가라 그런 서비스는 없다.
앞쪽으로 걸어 다니고 전통 카트가 다니는 도로가 있는데 앞쪽에서 보면 여기가 2층이 되기 때문에 프라이빗 한 느낌도 들고 딱히 시끄럽지 않았다.
가을에 다녀와서 테라스 의자에 앉아 단풍 구경도 하고 둘째 날 아침에 명상도 했던 공간. 찬바람 살랑살랑 상쾌한 느낌에 가을 아침 공기가 난 너무 좋다! 그래서 이 공간이 더 좋게 기억에 남는 듯.

 

 

테라스테라스테라스
테라스

 

아래층


침대와 화장실이 있는 아래층. 아래층은 바닥 난방을 해도 공기가 다소 차가웠는데 아마 침대 옆으로 큰 창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암막 커튼도 있고 이불이 따뜻해서 잘 때는 아주 잘 잠!! 꿀잠!! 포레스트 클럽 건물에서 걸어오면서 다른 독채 숙소들을 많이 봤는데 아래쪽에 있는 숙소들은 아래층이 도로와 비슷한 높이에 있어서 밖에서 침실 안이 너무나 잘 보였다. 포레스트 클럽과 가까운 쪽에 있는 숙소들은 편의시설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밖에서 안이 너무 잘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니 예약할 때 참고해서 예약하길! 나무 보며 힐링하러 왔는데 커튼 닫고 있는 건... 아쉬우니까. 하지만 윤슬길 49-2호 우리 숙소는 괜찮았음!
위층과 개별난방이라 이 점도 좋았음! 위에서 언급했듯이 왼쪽 사진에 보이는 거울이 화장실을 제외하고 유일한 거울.

 

 

침실침대
아래층 침실


아래층 침대와 화장실 사이에 짧은 복도식으로 공간이 있는데 그 옆에 유리 통창이 있어 창 밖으로 단풍나무가 너무 예뻤다.
아래층에 있는 화장실은 샤워 부스 대신 욕조가 있고 스파를 해서 따로 사용하지 않았다. 주로 위층 화장실에서 씻었는데 아래층 화장실에서 샤워했던 다른 친구들이 욕조에 샤워기 고정이 안돼서 불편하다고 했다.
샤워기가 욕조 한쪽에 달려 있는데 고정해서 쓸 수 있는 느낌이 아니고 사용할 때 뽑아 쓰고 안 쓸 때는 다시 또로로 말려 들어가는 샤워기였다.

 

 

단풍나무화장실
복도와 욕조가 있는 아래층 화장실


1박 2일로 다녀와서 다소 짧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의도치 않게 단풍이 예쁘게 들었을 때 가서 너무 좋았다.
대부분 숙소가 어린 세대를 타겟으로 해서 인스타 감성이거나 어른들을 타겟으로 하거나 특정 타겟층이 있는데, 리솜 같은 경우에는 호텔형 건물이 생기면서 타겟층이 더 넓어진 듯하다. 부모님 세대들끼리 오신 경우도 많이 봤고,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들도 많았다. 우리같이 친구들끼리 온 그룹도 봄.
조카 데리고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던 여행. 단풍놀이가 가능했던, 좋은 사람들과 다녀와서 더 좋았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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