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야기/한국 나들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양양 브런치 Fika 솔직 후기

얌얌외노자 2022. 10. 18. 20:43

지난 21년 여름 한국 휴가 때 방문해서 Fika 옆에 있던 타일러 서프 메르메르 브런치 카페를 다녀왔었다.
그때도 여기와 그곳을 고민하다가 양양 브런치로 유명한 메르메르를 갔었고, 이번에 친구들이랑 브런치 메뉴를 고르다가 이미 정한 브런치 카페보다 메뉴가 조금 더 다양한 곳으로 가자 하고 이곳 브런치 카페 Fika로 목적지를 바꿨다.

벽
카페 내부에 있는 벽화(?)


여자 다섯 명이 함께 가서 주문한 브런치 메뉴.

브런치메뉴
브런치 메뉴


총 6개의 메뉴가 있었는데, 토스카겐 메뉴가 품절이어서 나머지 다섯 개를 하나씩 시켰다.
주문한 메뉴 그라브락스(19000원), 콥샐러드(13000원), 스웨디시 핫도그(11000원), 바게트 샌드위치(11000원), 그란플레이트(15000원). 다섯 개 메뉴 총 69000원 결제.(22년 10월 기준)
브런치 먹고 카페를 가기로 해서 음료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브런치
브런치


내가 브런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처음 음식들을 받고 전체적으로 플레이팅 자체가 빈약(?)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가격 대비 너무 빈약하다? 원래 주 메뉴 사이드로 샐러드나 감자튀김 이런 거라도 같이 나오는데.... 여백의 미라고 하기에는 너무... 좀 그랬다... (친구들과 나의 공통적인 의견)
그리고 음식을 함께 주문하고 하나하나씩 따로 나왔는데 주문 후 30분이 넘어서 다섯 개가 모두 나왔다.
친구들과 사진 찍고 먹으려고 기다렸는데 만약 음식 쉐어하지 않고 각자 먹었으면 처음 나온 음식 먹은 애는 멀뚱멀뚱 기다리고, 마지막으로 음식 나온 애는 후다닥 먹었어야 했을 듯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중에 딱히 불을 사용하는 음식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 것이 의아하다.
다섯 개 메뉴 중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것은 스웨디시 핫도그.


아보카도아보카도
아보카도가 신선하지 않아서 결국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또 하나, 메뉴 중에 아보카도가 들어가 있는 브런치 메뉴들이 몇 개 있었는데, 아보카도 상태가 안 좋았다.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1인으로 관리가 힘든 것도 알고 비싼 것도 알지만, 이 부분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아보카도 손질하고 음식에 올리다 보면 모를 수 없는 부분인데,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하시는 게.. 손님에게서 컴플레인 나오면 바꿔주고 아니면 말고 이런 마인드로 느껴졌달까....??
어차피 바꿔주실 생각이 있으셨으면, 처음부터 신선한 아보카도를 사용해주셨다면 브런치 카페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이나 평이 이렇게까지 부정적이지는 않았을 텐데...
결론은 아보카도만 여분의 그릇에 따로 빼서 보여드리고, 새로운 아보카도를 주셨다.

카페
카페 입구


내가 여기로 가자! 해서 갔던 브런치 카페였는데, 친구들이 다 별로라고 해서 조금 미안했다. 그런데 뭐 나도 별로였어서 할 말이 없음....
다섯 명이서 69000원이면 적은 금액이 아니고, 해장국을 먹는 게 낫겠다!라는 얘기들을 했으니까.
다음 양양
다음 양양 여행에는 다시 가지 않을 것 같은,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러웠을 수도 있지만 나와 내 친구들에게는 실망스러웠던 브런치 카페 Fika 솔직한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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