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미국간호사로 살아남기

오레곤 트레블 널스) 계약 연장을 못했네?? 트레블 널스 병원 계약 과정

얌얌외노자 2024. 9. 17. 18:15

3년째 트레블 널스를 하면서 워싱턴주에서 2년은 로컬 트레블 널스로 일했기 때문에 포틀랜드에서 제대로 트레블 널스로 일한 첫 번째 계약이 끝나간다. 

병원이 꿀보직이다! 그런데 두둥... 재계약을 안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너무 걱정되냐고??? 아니~~~~~~~
나는 뭐 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싱글이기 때문에 일이 없으면 조금 쉬면 된다! 매일 쉬고 싶은 것이 문제
 
우선 나는 트레블 널스로 일해도 한 지역에 1년 정도씩 있을 생각으로 이사할 때 집을 1년씩 렌트하는데 그 이유는 이사가 너무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땅덩어리도 너무 크고, 짐 옮기는 것도 힘들고(나름 미니멀리즘인데..)
그래서 포틀랜드로 이사 오면서도 아파트는 1년 계약했다.
그런데 당연히 연장해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막상 연장 안 한다고 하니 조금 아깝긴 하다. 그만큼 일하기 너무 편한 병원이었는데..
 
다행스럽게 포틀랜드에는 병원이 꽤 여러 곳 있기 때문에 일을 못 구할 거라는 걱정은 크지 않다. 
다만 통근시간이 20분-30분 정도로 늘어나는 것이 조금 싫을 뿐(현재 병원까지 걸리는 시간 8-9분)
 

<트레블 널스 계약>

트레블 널스는 13주씩 계약을 한다. 약 세 달! 계약기간 동안 원하는 Time off(휴가)를 한 번 쓸 수 있고, 그 외에는 대부분 그냥 스케줄을 자기들이 알아서 짜서 준다.
Time off를 거절당한 적은 없지만 1주 이상 쓸 경우 계약 기간이 조금 늘어난다. 계약 기간이 13 주라기보다 내가 일하는 주가 13주가 되도록 맞추는 것 같다.
만약 내가 계약기간 동안 2주 정도에 휴가를 쓰면 총 나의 계약 기간을 15주가 되도록 시작, 종료 날짜를 조정해서 계약서를 보내준다. 그래도 실제로 내가 일하는 주는 13주가 되니까.
그리고 이번 병원 말고 같은 병원에서 3달에 한 번씩 계약을 연장해서 2년 가까이 있었는데(로컬 트레블 널스였기에 가능, Tax 혜택을 받는 트레블 널 스는 한 State에서 맥시멈 1년까지 근무 가능하다), 하여튼 이번에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계약 과정>

그럼 이제 나의 리크루터가 바빠진다. 어디서 일하고 싶냐, 어느 지역을 선호하냐, 언제부터 일을 시작할 거냐 나에게 재촉하기 시작한다. 아마 나 일을 시켜야 자기들도 돈을 벌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나는 급할 거 하나 없다는 거~
거의 Daily로 나에게 맞는 Job offer를 추천해서 보내준다. 사실 내가 사이트에 들어가도 모두 확인 가능하다. 시작 날짜, 위치, Nurse Patient Ratio, 주급 모두 나와있다.
이번 계약 끝나고 좀 쉬기로 결정한 나는 아직 원하는 날짜에 Job들이 안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대략 일을 시작하는 날짜 기준 4-6주 전부터 병원에서 새로운 간호사를 찾기 위해 Job을 포스팅하는 것 같다. 
 
그리고 만약 내가 원하는 병원에서 잡 포스팅을 올리면 리크루터에게 지원해 달라고 연락하면 자기들이 병원과 연락해서 공식적인 Offer를 받고 이메일로 전달해 준다.
거기에는 내가 일할 병원, 근무 계약 시간, Pay, 그리고 내가 신청한 휴가까지 나와있다. 내가 그 Offer를 받아들이면 계약서를 전자 서류로 보내주고 전자 사인 하면 계약은 끝난다. 코로나 이후 미국도 빠르게 전자 문서를 도입하고 있어서 이제는 리크루터한테 연락해서 서류 이메일로 보내주고 이런 과정은 없어지고, 내가 홈페이지 내 어카운트에 업로드하면 그들이 확인하는 과정이다. 
생각보다 굉장히 심플한 과정인데 이 과정이 한 달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 역시 미국 일 처리 클래스.... 하하
그래서 대략 4-6주 전부터 다음 계약 연장 or 새로운 계약에 대해 리크루터와 논의하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일 하기 싫은데.. 몇 주 좀 쉬다가 일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이것이 바로 트레블 널스에 최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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