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일상

미국 콜롬비아 등산화 솔직 후기, 등산화 사기전 꼭 확인 할 것!

얌얌외노자 2022. 6. 30. 13:40

 

내 인생 첫 등산화. 별것 아닌데 뭔가 거창하군...ㅋㅋㅋㅋ

 

여행도 많이 다니고 국립공원도 많이 다녀보곤 했지만, 그냥 운동화 신고 잘 돌아다녔다.

등산화가 없었던 이유는 여행 갈 때 등산화를 가지고 간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짐이기에 그동안 등산화를 따로 구입하지 않았었다.

한라산에 두 번 다녀왔는데 그때도 많이 신지는 않겠다 싶어서 엄마 등산화 빌려(훔쳐..) 신고 다녀왔고..

정말로 그 이후로 등산화를 신은 적이 없다.

그런데 워싱턴주로 이사 오고 나서 하이킹을 굉장히 많이 다니겠다 싶어서 등산화부터 구매해야겠다 결심했다. (나이 들어 이제 내 발은 소중하니까!)

여기서는 주로 다 차로 이동하기에 짐 무게 걱정할 필요도 없고, 정말 '등산' 개념에 하이킹들이 많기에 꼭 필요하다 싶었다.

나는 프로 등산러도 아니고, 내 발목과 발바닥만 보호해 줄 수 있는 등산화면 되겠다 싶어서 10만 원대 등산화를 찾았다.

그리고 그렇게 길지 않은 고민 끝에 내가 산 등산화!(원래 물건을 살 때 길게 고민하지 않는 편)

등산화
나의 첫 등산화! 웰컴!!

 

제품 정보

제품명 : Columbia Women's Newton Ridge Plus Waterproof Amped HIking shoe.

(Columbia Newton Ridge 검색해도 나옴)

Color : Oxford Tan/Dusty Green

사이즈 : 8 (한국 250)

가격 : $89.95 (Tax 별도)

 

약간 베이지 빛이 돌기도 하고 어두운 분홍빛이 돌기도 하는 게 마음에 들어 이 색으로 골랐다.

색은 굉장히 다양한데 가장 많이 신는 기본 갈색 말고 다른 색을 사고 싶어서 이 색으로 픽!!

그런데 결제 직전에 갑자기 이성적인 모드가 되어 고민했던 게 흙 때문에 더러워지면 어떡하지?? 였는데, 원래 등산화는 더러워지는 법! 그리고 좀 더러워지면 어때! 그냥 신고 싶은 거 신자! 생각하고 주문했다.

사실 더 쨍한 분홍색 사려다가 이 색상이 나의 이성과 감정 사이의 어느 정도 타협점이었다.

주로 운동화 245, 구두 250 신는데 등산양말을 신어야할테니 조금 넉넉한 사이즈로 주문하자 생각하고 250으로 주문했다.(나의 이웃사촌 언니 조언)

 

한국 운동화 사이즈 250 -> 미국 여자 사이즈 8

그런데 주문하고 신어보니 245 신었으면 교환했을뻔했다......

그러니 이 신발은 조금 넉넉한 사이즈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

등산화등산화
사이즈 8로 주문

발목까지 등산화가 올라오고 그 옆에 고리가 있어 끈으로 발목까지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어 좋다.

등산화등산화
색깔이 영롱하니 예쁘다^0^

 

사진을.... 새 등산화를 찍어놨어야 했는데... 리뷰할 계획이 없어서 안 찍어놨다가....

아래쪽 사진들을 보면 바닥 쪽에는 흙이 묻어있지만, 신발 윗부분이 신경 쓰일 정도로 오염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눈길을 두 번이나 지나다녀온 등산화인데! Waterproof 기능이 있어서 등산 후 흙이랑 툭툭 털어내고 이 정도로 유지된다면 완전 대만족!!!!

조금 더 신다 보면 더러워지겠지만 뭐 그것은 당연한 일이고, 진흙 속에 가서 일부로 신발을 더럽히지 않는다면 엄청 눈에 띄게 불편한 오염은 없지 않을까 싶다.

<등산화 살 때 체크할 점>

 

1. 디자인!(개인적으로 제일 중요!! 마음에 들어야 신을 때 기분이 좋다.)

2. 등산화가 발목까지 잘 잡아주어야 함. (러닝화 말고 비교적 무거운 등산화를 신는 이유, 소중한 내 발 보호!!!)

3. 워터프루프 기능 필수!! - 꼭 비가 오는 날 신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이킹하다 보면 높은 지대는 여전히 눈이 남아있을 수도 있고, 날이 따뜻해지며 산 위에 눈들이 녹으며 트레일로 그 눈들이 녹아 물이 되어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다. 워터프루프 꼭꼭!!! 왕 중요!!!

4. 사이즈는 넉넉하게! - 등산양말은 일반 양말보다 비교적 두꺼우니 그것을 감안하여 등산화 사이즈 결정! 너무 딱 맞으면 발이 아프다!

이제 등산화 신고 하이킹 다닐 날만 남았다!! 여름아 시애틀의 날씨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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