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여행-여기 저기

미국 국립공원 캠핑) 올림픽 내셔널 파크, 솔덕 캠핑장/Olympic National Park, Sol duc campground

얌얌외노자 2023. 6. 13. 23:37

23년 5월 마지막날 2박 3일로 다녀온 Sol duc campground와 Hot springs. 
집에서 3시간 30분 정도 운전하고 가야 하기에 혼자서 다녀오기에는 부담이 너무 커서 저장해 놨던 곳인데 이번에 미국에 놀러 온 언니네 덕분에 함께 다녀올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대만족!!이었던 캠핑장과 Hot springs이어서 캠프사이트, 핫 스프링 그리고 하이킹 코스로 나누어서 포스팅해볼까 한다.


National Park Annual Pass

Sol duc campground는 Olympic National Park안에 있어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나는 작년에 이어서 미국에 있는 모든 National Park에서 사용할 수 있는 Annual pass를 구매했는데 올해는 가격이 $80이었다. 작년에는 $60이었는데 $20이나 올랐다니.. 여기서도 무시무시하게 오른 미국 물가를 체감할 수 있었다. 주로 무언가를 구매할 때 미국은 항상 Tax가 같이 붙는데 Annual pass 결제된 내역을 보니 따로 Tax 없이 $80만 결제되었다. Annual Pass는 구매하고 1년 동안 사용가능하며 두 명이 같이 사용할 수 있다. 결제하고 Annual Pass를 주며 뒷면에 사인하라고 하고(Cardholder 사인하는 곳이 두 개다.)  다음번에 사용할 때 신분증을 함께 확인한다. 지난 1년 동안 미국에 여러 국립공원을 다녀보니 실제로 신분증 함께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Annual Pass는 구매한 달 기준으로 12개월 사용할 수 있는데 나는 5월 31일에 다녀와서 내년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May에 구멍을 뚫어줬다... 하루 늦게 갔으면... 내년에 한 달 더 쓸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코딱지만큼 있었지만... 어차피 내년에 또 Annual pass 구매할 테니까라고 위안 삼으며 잊어버리기로 했다고 해놓고 블로그에 쓰는 중...ㅋㅋ)


 

미국국립공원
다소 협소한(?) Olympic National Park 입구

 

Campground


위에 Fee Area를 지나서도 꽤 올라가야 Campground에 도착할 수 있다. Sol duc Hot springs 에는 Campground와 Cabin이 있는데 우리는 1살 조카를 데리고 캠핑에 도전했다.
내가 있었던 Loop A 캠핑장에는 아래 사진처럼 총 38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었고, 1~4번 캠핑 사이트는 First come, First served 즉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따로 결제를 해주거나 안내해 주는 곳이 있는 게 아니기에 이런 경우 현금을 꼭 가지고 가야 한다. 
나는 인터넷으로 미리 15번 사이트를 예약했고, 도착하니 캠핑장 번호 아래 오늘과 내일밤 예약 되어있다는 카드가 함께 꽂혀 있었다. 캠핑장에서 2박 해보니 아침마다 푸근하게 생긴 아저씨가 돌아다니며 예약 현황을 확인하고 카드를 꽂아놓으시는 것 같았다. 
올림픽 내셔널 파크는 나무들이 다 커서 그런지 그늘 부분도 엄청 많았고 5월 마지막주 and 6월 첫째 주에 캠핑한 우리에게는 그늘이 아직은 춥게 느껴졌다. 겨울 패딩도 하나씩 챙겨가서 아침저녁으로는 겨울 패딩을 입었고, 텐트 안에서 침낭과 담요도 필수였다.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중에도 캠핑장은 예약이 꽉꽉 차 있었다. 한 여름이라면 Loop A 15번 사이트는 그늘도 많아서 아주 시원하고 좋을 것 같다!
 

캠핑장미국캠핑장자리
내가 예약했던 캠핑 사이트 15번

 
캠핑장에 도착해서 먹은 음식들.
한국인이라면 캠핑장에서 삼겹살은 기본이고! 중간중간 맥주도 계속 꺼내먹고, 떡볶이와 어묵꼬치까지.
혼자서 캠핑 다닐 때와 비교해서 확실히 여러 명이 가니 음식 선택의 폭이 넓다!
Firewood는 온천 입구 겸 기념품 샵이 있는 곳에서 판매하니 따로 사 들고 갈 필요 없다. (한 Bundle에  $4.82 - 23년도)
 

캠핑장삼겹살맥주캠핑장떡볶이
바람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날씨는 너무 좋았다!

 
캠핑장과 캠핑장 사이에 공간도 널찍해서 옆 캠핑장 사람들이 뭐하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옆이 아닌 앞에 캠핑장과는 다소 뻥 뚫려 있는 구조라 뭘 하는지 다 보이는 그런 곳이다. 너무 가까운 거리는 아니어서 가까운 곳에 사람이 있구나, 이 캠핑장에 나 혼자는 아니구나라는 정서적 안정감은 주지만, 어색한 눈 마주침을 하거나 이야기를 해야 하는 그런 가까운 거리는 아니어서 딱 적당했던 것 같다.
아래 오른쪽 사진에 화장실도 캠핑장 치고는 아주 깨끗했다. 샤워시설은 따로 없었으나 Hot springs 이용 후 샤워가 가능했기에 따로 불편하지 않았다. 
 

미국캠핑장미국 캠핑장 화장실
평온했던 캠핑장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했다면 정말 완벽했겠지만,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좋았다. 되려 날씨가 쌀쌀해서 Hot springs 이용할 때는 더 좋았던 것 같다. 몸은 따뜻하고 얼굴은 차갑고.


캠핑장 가격


인터넷에서 미리 2박에 $73로 예약했다. (2박 $66에 Tax $7 - Campsite 예약과 별개로 위에서 언급한 공원 입장료는 따로 지불해야 한다 , 2023년) 체크인 시간 12시, 체크아웃 시간은 11시였는데 따로 확인하는 사람은 없어서 일찍 가서 자리가 비어 있으면 그냥 텐트 설치해도 별로 문제없을 것 같다.
앞으로 포스팅할 Hot springs와 함께 너무너무 좋았던 2박 3일 Olympic National Park Sol duc Hot springs Campground.
재방문 의사 200%!!! 올해 겨울에는 Cabin 예약 후 재방문 예정이다. Olympic National Park에 캠핑장을 찾고 있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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