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여행-여기 저기

미국 국립공원 캠핑) 올림픽 내셔널 파크, 솔덕핫스프링/Olympic National Park, Sol duc hot springs

얌얌외노자 2023. 6. 18. 16:03

이 캠핑장을 선택했던 이유, 바로 이 Sol Duc hot springs!!
미국에서 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검색해 보니 꽤 나온다.
캠프 그라운드와는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고(차로 2-3분??) 바로 앞으로 Cabin들이 있다.
통나무집을 떠오르게 하는 외관, 실내에는 기념품샵, Hot springs 입구, 샤워실, 레스토랑 등등이 있다.
리조트라고 이름 지어놨지만, 산장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솔덕리조트미국국립공원
Sol duc resort(?)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면 있는 기념품 샵, 작지만 있을 것은 모두 다 있다. 엽서, 자석, 티셔츠, 모자, 컵
등등.
아래 사진에는 없지만 맥주와 식료품, 비상약을 판매하는 조그마한 편의점 같은 공간도 같은 곳에 있다. 맥주와 Firewood만 구매했었는데, 원래 이런 외진 곳은 맥주가 엄청 비싼데... 생각보다 저렴해서 깜짝 놀랐다(500mL 3개 샀는데 총 $4.82, Firewood는 한 bundle에 $10.85 ). 한국이나 미국이나, 이런 외진 곳에서는 비싸도 살 수밖에 없는데, 바가지다!! 느낌의 비합리적인 가격이 아니었다.
 

기념품샵기념품샵
기념품샵

 
Hot springs에 아쉬웠던 점은 한 번에 한 시간 반 시간제한이 있다는 점이었다. 만약 시간제한이 없었으면 하루 종일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아쉬웠던 우리는 둘째 날 한 번 셋째 날 한 번 총 두 번 따로따로 입장료를 내고 이용했다.

(내 돈.....)

이용 가능한 시간은 아래와 같고 제일 마지막 타임을 제외하고는 한 번 이용 시 한 시간 반 이용 가능하다. 

8:00~9:30
10:00~11:30
12:00~1:30
2:00~3:30
4:00~5:30
6:00~7:30
8:00~9:00

시간이 끝나가면 시간이 끝나간다고 안전 요원들이 말해준다. 그리고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동안은 입구 문을 닫아놓는다.
한 시간 반동안 꽉 채워서 이용하고 싶다면 20분 정도 일찍 가서 입장료 내고 들어가 미리 수영복으로 환복하고 가벼운 샤워 먼저 하길 추천한다.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고 이용 원하는 당일날 시간대에 가서 구매하면 된다.

샤워실에 씻는 것은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으니 샴푸나 바디워시등은 각자 챙겨가야 하며, 타월도 돈 주고 대여하기 싫으면 챙겨가야 한다.
한국 목욕탕 느낌에 락커가 있긴 하나 자물쇠는 따로 없어서 수영복 다 갈아입고 짐 챙겨서 Hot springs으로 입장해 잘 보이는 곳에 두면 된다.
크럭스나 슬리퍼는 당연히 필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8.
한 시간 반 이용으로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두 번 이용할 만큼 만족스럽고 좋았다.
날씨가 추웠는데 얼굴은 시원하고 따뜻한 물에 몸 녹이는 그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한국 목욕탕과 온천에 비하면 아주 뜨끈뜨끈한 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느끼기에 그래도 목욕탕 온탕보다는 조금 더 뜨거웠던 것 같다. (온탕과 열탕 사이??)
꾸리꾸리한 냄새도 일본 온천만큼 심한 정도는 아니다.

입장료를 내고 나면 아래 사진처럼 팔찌를 채워준다. 팔찌 색은 시간대마다 달라서 그걸로 구분하는 것 같다.
각종 악세사리는 변색 가능성이 있어 들어가기 전에 모두 빼놓는 게 좋다고 안내해 주고,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며 물 많이
마시라고 한다(근데 사실 그만큼 뜨겁지 않다, 한국 불가마 가면 기절할 것 같은 미국인들......ㅋㅋㅋㅋ ). 다른 음식물은 반입금지.
 

입장료수건팔찌
입장료와 이용가능 시간

 
온천은 아래 사진처럼 총 네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두 곳은 뜨끈뜨끈 온탕과 열탕 사이에 느낌이고 한 곳은 아이들을 위한 곳이다. 제일 뒤에는 냉탕에 수영장이라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아직 추워서 그런가 개방하지 않았었다.
뜨끈한데 들어가 있다가 잠깐 몸 식히려고 조카가 있는
미지근한 곳으로 옮기면 처음에는 춥다고 느껴지는 정도에 뜨뜻미지근한 탕(?)도 있다. 그곳이
바로 키즈존 ㅋㅋㅋㅋ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뜨거운 곳에 못 들어가게 하는데, 아이들은 체온이 높아지면 열성경련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추측컨대 안전 요원들이 눈대중으로 대략 2살~3살 정도 보이는
아이들까지는 뜨거운 물에 못 들어 가게 하는 것 같다. 몸무게나 나이나 키 등등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한 살 조카와 간 우리는 키즈풀(?)로 한 명씩 서로 교대해 주며 뜨뜻한 탕을 즐겼다.

미국온천
사람 없을 때 얼른 찍은 사진!


사실 온천이나 찜질방에서 엄청 뜨거운 곳에
오래 있지도 못하고 좋아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는 그런 나에게 딱 적당한 정도??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데 몸은 따뜻해서 너무 좋았다.
이용 첫째 날은 날씨가 조금 흐렸는데 둘째 날은 햇빛이 쨍쨍 이었다. 선글라스와 모자도 필수!!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두 번이나 이용했고, 겨울에 또 갈 계획이다.
올림픽 내셔널 파크에 여행계획이라면 솔덕 핫 스프링 자신 있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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