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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 Day 7/스미스 앤 울렌스키(Smith & Wollensky) 비추천, 자기 입맛에 맞는 스테이크 집 찾아가는 방법

얌얌외노자 2024. 6. 21. 06:54

 

뉴욕 여행 왔으니 스테이크 한 번 먹어야지 생각하고 찾아봤을 때 나오는 곳

울프강, 피터루거스테이크 이렇게 가장 많이 나오고 요즘에 한국 사람들은 피터 루거 스테이크에 가장 많이 가는 것 같다.

어느 글에서 보니 피터루거에서 나온 사람이 울프강을 오픈했다던데.. 사실인지는 모름!

울프강은 한국에도 있어서 피터루거를 많이 가나 했는데 신용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말 듣고 뭐지..?? 무슨 배짱이지??ㅋㅋㅋ

 

그리고 조금 더 검색하다 보면 백아저씨가 다녀온 스테이크집과 워렌 버핏 경매 점심식사 했던 곳으로 유명한 스미스 앤 울렌스키가 나온다.

다른 이유 없이 워렌 버핏 좋아하는 일행 때문에 가게 된 스미스 앤 울렌스키

 

건물
1977년부터 오픈했나보다~

 

구글로 전 날 예약했고, 저녁 시간대에도 어렵지 않게 예약 가능했다. 6시 예약했고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안내해 주는 자리로 들어감

 

식전빵
차가운 식전빵

빵도 차갑고 버터도 차갑고.. 버터는 파먹어야 하는 느낌...ㅋㅋ 원래 이런 건가요?? 아웃백 조차도 빵은 구워주는데...??

따뜻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오징어튀김
내 사랑 칼라마리~~오징어튀김

 

애피타이저로 시킨 오징어튀김은 토마토소스와 함께 나온다. 레몬즙 뿌려서 먹으면 맛이 없을 수 없는 맛

엄청 맛있다 이런 건 아니었고 그냥 보통정도의 맛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블로그에 엄청 극찬들을 해놨던데... 뭐 그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

오징어튀김 $23

 

대략 25분 정도 지나면 메인메뉴 스테이크가 나온다.

그러니 애피타이저를 시키지 않으면 25분 동안 식전빵만 뜯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 ㅋㅋㅋㅋ 샐러드라도 하나 시켜 먹길 추천한다.

 

그리고 나온 포터하우스(2인분) $140

주로 아스파라거스 많이 시키는데 우리는 버섯 좋아해서 버섯으로 주문 $16

느타리버섯 같은 느낌이어서 잡채 안에 버섯 맛 난다! 맛있지 물론 ㅋㅋ

스테이크
야채는 버섯으로!

 

포터하우스
양 엄청 많다~

 

우선 스테이크 가져다줄 때 이미 다 잘라져서 나온다.

미국은 각 지역마다 유명하다는 스테이크 집들이 하나씩 있다.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에 경험을 바탕으로

스미스 앤 울렌스키는 전체적으로 퍼포먼스 부분이 약하다.

 

시애틀에서 갔을 때는 덩어리로 가져다 보여주고 우리 앞에서 고기 잘라주고, 큰 후추 통으로 후추도 뿌려주고 

중간중간 사진 동영상도 찍게 해 주고 그랬는데

 

여기는 잘라져서 댕그러니 나오고 ㅋㅋ 후추랑 소금도 테이블에 있는 걸로 내가 뿌려 먹어야 한다. 

사실 앞에서 언급한 것 들은 다 소소한 것들, 딱히 식당 선택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아니다.

 

그럼 이제 여기서부터 중요하다!⭐️

일행과 내가 같은 스테이크 집에서 다르게 느낀 부분, 어떤 사람이 스미스 앤 울렌스키에 가야 하나!!

 

우선 나는 스미스 앤 울렌스키가 별로였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딱히 추천하지 않을 것 같다.

그 이유는.. 나는 버터를 넣어서 굽는 스테이크 맛을 좋아하는데  스미스 앤 울렌스키는 버터나 소금을 고기 구울 때 쓰지 않는 것 같다.(내 생각) 그래서 정말 고기 본연에 맛을 느끼기에는 최고이나 나에게는 맞지 않았던 것

그래서였나 한국에서 처음 울프강 갔을 때 스테이크 맛에 너무 감동했었다. 

 

같은 맥락인데 그렇기 때문에 일행은 여기가 좋다고 했다.

사실 스테이크 구울 때 버터나 와인을 쓰는 이유가 고기 냄새를 잡기 위함도 있는데 고기 구울 때 버터나 와인을 쓰지 않고 굽는다는 것은

그만큼 고기를 좋은 거 쓰고 고기 잡내 없이 구울 수 있는 자부심? 자신감? 이 있다는 얘기

되려 버터를 넣었으면 이렇게 까지 많이 먹지 못했을 것 같은데 버터 없이 구운 고기여서(우리의 추측) 많이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스테이크는 여자인 내가 1/3 정도, 일행이(남자) 2/3 정도 남김없이 먹었다.

 

그러니 버터와 함께 굽는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들은 스미스 앤 울렌스키가 맞지 않는 곳이다.

진짜 고기의 맛(나는 약간 이자카야에서 먹는 소고기 타다키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ㅋㅋㅋㅋ)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레스토랑!

 

스테이크
미디움 레어

그래서 나는 사실 맛있게 먹지는 않은 듯... 아니 맛있었는데 이 돈 주고 먹을 정도에 맛은 아니라는 뜻

계산서
계산서도 트렌디하다!

 

그래도 생각했던 거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나왔고 팁이 자동계산돼서 나오지 않는다.

어디선가 20% 팁 기본으로 자기들이 계산해서 계산서 가져준다는 글 보고(실제로 시애틀에서 갔던 스테이크 집은 그랬음)

아니.. 팁이라는 게 내가 받은 서비스에 대한 비용 지불 하는 건데 자기들 맘대로 무조건 20프로 차지하는 거 어이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팁 포함되지 않고 계산서를 가져다줘서 호감도 조금 상승 ㅋㅋㅋ 그래도 20% 주긴 했지만 사람 기분이라는 게 ㅋㅋㅋ

 

팁까지 총 $230 계산하고 나왔다.

한 번 먹어볼 만한 곳이긴 하지만 뉴욕에 유명한 모든 스테이크집을 다 가볼 수 없으니 하나 고를 때 자기 취향에 맞는 스테이크 하우스를 골라서 만족스러운 식사하길 바란다.

 

액자
출입구에 있었던 워렌버핏 아저씨 왔었다는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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