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여행-여기 저기

6월 포틀랜드 근교 여행 Hood River Lavender Farms, Stave & Stone Winery 후기(Dog mountain Trail)

얌얌외노자 2025. 6. 6. 04:16

그동안 가고 싶었던 Dog Mountain Trail

일요일 아침 6시 30분쯤 주차장에 도착해서 하이킹을 시작했는데,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은 널널했다~

하이킹하고 9시 3-40분쯤 내려왔을 때도 몇몇 군데 주차 공간이 남아있었고, 성수기 주말에는 CAT이라는 셔틀버스도 운영 중이었다.

 

Loop 타입에 트레일이었는데 Difficult와 More Difficult 중에 골라서 가면 된다^^

나는 어려운 코스로 올라가서 더 어려운 코스로 내려왔는데 쉽지 않았다...

 

트레일표지판
Easy는 없나요??

 

아니 그래도 뷰가 정말 너무너무 끝내주잖아!!!

6월 첫째 주에 다녀왔는데 아침이라 그랬는지 너무너무 추웠다. 손이 꽁꽁 얼어서 뻣뻣한 정도 ㅋㅋㅋ 정상에 도착해서 간식 먹으려고 야무지게 싸들고 갔는데 앉지도 못하고 바로 내려왔다.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도 낮아서 바람막이 하나씩 꼭 챙겨 가시길!

 

리버뷰리버뷰리버뷰
꽃도 너무 예뻤고, 뷰가 너무 좋았는데 즐기지 못하고 바로 내려와서 너무 아쉬웠다

 

All Trails 리뷰에는 대략 4-5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3시간 걸렸다.

오르막이 꾸준히~~ 있는 트레일이었지만 그래도 정상 올라가고 나니 힘든 거 눈 녹듯 사라지는 트레일~~

꽃 피는 5월 말에서 6월 초 시기에 추천합니다👍

 


 

하이킹하고 내려왔는데 10시도 안 돼서 Hoodriver 근처에 다녀오기로 했다.

쉬는 날 다녀오려고 구글에서 검색해 놓은 Lavender Farm이 트레일에서 40분 거리여서 다녀왔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Hood River Lavender Farms와 바로 옆에 Stave & Stone Winery

 

우선 좋은 점은 라벤더 팜 입장료가 따로 없다는 것! 무료로 구경할 수 있고 기념품 샵과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다. Mount Adams 어메이징 한 뷰도 공짜!! 여기는 진짜 뷰가 다 했다!!

설산
아이스크림 파는 곳 옆으로 보이는 뷰

아직 라벤더가 다 피지 않아서 6월 초는 라벤더를 보러 가기에는 다소 이른 시기인 것 같다.

대략 6월 말에서 7월 초가 만개하는 시즌인 듯.

 

걸어서 이동 가능한 와이너리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햇빛 비치는 곳이 좋아? 그늘이 좋아?라고 물어봤는데 우리는 해가 따땃하게 드는 곳으로!

여기도 뷰가 너무너무 멋있었다. 이 정도면 거의 스위스 느낌 아니냐고!! 앉아서 와인 마시면서 멍하니 뷰를 보고 있는데 무릉도원이 여기다.

 

브루어리마운트아담스
계획에 없었던 와이너리 방문 ㅋㅋㅋ

 

조금씩 맛볼 수 있는 Flight 또는 와인을 글라스 or 병으로 마실 수 있다.

간식거리로 먹을 수 있는 스낵들도 같이 팔고 있으나 우리는 패스! 왜냐면 라벤더 아이스크림 먹어야 하니까~

Guest Favorites Filght로 주문했다.

 

메뉴판메뉴판
미국 여행할때다 느끼는거.. 메뉴판에 사진좀 있으면 좋겠다

 

두 명이서 하나만 주문해서 쉐어해도 된다 해서 우리는 Flight 하나만 주문해서 조금씩 맛만 봤다.

쉐어한다고 하니 센스 있게 잔도 두 개 가져다주고, 와인 두 병 구매할 경우 Flight비용은 면제(?)해준다고 했다.

진짜 와인 맛도 뷰가 다 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책받침 같은 것을 같이 가져다줘서 잔 아래 그 와인에 대해 설명이 써져 있고, 어떤 순서로 먹는지도 안내해 준다. 오빠랑 나랑 둘 다 처음에 먹었던 달달한 와인과 맨 마지막에 먹었던 레드와인이 제일 맛있었는데, 이 중에서도 마지막에 먹은 와인이 제일 맛있었고... 그게 제일 비쌌던 와인이다^^ 백수 됐는데 입만 고급

 

와인와이너리
우리동네인데 신혼여행 온 것 같다

 

맛도 있고, 기분도 좋고, 무릉도원에 있어서인가 ㅋㅋㅋ 평소에 잘 마시지도 않는 와인을 캠핑 가서 마시자며 구매했다.

구매 전에 직원에게 보관 방법과 오픈 후 며칠 이내에 마셔야 하는지 물어보니 와이너리에서는 레드와인 같은 경우 오픈 후 2일까지, 상온 보관하며 화이트 와인은 조금 Chill~~ 한 곳에 보관한다고 했다.

캠핑 다니면서 어떻게 될지 몰라 상온 보관 가능한 레드와인으로 픽!(우리가 가장 맛있어했던 와인) 바베큐 해 먹으면서 같이 마셔야지~~

 

한 병당 $60, 총 $120에 구매했고, Flight 비용은 Waived 해줬다

 

와이너리에서 여유롭게 시간 좀 보내다가 아이스크림 가게로 이동, 허니 라벤더와 레몬 라벤더가 있는데 하나씩 주문했다.

아이스크림 파는 곳 옆으로 있는 노란 테이블과 의자가 또 마운트 아담스와 너무 잘 어울려서 사진 찰칵!

 

라벤더농장메뉴판마운트뷰
햇살은 강했는데, 바람이 찼다

 

상콤 새콤한 것을 좋아한다면 레몬 라벤더 추천! 허니 라벤더는 처음 딱 먹었을 때 화장품 맛 나서 안 먹었다(오빠 거)

그리고 레몬 라벤더 먹다가 허니 라벤더 먹으면 아무 맛도 안 난다는 거...

아이스크림 색도 예쁜 거 보니 그냥 여기는 다 예뻐 보이나 보다~~

각각 $6, $8

 

하이킹 갈 곳 너무 많고, 여행하기 너무 좋은 PNW에 여름!!!

그 여름이 와서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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