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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세도나 여행) 내돈내산 세도나에서 먹은 것들, 맛집 및 비추천 레스토랑

얌얌외노자 2025. 4. 17. 17:35

3월에 방문했던 세도나, 우리가 갔던 그 주가 특히나 더웠던 날이라 햇빛이 어마무지하게 뜨거웠다. 3월 말인데 거의 이상 기온처럼 30도까지 올라갔던 주말... 그 다음주 최고 기온 18도였음...

모자 안 가지고 간 나... 하이킹하다가 이마는 물론이고 두피까지 화상 입었다.

그러니 세도나 가시는 분 들 모자 꼭꼭 가져가세요!!!

 

세도나에 3박 4일 머물면 음식을 따로 해 먹지 않았기에 여행하며 가봤던 음식점들에 대한 포스팅!

구글에서 리뷰를 찾아보고 나는 항상 마지막 관문(?)은 한국인들에 후기를 찾아본다 ㅋㅋ

한국인 후기 믿고 가면 적어도 돈 버렸다 욕 나오는 맛은 아니기에(각 음식점에 대한 별점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Shorebird ⭐️⭐️, 재방문 의사 없음
(150 AZ-179, Sedona, AZ 86336)

Overstuffed Bacon & Eggs

Roll(무슨 롤이었는지 기억이 안 남)
Duroc Pork Chop

(플러스 맥주 두 잔)

같이 여행 간 언니가 사줘서 얼마 나온 지 모름..

계란스시롤돼지고기스테이크
또 먹고싶다 저 계란요리

 
같이 갔던 언니가 식당 리스트를 몇 개 보여줘서 그중 가까웠던 곳으로 가자 해서 픽했던 식당!

처음에 먹은 계란요리는 엄청 맛있었다! 하이킹하고 다녀와서 단백질 부족했나? 그리고 롤도 아주 맛있게 먹음

그런데 문제는 저 오른쪽 사진에 메인요리^^

소고기를 시킬까 돼지고기를 시킬까 고민하다가... 이 음식이 메뉴 중에 제일 첫 번째 메뉴이길래 이런 경우 실패할 확률이 적다! 하고 선택했던 음식. 주문할 때 굽기를 물어봐서 미디엄이었나 미디엄 웰던을 요청했다.

그런데 고기 받고 자르기 전에 갑자기 우리 둘 다 "아니 근데 돼지고기인데 굽기 왜 물어보지??ㅋㅋ"

아니나 다를까 잘라보니 조금 핏기가 남아있었다....ㅋㅋㅋㅋ

하이킹 다녀오고 더워서 정신이 나가있었나 주문할 때 고기 굽기 묻는 거에 대해서 전혀 이상하다 생각을 안 했다.

돼지고기가 아니라 소고기를 시켰어야 했는데..... 앞에 애피타이저까지는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뷰도 좋아서 만족스러웠는데(그런데 사실 이 근처 식당 뷰 다 그 정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딱히 메리트가 없음) 메인 요리가 꽝이었다.

초밥이나 롤 먹으러 간다면 괜찮을 것 같지만 스테이크는, 특히 Pork는 비추천합니다!

 

 


Sedona Juice Co ⭐️⭐️, 재방문 의사 반반
(6657 AZ-179 suite B-3, Sedona, AZ 86351)

Avocado Toast
Acai Bowls

$40.14(근데 포스팅하면서 다른 음식점 가격이랑 비교해 보니 여기 좀 비싸네??)

아사히볼
이 때부터 아사히 볼에 빠짐


아보카도 토스트와 아사히 볼 맛있다.

건강식 위주로 파는 느낌에 카페였고 커피와 녹차라떼를 함께 시켰는데 이건 뭐 완전 맹맛... 물에 탄 느낌이었다.

그래서 직원에게 이거 라떼면 우유랑 타는 건데 우유에 탄 거 맞아?라고 물어보니까 맞다며 본인들 카페는 mylk 사용한다고 했다.

알고 보니 메뉴판에 mylk라고 쓰여있네?? 이게 약간 식물성 우유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리가 아? 하고 벙찐 표정하고 있으니까 맛이 없으면 다른 걸로 바꿔줄 수 있어 그러길래 그렇게 해달라 하니 음료를 가져갔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카페가 바빠져서 우리가 토스트랑 아사히볼 다 먹을 때까지 종업원은 돌아오지 않았고, 

떠나기 전 우리가 환불을 요청했더니 흔쾌히 해줬다(한 잔에 7.5불인가 그랬음) 우리의 잘못이었는데 기분 나쁜 티 하나 내지 않고 환불해 줌.

아사히 볼이나 오버나이트 오트밀도 있고 전체적인 메뉴들은 건강식 느낌이라 아침 간단히 해결하기에 좋은 곳이었지만 가격은 간단하지 않았다^^ 이러나저러나 음료는 시키지 마세요^^......

건강하게 먹는게 중요한 건 알지만 막상 진짜 건강하게는 못 먹는 사람 = 나 ㅋㅋㅋㅋ



Basecamp-Sedona Beer Company ⭐️⭐️⭐️, 재방문 의사 있음
(70 Dry Creek Rd, Sedona, AZ 86336)

팁 안 줌, 맥주 두 잔 $18.13

맥주
분위기 깡패

하이킹하고 목이 너무 말라서 근처에 있는 브루어리를 찾다가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갔다.

야외 테라스가 있고 운 좋게 그늘진 곳을 찾을 수 있었는데 분위기 굿!

음식은 안 먹어 봤는데 가격이 ㅋㅋ 이 정도 가격이면 그냥 가서 식사를 하겠는데?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맥주만 한잔씩 들이키고 식사하러 갔다. 근처에 있다면 분위기도 즐길 겸 하이킹하고 맥주 한 잔 하러 들를만한 곳!

 


Gerardo's Pizzeria ⭐️⭐️⭐️⭐️, 재방문 의사 있음
(2675 W State Rte 89A, Sedona, AZ 86336)

 

Calamari Fritti
Black dough Seafood Pizza
Pasta
Tiramisu

팁 포함 $125

맥주칼라마리파스타
내사랑 오징어튀김과 피자 파스타 맥주 그리고 날씨까지 완벽했다.


내 사랑 칼라마리 있어서 너무 좋고, 딱 하나 남은 야외 테라스 자리에 앉았다.

맥주 찍으며 함께 찍힌 하늘 진짜 무슨 일!!!

블랙도우 시푸드를 먹었는데, 생각해 보니 미국 와서 이런 한국 스타일과 비슷한 시푸드 피자 처음 먹어보는 듯했다.

파스타 같은 경우는 그날에 하나씩만 메뉴를 정해서 한 가지 파스타만 판매한다고 해서 토마토 소스 베이스라고 하길래 그걸로 달라고 했다.

 

사실 음식이 엄청 맛있다거나 특출 나다 이런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리 입맛에 맞을 정도로 짜지 않아서 좋았고,

주인아저씨랑 얘기하다 보니 자기 딸도 간호사다~ 워싱턴주랑 오레곤주에서 트레블 널스 하고 지금은 NP공부하고 있다 이러는데 우리랑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서로 신기해했다. 아저씨가 간호사인 딸을 너무 자랑스러워하는 게 느껴지면서 우리한테도 너희가 하고 있는 일에 너무 고마워~ 이런 뉘앙스로 말해주는데 뭔가 마음이 따뜻~~

그리고 합기도를 한다고 했나 태권도를 한다고 했나ㅋㅋㅋ 세상 외국인처럼 생긴 아저씨가 자기 가르쳐줬던 한국 사람 이름을 기억하고 우리한테 말해주는데 뭔가 신기했다.

 

티라미슈
하나도 안 찐해 보였는데 찐한 맛~

 

계산하고 나니 아저씨가 와서 디저트를 주겠다고 ㅋㅋㅋㅋ우리를 보며 그냥 타지에서 고생하는 딸 같은 마음이 들었겠지..

티라미수 굿! 배 엄청 불러서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포장으로라도 가져가라길래 티라미슈 달라했는데 먹길 잘했다. 포장은 무슨 ㅋㅋ 나 혼자 거의 다 먹었다!

 


Pump House Station Urban Eatery and Market ⭐️⭐️⭐️⭐️, 재방문 의사 있음
(313 AZ-179 D10, Sedona, AZ 86336)

Urban Burrito
Pump House Benedicts
Chai Latte

팁 포함 $65

브런치브리또베네딕트
하이킹 하고 먹는 브런치

 

하이킹하고 나서 먹은 브런치! 브리또는 카레 같은 소스가 함께 뿌려져서 나오는데 느끼하지 않고 약간에 매콤함이(?) 있어서 좋았고, 

에그베네딕트 같은 경우 사이드로 나온 샐러드에 드레싱이 하나도 안 짜서 너무 좋았다.

미국 애들은 도대체 샐러드드레싱도 왜 이렇게 짜게 먹는 걸까...  차이라떼까지 완벽하게 클리어!  차이라떼는 우유가 조금 많이 들어간 느낌이어서 아쉬웠지만 맛있음과 밍밍에 그 중간 어디쯤이었다.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날씨 좋으면 아침 먹기에 딱 좋은 곳이다.

 

 
Szechuan Restaurant ⭐️⭐️⭐️⭐️, 재방문 의사 있음
(1350 AZ-89A #21, Sedona, AZ 86336)

Orange Chicken(with rice)
Eggplant in Garlic Sauce

Roll(안에 새우튀김 들어간 신메뉴였다)

팁 포함 $70.86

중국레스토랑가지요리오렌지치킨
왜 당연히 음식을 세 개 시켰을까?
스시롤스시롤
롤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여기는 세도나 식당 찾아보면서 한국 사람에 블로그 리뷰를 보고 찾아간 곳이다.

중국식당 같아서 안 가려고 했던 곳;; 그런데 꼭 가라는 블로그 글을 보고 ㅋㅋㅋ 그리고 이 날이 월요일인가 그랬는데 다른 초밥 집이 다 문을 닫아서 초밥도 팔고, 한국 사람 평도 좋아서 시도해 봤던 곳! 좋은 선택이었다.

 

오렌지 치킨보다는 가지 요리를 추천한다. 가지요리 너무 맛있었다! 또 먹고 싶네 ㅋㅋㅋㅋ

각각 사이드로 밥을 주는데 그냥 밥이나 볶음밥이나 비슷했던 느낌은 기분 탓이었을까..

초밥롤도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만족했던 식당이었다. 만약 세도나를 더 길게 방문했다면 또 한 번 갔을 것 같은 식당, 누가 간다고 하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은 식당

이래서 한국 사람들에 리뷰가 중요하다 ㅋㅋㅋㅋㅋ

 


Berry Divine Acai Bowls ⭐️⭐️⭐️⭐️, 재방문 의사 있음
(2710 AZ-89A, Sedona, AZ 86336)

Maui Wowie Bowl(added blueberries)
The Big Kahuna

팁 안 줌 $30.21

아사히볼아사히볼아사히볼
또 먹고싶다 아사히볼~~

 

첫날 아사히 볼 먹고 마지막 날 아침은 간단하게 아사히 볼로 먹자! 해서 들렸던 다른 아사히 볼 카페 ㅋㅋㅋ

뭐 여기도 가격은 간단하지 않다^^

근데 메뉴도 다양하고, 원하는 것 따로 추가할 수도 있어서 좋았던 곳, 드라이브 쓰루도 가능하고 카페 안에 좌석도 있다.

간단하게 아침 해결하거나, 더울 때 먹기에 딱 좋은 메뉴!

 

(그런데 여행 끝나고 집에서도 아사히 볼 먹고 싶어서 찾아보는데 대부분 판매하는 것에 설탕 함유량이 어마무지하다^^...

내가 먹은 저 아사히볼도 그랬겠지?? 먹을 때는 건강한 음식이라고 믿고 먹었으니까 괜찮아.....)

 

 

내가 위에서 언급한 식당들은 대부분 세도나 여행하면서 다 지나칠 수밖에 없는 곳들에 위치해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왔다 갔다 하는 반경이 그만큼 한정적이기도 함 = 세도나는 작은 마을이라는 말

이왕 비싼 돈 주고 팁까지 주면서 먹으니 맛있는 것만 먹으며 세도나 여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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