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로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가기 위해 검색하다가 결정한 Ringside Steakhouse
원래는 Portland Grill 어쩌고 저쩌고에 가려고 했었는데 높은 층수에 위치한 것 말고는 별로.. 메리트가 없어 보여서 뷰를 포기하고 맛있는 곳으로 가자 해서 결정하게 된 곳이었다.
하늘이 너무 예뻤던 날!
차는 발렛해줘서 주차장 들어가면 직원에게 이런 티켓을 받고 식당으로 들어가면 된다. 식사 마치고 이 티켓을 직원에게 다시 주면 차를 가져다주는데 팁 주려고 차에서 현금 찾고 있는데 Have a good night 하고 다른 데로 후다닥 달려가길래 뭐지.. 팁 안 줘도 되나?? 그런가 보다 하고 팁 안 주고 그냥 왔다.
식당 실내가 너무 어두워서 별로다 생각했는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문을 나가면 Patio자리가 있다. 야외가 밝고 조용해서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하지만 분위기가 중요하다면 Patio보다는 실내 좌석을 예약하길 추천한다.
음료 먼저 시키면 되는데 우리는 와알못이라 그냥 맥주로 주문했다. 주문하고 나면 애피타이저부터 차례차례 나오는데 거의 모든 음식을 먹어갈 때쯤 다음 음식이 나와서 세월아 네월아....ㅋㅋㅋ
시그니쳐 메뉴인듯한 어니언링! 양파가 얇고 튀김옷도 얇아서 아주 바삭바삭하다. 바로 튀겨서 나오니까 맛이 없을 수 없는 맛. Small로 주문했는데 케찹과 하우스메이드 소스가 같이 나온다. 3명 정도까지는 Small로 주문해도 될 것 같은 양, 우리는 다른 음식들도 먹어야 하니까!
그다음으로 나온 어니언 수프
뭐.. 어니언 수프는 짭자롬하다는 당연한 평은 패스, 어니언 수프 안에 들어있는 과자가 너무 바삭바삭해서 맛있게 먹었다. 아무리 방금 넣었다고 해도 어쩜 이렇게 바삭바삭하게 유지되지? 근데 조금 먹다 보니 치즈가 너무 뭉쳐서 먹기가 조금 불편했지만.. 그만큼 치즈가 많이 들어간다는 얘기이고... 뭐 이건 다른 식당에서 어니언 수프를 먹었을 때 똑같았기에.. 수프가 다 식기 전 빠른 시간 내에 후루룩(?) 먹으면 괜찮을 듯하다.
신기하게 여기는 빵이 애피타이저 다 끝나고 나왔다. 따뜻해서 맛있었는데 이 빵도 나에게는 조금 과하게 짭조름했다..
하여튼 막 인생 어니언링이다!!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집에 시그니쳐 메뉴인 듯 하니 어니언링은 꼭 드시길!
그리고 주문한 스테이크 필렛미뇽과 립아이스테이크
원래는 립아이스테이크와 뉴욕스트립을 시키려고 했는데 서버가 위에 스테이크 두 개를 추천해서 이렇게 주문했다.
(서버에 추천 이유는 하나는 지방이 적고, 다른 하나는 그에 비해 지방이 많아서 반대되는 두 개를 같이 먹으면 더 조화롭고 맛있지 않을까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아래 스테이크가 필렛미뇽, 위에 립아이 스테이크
나는 필렛 미뇽이 너무 푸석푸석 느낌이라 립아이가 더 맛있었는데, 남자 친구는 필렛미뇽이 더 맛있었다고 하고, 나는 뉴욕에서 갔던 스테이크 집이 더 괜찮았던 것 같은데 남치니는 여기가 더 낫다고 하니 이건 정말 개취!
스테이크 마다 사이드는 갈릭필라프, 메쉬포테이토, 감자튀김 등등에서 하나씩 고를 수 있었다.
그리고 총금액 $193.45
요즘은 스테이크 집 가면 당연히 20% 팁 같이 계산해서 영수증 가져다주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서 조금 마음에 들었다(?)
팁이라 하면 서비스받은 사람이 서비스에 만족한 만큼 주는 건데 그 고객의 권리를 무시하고 자기들이 당연하게 손님들에게 20프로 차지하는 그 심보가 마음에 안 들었단 말이지!!
그래도 저녁은 18%-20% 정도 팁을 주는 게 암묵적인 룰같은 느낌이라 금액 맞혀서 19% 정도 주고 왔다.
7시 예약하고 시간 딱 맞게 갔는데, 영수증 받은 시간 9시 6분 ㅋㅋㅋ
음식이 생각보다 천천히 나와서 거의 두 시간에 걸쳐서 식사를 하고 나왔다. 급한 일정에는 맞지 않는 식당이지만 여유롭게 분위기 즐기면서 식사하기에 좋은 식당이었다. 스테이크는 그냥 쏘쏘, 분위기는 오케이.
평일에 갔는데도 사람이 진짜 많았으니 가기 전에 예약은 꼭 먼저 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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