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비행기 캔슬>
뉴욕에서 피츠버그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캔슬되었다. 이유는 날씨
공항으로 가는 와중에 처음에는 한 시간 디레이 되었다고 문자를 받고, 약 10분 후? 에 캔슬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차피 공항으로 가는 중이었고, 도착해서 비행기표 변경에 대해 문의할 때는 이미 다음 날 같은 시간대로 자동 예약 되어 있었다.
비행기 캔슬 당한 건 처음인데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다음 비행기나 다음날 비행기로 자동으로 예약 변경 된다고 한다.
그런데 캔슬된 날 같은 경우 날씨 때문에 그날 출발하는 모든 비행기가 캔슬되었고, 그래서 다음날 같은 시간대로 다시 예약된 것 같았다.
비행기 캔슬에 대한 항공사에 보상은 따로 없었다.
날씨로 인한 불가피한 경우는 항공사에서 숙박이나 기타 비용에 대해 보상할 책임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스피릿 직원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 카드 보험>
맨해튼으로 돌아가다가 갑자기 내 신용카드는 여행에 특화된 카드니까 카드사에서 어떠한 혜택이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구글링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 카드로 예약한 항공권에 대해서 보험 커버가 가능하다는 것을 찾았다!!
Chase Travel로 예약하지 않았어도, 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해당된다는 얘기
만약 체이스 카드로 모두 결제한 경우 본인 포함 가족(남편, 자식)까지 커버 가능하고, 친구는 비용 환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여기서 구분할 점! 내 비행기가 Delay인지 Cancel인지 구별 필요!!
나 같은 경우는 비행기가 캔슬되었지만 다른 날로 날짜가 변경되어 같은 경로로 돌아가는 비행기 편이 예약되어 있으므로 Delay에 해당된다. 12시간 이상 비행기가 연착되어 해당 공항 근처에서 숙박해야 하는 경우 카드 사에서 숙박, 식사 부분을 포함해 $500까지 환급 가능하다. 비행기가 12시간 이상 연착된 경우 해당된다.
사실 나 같은 경우는 이왕 연착된 김에 3일 더 있자 하고 월요일로 자동 변경 되었던 비행기 표를 수요일로 바꿨다.
내가 원해서 더 오래 있는 거라 문제 될까 싶었는데 딱히 이거에 대해 태클 걸지 않았다. 다시 발권된 비행기가 언제냐보다 예약 편이 취소되었다는 팩트가 더 중요한 듯
Cancel 같은 경우는 추가로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비행 편 예약 없이 그냥 정말 여행을 못 가는 경우를 말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내가 뉴욕에 여행을 가기로 하고 다 예약했는데 질병상이나 가족의 사망등의 이유로 여행을 진행하지 못하게 된 경우 비행기 cancel에 해당되고 이 같은 경우는 $20,000까지 환급 가능하다.
대신 조건은 비행기가 캔슬된 시간 기준 전에 예약한 여행에 숙소, 티켓등에 해당한다.
그래서 환급 금액이 훨씬 큰 것 같다.
<환급 신청 과정>
6/26 - Claim 신청
뉴욕 여행이 끝나자마자 온라인으로 Claim을 신청했다.
티켓 발권일, 원래 여행일자, 연착된 항공편 날짜와 탑승 정보, 연착된 이유에 대해서 기입하고 환급금 신청금액이 얼마인지 작성해야 하므로, 여행 일정이 모두 끝나고 신청 가능할 듯하다.
나 같은 경우는 3일 더 여행했고, 내가 카드사로 사용한 금액이 $500 넘어서, 우선 맥시멈 $500로 신청했다. 그러고 나면 Business day로 10일 이내에 담당자에게 연락이 올 것이라고 이메일이 온다.
전화로 상담했을 때, 이렇게 신청되었다는 이메일이 오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서류를 이 이메일로 보내놓으라고 했다. 그러면 조금 더 빠른 일처리가 가능하다고.
(그런데 환급 신청하는 과정에 생각해 보니 파일 업로드 하는 사이트가 따로 있어서... 이메일로 서류를 업로드하면 빨라진다는 게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우선 지연되기 전 비행항공편과 지연 후 새로 받은 항공편까지 이메일로 보내놨고, 사용 금액에 대한 영수증을 모두 첨부하기에는 너무 많아서 우선 연락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제일 중요한 점!! 무조건 빨리 신청하세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요...
<7월 4일 - 1차 서류 요청>
필요한 서류 추가 업데이트 하라고 안내 이메일이 왔다. 요청받은 서류는
-비행기 연기 되기 전 원래 비행기표(여행자 이름, 비용, 여행 날짜, 목적지 포함) 그리고 카드 마지막 네 자리 넘버
-카드 마지막 네 자리 넘버가 보이는 명세서와, 그 카드로 비행기 결제했다는 청구 내역
-모든 비용 청구에 대한 영수증(식사, 교통, 숙박 등등)
-본인 외에 가족 함께 청구 시 간단한 증빙서류
-연기된 비행기 티켓(날짜, 시간)/취소된 경우 수수료 영수증
영수증 첨부 하며 확인해 본 결과 본인만(1인 기준) 청구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식사 비용 $50까지 인정해 주고,
그 금액이 초과되는 경우 영수증 세부 내역을 첨부하라고 적혀있었지만 나는 그냥 있는 영수증 $500 넘게 다 청구했다.
안된다고 거절당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ㅋㅋ그러니 보험금 청구를 위해 모든 영수증 보관이 중요하다!
미국 같은 경우는 식사 끝나면 테이블로 영수증 가져다주고 금액 확인 후 서버에게 카드를 주는데 서버가 결제하고 가져다주는, 즉 팁을 얼마 줄 건지 적는 영수증에는 세부 내역이 적혀있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모두 잘 챙길 것!
서류 업로드 후 비즈니스 데이로 5일 이내에 리뷰 한다고 안내되어 있고 모든 서류 업데이트와 환급금 청구는 발생일로부터 100일 이내에 완료되어야 한다고 함.
<7월 11일 (1차 서류 요청 후 Business day 5일 후) - 2차 서류 요청>
두 번째 이메일을 받고, 필요한 서류 업로드 재요청을 받았다. 그리고 담당자에게 전화도 왔는데 못 받았는데 보이스 메일로 필요한 서류, 빠진 서류 뭐였는지 남겨놓음.
추가로 업데이트 필요한 서류
1. Original Ticket Information과 영수증, 카드 청구 내역서
2. 리프트 상세 영수증(시간 및 출발지, 도착지 기재되어 있어야 함)
3. 업로드 한 영수증 하나에 날짜와 시간이 빠져있어서 그걸 다시 업데이트해 달라고 했다.
<7월 12일>
요청받은 추가 서류를 업로드하며 아쉬웠던 점
1. 추가 서류를 업로드하면서 불편했던 게, 내가 파일을 업데이트 한 이후에는 열람할 수 없어 어떤 파일을 업데이트했는지 개인적으로 다 메모해놔야 하고, 요청받은 영수증 즉 날짜와 시간이 빠진 게 어떤 건지...? 내가 다시 확인해야 했다.
(나 같은 경우는 캡쳐본 메모장에 다 저장해 놔서 찾을 수 있었음)
2. 지금까지 리뷰된 것 중에 어떤 내역은 환급 가능하고, 어떤 건 해당이 안 되는지 클레임 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고객 센터에 전화하는 고객 수를 엄청나게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본론으로 돌아와서,
Original Ticket Information과 영수증, 카드 청구 내역 그리고 리프트나 우버 같은 경우는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가 도착지인지 구체적인 영수증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건 리프트 앱에서 확인 가능해서 스크린 샷 첨부해서 보냈다.
Original Ticket Information과 영수증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결제해 결제 금액이 원화로 적혀있어서
카드 청구서에 원화 -> 달러로 변경되어 결제된 내역으로 남아서 같이 캡처해서 보냈다.
(이미 1차에서 업로드 한 서류, 결국 이 서류는 또 한 번 요청받았다 휴....)
서류 업로드 후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서류는 다 업로드된 것 같다고 담당자가 리뷰할 때까지 다시 기다려 달라고 했다.(이 말 들으려고 전화한 거 아닌데...)
내가 듣고자 했던 내용은... 지금까지 승인된 영수증과 or 금액이 얼마였는지, 1인당 500불 환급이 가능하고 나는 그거보다 더 써서 만약 그 영수증이 해당이 안 되는 경우 다른 영수증을 업데이트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전화 연결해서 안내해 주는 사람은.. 상담자일 뿐 examiner가 아니어서 구체적인 정보나 금액을 확인할 수는 없는 것 같았다.
참고로 서류의 경우 영어나 스페인어가 아니면 번역이 필요해서 추가로 24시간 더 필요하다고 하니, 꼭 영어 서류만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시간 단축을 위해서 영어로 된 서류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거의 한 달 반을 매주 이메일 받고 서류 업로드 하고 이메일 받고 서류 업로드 하고... 이메일 안 와서 또 연락하고...
열받는 건 내가 다 이미 업로드한 서류를 계속 다시 요청하는 것...
그래서 전화로 문의할 때 내가 저번주에 올렸는데? 그러면 확인하고 메모를 남겨두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나는 남자친구와 여행을 해서 보험금은 나에 대한 것만 청구하는 거였는데 비행기 발권이 남자친구랑 같이 되어 있으니까 가족 증빙 서류를 계속 보내라고 하는 것이다.. 휴..
그래서 전화로 "아 가족 아니고 그냥 내 friend야 그래서 내 거만 claim 하는 거야"라고 하니까
"아, 그래?? 그럼 메모 남겨둘게" 하더니 그다음부터 가족 증빙서류 요청은 없었다.
<9월 4일>
N번째 서류 요청을 업데이트받고 진짜 짜증과 열받음 동시에 폭발!!
분명히 보낸 서류를 또다시 요청해서 또 시간 흐르고 기다리고 반복...
미국애들 리뷰 찾아보니 같은 서류 여러 번 올릴 것 각오하라고 하는 거 보니 나에게만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필요한 서류 다 업데이트되었다고 Final Review 중이라고 했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이메일로 조만간 연락받을 거라고 안내해 줬다. 거의 두 달 반 만에 서류 업데이트 완료!! 그러니까 최대한 빨리 클레임 시작하세요!! 한국에 일처리 속도를 기대하시면 안돼요... 남자친구도 카카오톡 여행자 보험 신청하니까 다음날 30만 원 바로 들어옴...
<9월 9일>
드디어 오전에 이메일이 왔다.
내가 보낸 영수증 토대로 총 $500 중에 $455.42 환급 결정 됐다고 이메일이 왔다!!!! 그래도 이 정도면 선방한 느낌!
Direct deposit(계좌이체)으로 받을 수 있어서 체크 기다릴 필요 없는 거 너무 좋음!
Account number와 Routine Number입력하면 2일 정도 이내에 내 통장으로 입금된다고 써져 있다.
그리고 그날 오후에 입금정보 확인했다고 이메일 보내더니 다음 날 통장에 바로 Pending으로 찍혔다.
두 달 반 동안의 스트레스가 모두 다 녹아버리는 느낌 ㅋㅋㅋ
발생일로부터 약 세 달 안에 서류 업로드와 환급과정까지 끝나야 해서 이놈들이 돈 주기 싫어서 시간 끄나? 했는데 다른 미국 애들 보니 이 정도 걸리는 애들이 다반사인 것 같다.
서류 업로드하고 비즈니스 데이 5일 지나고도 연락이 안 오면 꼭! 전화해서 확인해 보길!!!
정말 기나긴 여정이었지만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업로드 한 서류>
비행기 표 바뀌기 전, 바뀌고 난 후 티켓
캔슬된 이유 안내 이메일
내가 사용한 영수증, 리프트 같은 경우에는 상세 루트가 나와있는 정보 필요
티켓을 체이스 카드로 샀다는 증빙서류(카드 번호가 다 나와 있는 명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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