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여기 저기

캐나다 빅토리아 6월 부차드가든, 추천? 글쎄..

얌얌외노자 2022. 6. 28. 12:31

캐나다 빅토리아 가볼 만한 곳을 찾거나 다녀온 사람들 블로그를 보다 보면 부차드 가든이 항상 있다. Butchart garden인데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부차드 가든이 되어버린 듯하다.
그래서 나도 한 번 다녀와봤다! 내가 다녀온 시기는 6월이었으니 참고!

부차드 가든 가는 법 & 입장료


빅토리아 다운 타운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빅토리아 다운 타운 위주로 여행한다면 부차드 가든은 여행지에서 유일하게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다.
다운 타운에서 가는 버스도 있다고 들었지만 나는 자차를 이용해 다녀왔다.
입장료는 성인 1인, 캐나다 달러로 38불.

부차드가든 입장권
입장료와 운영시간 -22년 6월 기준


처음에 너무 비싸다 생각했는데 캐나다 달러가 미국 달러보다 조금 더 싸니...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 둘러보고 생각하니 이런 관리 상태로 38불 받는다니 너무 아깝다!!!!!


가든 내 이모저모


입장료는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에서 계산한다. 그나마 좋은 점은 주차비가 따로 없다는 점! (주차비까지 받았으면 이 포스팅에 내용이 더 격해졌을 듯)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주차 요원들이 주차할 수 있는 빈자리로 안내해 주기에 주차 자리 찾는데 시간 낭비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좋다.

주차하고 나면 가든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카페와 화장실 기념품 가게 등이 있다.
가든을 둘러보는 데는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성인 두 명)
군데군데 사진을 찍을 만큼 꽃이 엄청 예쁘고 다양하게 핀 곳들이 많이 없어서 사진 찍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개인적인 후기


나는 솔직히 말해서 너무 별로였다.
블로그에 사람들이 가든이 꽤 커서 둘러보기 나쁘지 않다고 했고, 추천한다고 해서 다녀왔는데....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누가 간다고 해도 굳이(?) 가지 말라고 할 거다.

별로라고 생각했던 가장 큰 이유는 가든이 정돈이 하나도 안되어 있었다.
꽃이 시들고 말라있고, 군데군데 꽃이 없이 흙만 있는 곳도 많고, 입장료를 이만큼 받으면서.. 관리 상태가 에버랜드 튤립 축제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
관리 되지 않고 말라 있는 꽃들..


예전에 유퀴즈 온더 블록에서 튤립 축제 시즌에 일하시는 분들이 개장 전 가든 정돈하는 걸 봤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튤립 축제 갔을 때 굉장히 잘 정돈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런데 여기는 꽃도 시들어 있고 말라있고.. 심지어 그냥 흙만 있는 곳들도 있고... 입장료 받아서 뭐 하는 거지? 싶었다.

그래도 그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백번 노력하면 6월 말부터 날이 따뜻해지고 더워지기 시작하니 이제야 가든 정돈을 하는 거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마 활짝 핀 꽃을 보고 싶으면 7월 8월에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에버랜드 튤립축제보다, 한국에 외도보다, 춘천에 제이드 가든보다 훨씬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날 좋은 날 (돈 주고) 산책했다 위안 삼았다.
그래도 이 사진은 건졌네... 그래 이쁘네.. 이렇게 보니... 실제로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는 것이 더 예쁜 아이러니한.... ㅋㅋㅋ

부차드가든
부차드 가든 내 베스트샷


엄청 아름다운 꽃들을 보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였나 생각이 들지만... 가든이라고 할 만큼 꽃이 압도적으로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특히 다른 가든과 비교해서 빅토리아 부차드 가든에서만 볼 수 있는 or 느낄 수 있는 것들이 하나도 없었기에 굳이 갈 필요 있나 싶다.

그래서 만약 6월 말에 방문 예정이라면 조심스레 스킵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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