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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빅토리아 페어몬트 호텔 엠프레스 애프터눈티 가격? 드레스코드? 추천?

얌얌외노자 2022. 7. 6. 18:57

빅토리아 다운 타운을 돌아다니다 보면 안 볼 수 없는 이 호텔.
사진도 엄청 찍고 여러번 지나쳤는데 마지막 날 마지막 일정으로 가게 된 "페어몬트 호텔 더 엠프레스"
나는 저 엠프레스 볼 때마다 자구 익스프레스가 생각나서 힘들었다...ㅋㅋㅋ
날이 조금 흐렸지만, 첫날과 둘째 날 돌아다니면서 하늘 맑은 사진은 많이 찍음!
할까 말까 고민했던 애프터눈티에 대한 솔직 후기 포스팅!

호텔입구
호텔 식당 입구 - 그런데 막아놨음...


드레스코드??


드레스 코드는 사실 그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엄청 고급스러운 호텔을 많이 가보진 못했지만 (ㅋㅋㅋ 그래도 몇 번 가본 경험을 기억해보며) 그런 느낌에 호텔은 아니어서, 뭐 그냥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가도 사실 이상할 것 없는 분위기. 서빙하는 서버들도 그다지 격식 있고 엄청 트레이닝 되어있는 느낌이 아니다.
서빙하는 친구들의 서비스가.. 여기가 지금 호텔 안에서 하는 애프터눈티라고?? 이런 느낌이 들었기에... 호텔에 서비스를 기대하고 간다면 조금 많이 실망스러울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캐주얼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뭐 호텔에서 꼭 격식 있게 입어야 한다 이런 룰은 없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뭐 그런 느낌에 사람보다 편히 입고 온 사람들이 더 많았음.
나도 롱 스커트에 흰 면티 입고 컨버스 신고 다녀왔으니, 애프터눈 티 간다고 ㅋㅋ 옷에 스트레스받지 말길!

 

애프터눈티


입구에서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자리를 안내해준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약하기 버튼 누르면 예약 사이트로 연동되고, 예약 가능한 시간들이 나와있으니 미리 예약하길 추천!!
샌드위치와 디저트 등이 있으니, 식사 전에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아침 식사하지 않고 갔는데도 남겼는데, 식사하고 가면 배불러서 많이 못 먹을 듯. 예약자 이름 말하고 자리를 안내 받음.
일반 테이블이 더 편하겠다 생각했는데 나는 이런 소파 자리로 안내받았다.(소파가 깨끗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 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맘에 안 들면 요청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난 그냥 앉음.

호텔내부
내가 앉았던 자리


이미 이렇게 찻잔이 세팅되어 있고, 티를 고를 수 있는 아래 사진 속 보라색 케이스 같은 것을 가져다준다.
아쉬운 건 서버가 너무나 불친절하게 랩을 하다시피 티 종류를 말해주고, 보고 있는데도 와서 골랐냐고 재촉함.(.....??) 이런 색다른 서비스는 또 처음 받아보네.

그리고 티를 고르면 티팟에 담아다 주는데, 우려서 직접(?) 따라 마시면 된다 ㅋㅋㅋㅋ 그러다가 서버가 한가해지면 선심 쓰듯이 따라줄까? 물어본다.

시작부터 서비스가 너무 별로였음.
우유가 필요하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나중에 밀크티처럼 마시려고 부탁했으나 내가 마실 줄 몰라 그런 건지 맛이 별로였다.
시도해 보고 싶다면 밀크 같이 준비해 달라고 하면 된다.

애프터눈티tea애프터눈티
테이블 세팅과 티 고르기


티를 먼저 받고 티가 우러나는 동안 디저트와 샌드위치가 나옴.
가져다주는 서버가 거의 랩 하듯이 각종 디저트와 샌드위치 재료들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뭐 1층, 2층, 3층 순서로 먹는 걸 추천한다 정도만 알아들으면 될 듯하다.

애프터눈티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오는 것 아닌가!

 
일층부터 스콘, 샌드위치, 케이크 등등, 전체적으로 음식이 확실히 미국보다 덜 짜서 좋았다.
 

스콘샌드위치디져트
일층부터 스콘, 샌드위치, 디저트! (사진 막 찍는 블로거....)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기니 투고 박스까지 준다. 아마 대부분 다 먹지 못하고 남겨서 가져가는 듯하다.
투고 박스 알록달록 이뻤네! 봉투도 주니 필요하면 달라고 하자!

테이크아웃 박스
투고 박스!


가격 및 전체적인 개인 평


그냥 경험 삼아(?) 한 번 해보는 거지 당분간 다시 하진 않을 듯. 성인 두 명 팁 포함 US달러로 총 $166.49 지불.
예약 가격은 1인당 캐나다 달러 $89이라고 되어 있으나 택스와 팁까지 고려해서 예산에 포함해야 할 듯! (캐나다 달러와 미국 달러 환율이 다르니 헷갈리지 마세요!!)

예전에 벤프 여행 가서도 해보려다가 안 했는데, 한 번 해봐야 다음 여행에 과감하게 제외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에 다녀왔다.
그래서 당분간은 패스! 여행 예산에 제한이 있는 게 아니라면 굳이 말릴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남자 친구보단 여자 친구들끼리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예쁜 사진 찍고, 분위기 내고하려고 가는 느낌이라 남자들은 별로 안 좋아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좋아하는 남자들도 물론 있겠지만!!)

 

참고)) 화장실 입구

화장실입구
숨어있는 화장실 입구


화장실이 이상한 곳에 있어서... 계단으로 올라가면 화장실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 사인이 없어서 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발견한 여자 화장실.
계단으로 올라가다 왼쪽에 이렇게 숨어있으니 잘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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