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야기/한국 나들이

제주 여행 8일차, 제주 조용한 관광지/비자림 숲길보다 조용하고 좋은 숲길 추천 '삼다수 숲길'

얌얌외노자 2022. 11. 27. 16:45

22년 11월 엄마와 언니와 조카(인생 200일차)와 함께 8박 9일 여자 넷이 다녀온 제주 여행 이야기.

1일차 공항 도착, 카시트 픽업, 이유식 픽업, 저녁 포장 후 숙소 체크인
2일차 카페 명월 국민학교, 금능 석물원, 점심(바다해찬), 금능해변, 금오름
3일차 아점(제주 마구로쇼쿠도), 제주 공항 근처 기념품 가게, 노티드 도넛
4일차 오설록, 점심(선채향), 카페 원앤온리,저녁(돈방석 수산), 숙소 체크인
5일차 귤 따기 체험(금동이네), 점심(색달식당), 중문 스타벅스
6일차 송악산 둘레길, 성이시돌 목장 및 카페, 제주공항(형부와 남동생 픽업), 숙소 체크인
7일차 아점(해녀마을쉼터), 김녕 카페 델문도, 비자림, 저녁(청파식당), 숙소 체크인
8일차 삼다수 숲길, 카페 글렌코, 오늘은 녹차 한잔(족욕)
9일차 아침(착한 제주 고등어), 카시트 반납 후 집으로

절물 자연 휴양림도, 비자림도 너무 많이 가봐서 새롭지 않지만 맑은 공기와 함께 걷는 게 좋아서 제주 갈 때마다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산책로를 드디어 발견해서 너무 좋았다!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쓰는 삼다수 숲길 후기!

내비게이션에 주차장을 찍고 이동하는데 초입에 식당 옆으로 공용 주차장 개념에 공터가 있었다. 근데 여기서 주차를 하면 입구까지 엄청 많이 걸어 가야 하기에 주말이나 성수기 시즌 아니라면 비추천. (근데 주차해놓고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음.)
계속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또 다른 공터가 나오는데 그곳에 주차하면 된다. 근데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대략 차 10대 이내이기 때문에 주차가 조금 아쉬웠다. 주차 선이 그려져 있는 게 아니고 가능한 공간에 주차하면 되는 건데 우리는 아침 일찍 가서 어렵지 않게 주차공간을 찾을 수 있었는데 사람 많은 시즌이나 주말 낮에 가면 주차하기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삼다수 숲길은 너무 좋았으나 제주 여행 특성상 다 렌트해서 여행하는데 주차공간이 부족했다는 부분이 제일 아쉬웠음.
들어가다 보면 아래 사진처럼 삼다수 숲길 탐방로 이정표가 있으니 저 이정표 보고 따라가면 될 듯하다.

탐방로길
삼다수숲길 탐방로 이정표 따라서 계속 차로 이동


삼다수 숲길 코스는 1코스, 2코스, 3코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6개월짜리 조카가 있어 형부가 아기띠를 하고 다 같이 걸었기에 가볍게 1코스를 택했다.
1코스 1.2km, 2코스 5.2km, 3코스 8.3km로 어른들끼리 있으면 2코스 3코스도 시도해보고 싶었으나 아이가 있으니 무리하지 않기로(다음에 제주 가서 새로 할 것 생김^^). 다음에 갔을 때 꼭꼭 3코스 시도해봐야지!!!!

약도이정표
삼다수 숲길 코스


길을 가다 보면 이렇게 갈림길이 나오는데 1코스로 가도 중간에 2코스로 합류하는 지점이 나오니 시작은 가볍게 1코스로 해도 좋을 듯하다. 2코스 길을 택하면 시작 부분에서 약간에 오르막이 있고, 1코스를 택하면 평지길로 갈 수 있으니 원하는 코스로 가면 될 듯.

숲길이정표
1코스 초입


제일 좋았던 점!!! 사람이 많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 나지만 사람 많은 건 싫어해서 예쁘고 좋은 곳을 가고 싶지만 사람은 없으면 좋겠는 이상한 바람이 있다.
근데 여기가 바로 사람은 없고 예쁘고 평온한 느낌!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숲이정표
삼다수 숲길


중간중간 이렇게 이정표가 있고 길도 잘 닦여져 있어서 길을 잃을 위험은 없다.
아래 오른쪽 사진에 이정표가 1코스로 가다가 2코스로 합류하는 지점. 나가는 길이 처음 만났던 이정표에서 2코스를 택하면 올라오는(코딱지만큼에 경사) 길이기에 어느 코스를 택해도 사실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삼다수숲길이정표
1코스 나가는 길과 2코스 합류 지점


11월 초에 다녀왔는데 중간중간 단풍이 남아있어서 찍었던 사진. 조금 일찍 왔으면 이 예쁜 단풍들을 다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하나도 못 본 건 아니니 다행!

숲숲
11월초에 아주 조금 남아있었던 단풍들!


한적하고 사람 없어서 너무 좋았던 곳. 다른 사람들에 알려주고 싶지 않은 곳. 다음에 다시 갈 삼다수 숲길.
점점 아는 사람들이 많아질 테니 주차장도 조금 개선되면 좋겠다! 사람 너무 많은 비자림 숲길과 절물 자연 휴양림이 지겹다면 새로 가볼 만한 삼다수 숲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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