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야기/한국 나들이

제주 여행 8일차, 사진 찍기 좋은 제주 카페 '글렌코'/두번째 방문 내돈내산 족욕하기 좋은 '오늘은 녹차 한잔'

얌얌외노자 2022. 11. 28. 15:06

22년 11월 엄마와 언니와 조카(인생 200일차)와 함께 8박 9일 여자 넷이 다녀온 제주 여행 이야기.

1일차 공항 도착, 카시트 픽업, 이유식 픽업, 저녁 포장 후 숙소 체크인
2일차 카페 명월 국민학교, 금능 석물원, 점심(바다해찬), 금능해변, 금오름
3일차 아점(제주 마구로쇼쿠도), 제주 공항 근처 기념품 가게, 노티드 도넛
4일차 오설록, 점심(선채향), 카페 원앤온리,저녁(돈방석 수산), 숙소 체크인
5일차 귤 따기 체험(금동이네), 점심(색달식당), 중문 스타벅스
6일차 송악산 둘레길, 성이시돌 목장 및 카페, 제주공항(형부와 남동생 픽업), 숙소 체크인
7일차 아점(해녀마을쉼터), 김녕 카페 델문도, 비자림, 저녁(청파식당), 숙소 체크인
8일차 삼다수 숲길, 카페 글렌코, 오늘은 녹차 한잔(족욕)
9일차 아침(착한 제주 고등어), 카시트 반납 후 집으로


드디어 8박 9일 제주 여행 포스팅이 끝나간다.

'오늘은 녹차 한잔'은 저번 제주 여행 와서도 중간에 들러 족욕을 했었는데 너무 좋아서 이번에 일부러 다시 찾아간 곳.
저번에 방문했을 때는 사실 유명한 동굴샷을 찍기 위해 방문했다가 이런 게 있네 하고 우연히 체험했는데 대만족, 이번에는 족욕을 위해 다시 찾아갔다.
족욕하러 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 들렀던 카페 글렌코까지 오늘의 포스팅!

<카페 글렌코>

밥 먹고 족욕하러 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서 들렀던 카페.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봤는데 정원이 엄청 넓어서 밥 먹고 나서 또 지나가면 들러보자! 했는데 족욕하러 가는 길에 있어서 즉흥적으로 들려 다녀왔던 곳. 주차장도 굉장히 넓음.
대부분 카페에서 1인 1 음료 주문을 부탁한다는 글이 써져 있는데 이렇게까지 하는 카페는 처음이었다.
음료를 주문하면 음료 개수만큼 분홍색 입장 팔찌를 주고 음료를 사고 바로 그 앞에 정원으로 들어가는데 이 팔찌를 확인하시는 분이 있다.
뭐 이렇게까지 하나 싶다가도...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렇게 결정했겠지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우리는 음료 다섯 잔 주문. 당연히 0세 꺼비는 무료입장.(부럽다^^)

카페카페글렌코입장팔찌
카페 글렌코 입구


제주 카페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안돼서 이렇게 다회용 컵에 준다. 음료 결제 시 보증금 함께 결제하고 컵 반납하면 보증금 바로 돌려받을 수 있다. 카드로 다 같이 결제하고, 보증금 환불은 현금으로 받았다. 불편하긴 하지만 일회용품 사용 싫어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됨.(현실성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텀블러 들고 다니면 되니까!)
원래 제주 어느 카페를 가도 안전빵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왠지 모르게 이 날은 제주와 관련된 음료를 먹고 싶어서 시켰던 녹차라떼.
그냥 원래처럼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킬걸... 후회함. 다른 음료들도 대부분 그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킨 형부만 제일 만족했던 것 같다.

다회용컵
Love the Earth!


핑크 뮬리도 한쪽에 있었는데! 11월 초라 색이 많이 바랬다(?). 그래도 남아있는 곳에서 요리조리 사진도 잘 찍음! 동백나무도 한쪽에 한가득 있었는데 아직 날이 많이 추워지지 않아서 몇 개 안 폈었고... 아마 겨울에 가면 핑크 뮬리는 못 봐도 동백꽃은 활짝 활짝 펴있지 않을까 싶다.
사진 찍으며 돌아다니는데도 여기저기 정원 관리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핑크뮬리뒷모습아기


야외 자리도 넓고, 사진 찍기 좋았던 카페. 야외 자리에 비해 실내 자리가 많지 않아서 날이 추운 겨울에는 별로일 수도 있지만.. 날 따뜻하고 근처를 지나간다면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기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녹차 한잔>

두 번째 방문이었던 오늘은 녹차 한잔. 족욕을 위해 일부러 찾아갔다. 직접 가서도 할 수 있지만, 체험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서 네이버로 미리 예약하고 가길 추천한다.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1인 녹차 족욕 체험 12000원이었는데 네이버 페이로 예약하고 가서 1인 9000원이니 무조건 미리 결제하고 가길 추천한다!(22년 11월 기준)
우리는 성인 다섯 명이었는데 같은 시간대에 예약이 안돼서 두 명 세명 나눠서 하기로 하고 예약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같은 시간대에 다 가능하다고 바꿔주셨다. 혹시 일행 모두가 같은 시간대에 예약이 안되면 전화로 문의해서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

건물녹차족욕가격
미리 예약하고 가면 더 싼듯!


도착하면 시작 5분 전쯤 입장하라고 알려주신다. 족욕하는 공간이 생각보다 굉장히 큰데 꽉 차지는 않았다.
개인당 녹차 입욕 파우치, 녹차 씨쏠트, 녹차 오일, 수건을 주신다. 타이트한 바지이거나 무릎까지 올라가지 않는 바지를 입으면 갈아입는 옷도 제공해 주니 걱정하지 말고 가면 될 듯!

족욕장소녹차입욕파우더
족욕하는 곳


우리 모두 좋아했던 이 녹차 입욕 파우치. 보습감이 좋아서 하고 나면 발이 맨들맨들 하다. 족욕뿐 아니라 반신욕 할 때도 좋다고!
저번에 왔을 때도 이 파우더가 너무 맘에 들어서 살까 말까 하다가 비싸다고 생각하고 안 샀는데 이번에 가서는 한 박스 구매해 왔다. (엄마 아빠 집에도 우리 집에도 욕조가 없는데 왜 샀나 싶지만.. 언젠가는 쓰겠지 뭐...^^)

녹차입욕파우더녹차입욕파우더
너무 좋았던 녹차 입욕 파우더


앞에서 족욕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설명해주시는 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녹차 파우더로 족욕해주고 나면 녹차 허브 씨솔트로 발과 손 각질 제거 타임도 있음. 사진에는 없지만 각질 제거하고 녹차 오일까지 발라주면 진짜 발이 맨들맨들하고 피로도 풀어지는 느낌이다.
발 지압하고 족욕해주면 좋은 것 알지만 사실 집에서는 게을러서 잘 안 하게 되는데 여행 중에 해주니 괜히 더 시원하고 풀리는 느낌.

족욕녹차씨솔트


족욕하고 나오면 앞에서 족욕에 사용했던 물품들을 판매하기에 만족스러우면 사 오면 된다. 우리는 파우치만 한 박스 구매하고 엄마가 여행 중에 반신욕 하며 사용하고 너무 좋아했음.(반신욕이 좋았던 건지.. 파우더가 좋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화장품화장품
판매중인 상품들


족욕을 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더 가보자 하고 다녀왔던 동굴. 처음에 갔을 때는 길을 좀 헤맸는데 경험자라고 아주 잘 찾아서 다녀왔다. 족욕하고 카페가 있는 건물에서 녹차밭을 가로질러 10분 정도 걸으면 돼서 족욕하러 들른다면 다녀오길 추천.
근데 족욕하기 전에 동굴 다녀왔으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족욕하고 발이 조금 시원해지고 다녀오니 발도 가볍고 좋았다.

녹차밭동굴
동굴샷!


인스타에서 본 동굴샷으로 찾아갔던 오늘은 녹차 한잔이었는데 족욕이 더 좋아서 다시 찾아간 곳. 두 번 다 내돈내산으로 다녀온 오늘은 녹차 한잔 족욕!! 많이 걸어 다니는 제주 여행에 제격인 곳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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