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야기/한국 나들이

제주여행 5일차, 중문 근처 귤따기 체험 '금동이네'//중문 갈치구이 or 갈치조림 식당 추천 '색달식당'

얌얌외노자 2022. 11. 18. 21:34

22년 11월 엄마와 언니와 조카(인생 200일차)와 함께 8박 9일 여자 넷이 다녀온 제주 여행 이야기.

1일차 공항 도착, 카시트 픽업, 이유식 픽업, 저녁 포장 후 숙소 체크인
2일차 카페 명월 국민학교, 금능 석물원, 점심(바다해찬), 금능해변, 금오름
3일차 아점(제주 마구로쇼쿠도), 제주 공항 근처 기념품 가게, 노티드 도넛
4일차 오설록, 점심(선채향), 카페 원앤온리, 저녁(돈방석 수산), 숙소 체크인
5일차 귤 따기 체험(금동이네), 점심(색달식당), 중문 스타벅스
6일차 송악산 둘레길, 성이시돌 목장 및 카페, 제주공항(형부와 남동생 픽업), 숙소 체크인
7일차 아점(해녀마을쉼터), 김녕 카페 델문도, 비자림, 저녁(청파식당), 숙소 체크인
8일차 삼다수 숲길, 카페 글렌코, 오늘은 녹차 한잔(족욕)
9일차 아침(착한 제주 고등어), 카시트 반납 후 집으로.


5일 차는 조금 설렁설렁 다닌 하루였다. 오전에 귤 따기 하고 배고파져서 밥 먹으러 갔다가, 커피 한 잔 하고 숙소로 귀가했던 날. 애기가 있고, 여행 5일 차에 접어들어 우리도 조금 휴식이 필요했던 날이기도 했다. 이 날 욕심부리지 않고 잘 쉬어서 남은 일정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듯!


<귤 따기 체험-금동이네>


중문 근처에서 귤 따기 체험을 해볼까 하다가 검색해서 가게 된 금동이네.
1인 기준 7천 원이고, 1인당 비닐봉지 하나와 가지를 잘라 귤을 딸 수 있는 작은 가위를 주신다. 농장이 생각보다 커서 다 돌아다닐 수 없었다.
귤 따기 체험 처음이었는데 사진도 찍고 귤도 따고 재미있었음!! 날 좋은 날 가면 맘에 드는 사진 많이 건질 수 있을 듯!!
욕심부려서 비닐봉지 안에 아주 가득 귤을 따고 제주 여행하는 동안 아주 잘 먹었다. 다음 제주 여행부터는 여행 일정 초반에 귤 따기 체험을 하고 여행하는 동안 그 귤을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제주 가면 귤은 꼭 사 먹으니까!

귤 따기 팁!!
1. 귤을 따기 전에 그 나무에 달려 있는 귤을 맛보고 귤을 딸 것!
2. 욕심부리고 무조건 큰 귤 따지 말 것. 너무 큰 귤은 맛이 없다!


조카 꺼비가 앉아서 찍을 만한 작은 귤나무들도 있어서 꺼비 사진도 찍어주고! 내 사진도 찍고!(얼마나 욕심부려서 땄는지 보여주기 위한 사진ㅋㅋㅋㅋㅋ)

귤나무귤나무귤나무
귤나무와 함께 사진 찍기 좋은 귤밭!!




<색달식당>


중문에 위치한 갈치를 먹을 수 있는 식당!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대기가 10팀이나 있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배고프기도 해서 차에서 쉬면서 기다렸다가 먹었다.
관광버스들이 있는 것 보니, 단체팀들도 많이 찾는 식당인가 보다.
식당 앞으로 공터 같은 주차장이 두 군데 있었는데 거기도 만차여서 우리는 아래쪽에 갓길 주차했다. 차가 엄청 많이 다니는 도로는 아니어서 갓길 주차도 가능했던 것 같다.

건물주차장
색달식당 및 주차장


앞에 열 팀 들여보내고 식당 입장!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아 이래서 대기시간이 좀 길었나 보다 생각했던 우리.
성인 여자 세명이 가서 먹었고, 갈치조림과 구이를 모두 먹고 싶었지만 그럼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갈치구이로 픽!!
갈치구이 3인 메뉴 9만 원! 이 정도 가격이면 나쁘지 않은 듯하다. 네 명이면 갈치조림 2인, 갈치구이 2인 이렇게 먹어도 괜찮을 듯!

기다리고 있으면 이렇게 로봇이 밑반찬과 밥을 가지고 테이블 앞으로 오고 그러면 일하시는 분들이 테이블로 음식을 옮겨주신다.

로봇
똑똑한 로봇.. 얘가 대신 서빙해줌


밥과 밑반찬. 밥은 덜어서 먼저 먹고 따뜻한 물 부어서 숭늉 만들어 나중에 먹으면 된다. 밑반찬이 다른 식당에 비해 다소 빈약했던 느낌 but 반찬 먹으러 온 건 아니니까 상관없지만 아쉽긴 했음. 식사하고 있으면 중간에 갈치회를 가져다주시는데 갈치회가 생각보다 고소하고 맛있었다.

밥반찬갈치회
밥과 밑반찬


갈치 해체 전! 내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생선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집에서는 잘 안 먹음. 왜냐면 가시가 너무 많으니까.

갈치
갈치 해체 전

사진을 찍고 나면 직원분이 나이프와 포크였나 두 개를 들고 가시 해체쇼를 시작하신다. 역시 이런 가시 많은 생선은 집이 아니라 밖에서 먹어야 함...

갈치
갈치 해체 후


너무 맛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야지 이런 식당은 아니었지만 중문 근처에서 갈치구이 식당을 찾고 있다면 방문해볼 만한 곳.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제주 여행 온 이래로 가장 중문이 조용하고 붐비지 않았던 것 같다. 또 중문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다지 가볼 만한 곳이 없었던 것 같기도 했던 중문. 타이밍 잘 맞게 여행 중간에 잘 쉬어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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