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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여행) 아산 근처 당진 대형 카페/해외 같은, 뷰 맛집/사진 찍기 좋은 예쁜 카페 추천 "로드 1950/ROAD 1950"

얌얌외노자 2022. 12. 12. 20:38

2박 3일 아산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날, 마지막으로 갈 카페를 찾기 위해 아산 근처 카페를 검색하다 보니 당진이 나오는 게 신기해서 얼마나 걸리는지 네비로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가깝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래서 가게 된 ROAD 1950. 당진에 들렸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동선이 다소 비효율적이었지만 뭐 시간이 넉넉해서 상관없었다.

카페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든 생각이 제주도 대형 카페 같은 느낌이었다. 카페가 마을 가운데 있는 느낌이라 카페에 들어가는 진입로도 양쪽에 논밭을 끼고 들어가는데 그래도 길이 그렇게 좁지 않고, 카페 앞으로 주차장도 넉넉하다.

 

카페
제주 느낌에 카페 입구

 

카페 내부는 정말 엄청 큰데 1층, 2층, 3층 그리고 루프탑까지 자리도 굉장히 많았고, 카페 내부 말고 야외에도 자리가 많았다.

가운데는 천장이 높게 있고, 테이블들이 양쪽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카페 내부가 더 넓고 개방감 있어 보였다. 카페에 정확한 컨셉은 모르겠으나 아마 미국 컨셉으로 인테리어 한 것 같다. 미국에서 봤던 익숙한 다양한 표지판, 주유소 간판(?) 등등이 보였다. 카페 자체가 노키즈존은 아닌데 2층부터는 13세 이하 절대 출입금지라고 계단 올라가는 곳에 쓰여있는 거 보니 키즈존이 싫은 사람들도 아이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여유롭게 카페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카페카페출입구
엄청 큰 카페 내부
카페오토바이계단
일층, 이층, 삼층까지 있는 카페

 

카페에서 비교적 다양한 베이커리와 음료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당진 카페인 것을 감안하면 아메리카노 한잔 기준 8천 원이 약간 비싼 느낌이었다. 그러나 카페가 워낙 대형 카페라... 이 정도 카페라면... 투자 비용이 엄청났을 것 같고.. 그러려면 이 정도 받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근데 카페 내부에 포토존이 너무나 많아서 아마 여자들은 만족하며 커피 가격을 납득할 수 있을 것 같다.

 

메뉴판베이커리빵포장대
베이커리류와 그 옆으로 빵 포장대

 

음료 주문하고 카페 내부와 연결된 야외 테라스로 나가면 이렇게 외국에 온 듯 한 느낌이 한껏 든다. 아마도 앞으로 보이는 야자수와 바다 때문일 듯. 평일 낮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 오긴 했는데 자리가 없을 정도는 아니었다. 주말에는 사람들 정말 엄청날 듯....

 

야외카페건물카페
해외 온 듯한 느낌에 카페

 

비록 우리가 갔을 때는 물이 빠져있었지만, 그래도 카페 앞으로 바다도 보이고!!! 외국 느낌 물씬 나는 인테리어와 함께 인증샷!!! 연탄빵과 치아바타 시켜 먹었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다! (연탄빵은 먹고 나면 이에 많이 낄 수 있으니 사귄 지 얼마 안 된 커플들은 주의바람!!-> 친구랑 빵 먹으며 이 얘기를 해서 블로그 포스팅하며 굳이 쓰는....ㅋㅋㅋ)

 

카페빵
바다가 보이는 카페

 

아래 왼쪽 두 사진은 루프탑! 우리는 음료랑 빵 다 먹고 집에 가기 전에 돌아보면서 사진 찍었는데 루프탑도 너무 예뻤다! 미리 알았다면 루프탑에 자리 잡았을 텐데! 만약 이 글을 보고 카페에 가시는 분들은 루프탑 자리 추천!! 루프탑이 아니어도 음료 주문하기 전에 먼저 카페 내부 구경하고 원하는 자리를 잡길 바란다! 당연히 야외가 좋겠지하고 1층 야외에 자리 잡았는데 2층 3층 루프탑까지 각 층이 모두 뷰가 좋아서 카페를 먼저 둘러볼 것을 추천!

 

야자수야자수피아노
카페 곳곳에 있는 야자수

 

친구와 수다 떨면서 주말에 사람 엄청나겠다 얘기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주말 이용시간 두시간 제한. 주말에 이용시간을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붐비는 카페들은 주말에 가고 싶지 않다. 다녀오면 너무 많은 사람들로 더 기 빨리는 느낌.. 사진 찍어도 나를 찍는 건지 내가 그 사람들이랑 같이 찍는 건지.. 사진 배경이 그냥 사람들이 되는.. 그런 느낌을 별로 안 좋아해서.. 만약 주말에 가게 된다면 오픈런으로 가겠지만(굳이...) 평일에 다녀오길 추천하는 카페. 

또 한 가지는 여자 화장실도 카페 일층에 하나 있는 것 같은데(내가 다른 층을 구석구석 보지 않아서 아닐 수도 있음) 만약 이 큰 카페에 여자 화장실이 하나라면 주말에 화장실 이용하기도 쉽지 않을 듯하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1층 화장실에 화장실 칸이 세 개인가 그랬던 것 같음... 하여튼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런 카페들은 평일에 가는 게 좋지만 불가능하다면 사람 많은 시간인 점심은 피해서 가길 추천...

 

안내문
휴일에 사람이 엄청 많음을 예상할 수 있는 안내판

 

나는 평일에 여유 있게 다녀와서 사진 찍고 음료 마시고 앉아서 수다 떨고 너무너무 좋았던 카페. 아산 여행 중이거나 당진에 갈만한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 빵도 맛있고 음료도 괜찮았고 인생샷 여러 개 건질 수 있는 포토존 많은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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