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일상

미국 집 구하기, 미국 집 구할 때 꼭 확인해야 할 것과 필요한 서류들

얌얌외노자 2023. 3. 5. 16:25

한국 휴가를 다녀와서 가장 먼저 했던, 해야만 했던 일, 집 구하기.

나는 우선 Zillow로 그 지역에 렌트로 나온 집들을 찾는다. 지역을 결정하고 나의 예산과 원하는 베드수를 다 종합한 후 4-5개 정도 리스트를 추린다.

그 후 가장 중요한 것! 구글 리뷰 확인하기!!!!!!
구글에 아파트 이름을 치면 그 아파트에 살았던 or 살고 있는 사람들이 리뷰를 남기는데 그 리뷰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이번에 찾아본 아파트 중에서 어느 정도 마음에도 들고 예산이 맞는 아파트가 5개 정도 있었는데 구글 리뷰 확인 후 3개의 아파트를 제외시켰다. 어떤 아파트는 차를 훔쳐갔다고 하고, 또 다른 아파트도 차가 없어졌다 하고, 어디는 쓰레기장에 항상 쓰레기가 넘쳐나서 지저분하다고 하고 등등등
저번 한국 휴가 후 아파트 찾을 때도 차가 파손되어 있고 유리창 깨져있었다 이런 리뷰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다른 곳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불안한 마음을 안고 그 아파트로 결정했고, 다행히 아무 일 없이 1년을 잘 살았다. 그런데 차가 없어지는 건 어나더레벨에 문제이니... 이번 아파트는 무조건 게이트가 있었으면 해서 아파트 찾는 조건에 추가했다. 결국 월요일 미국에 도착, 화요일 아파트 네 군데 투어하고 마음에 드는 아파트에 화요일 오후 Application을 제출했다.
2-3일이면 키 받을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오래 걸렸고 그 이유는 내 크레딧 스코어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SSN카드 앞면을 찍어서 보내주니 내 이름과 SSN이 같이 나와있는 두 가지 서류를 대부분 요청하는데, 필요하다고 하면 다시 알려주겠다 해서 또 그 사이 시간이 늘어질까 봐 2022년 택스 신고한 서류에 앞부분을 찍어서 추가로 함께 보내줬다. 두 가지 서류를 요청하면 SSN card와 W-4 서류 사용하면 될 듯하다. 
 

<크레딧 스코어란?>


크레딧 스코어는 신용등급 같은 느낌인데 확인하는 이유는 스코어가 600 이하이면 (신용이 안 좋은 거라) 한 달 치 월세가 보증금, 600 이상이면 $300만 보증금으로 지불하면 된다고 했다. 결국 보증금을 얼마 낼 것인가를 확인하며 내 신용도 같이 확인하는 것 같은데, 보증금 같은 경우는 아파트마다 다르니 본인이 살 아파트에서 직접 확인해야 정확하다.
크레딧 스코어는 자기가 사용하는 은행 어플에서 빠르게 확인 가능한데 정확한 수치는 아니고, 이 정도다 알려주는 정도이다. 나는 Bank of America와 Chase 두 개의 은행과 거래 중이어서 비교해 봤다.

Bank of America 같은 경우는
300-580 Poor, 580-670 Fair, 670-740 Good, 740-800 Very good, 800-850 Exceptional 5개로 나누어져 있고,
 
Chase 같은 경우에는 0-660, 660-720, 720-780, 780-850와 같이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고, 720 이상이면 Good이라고 정도만 나와있다.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두 개의 은행에서 어플에서 조회했는데 크레딧 스코어가 다른 것 보니 정확한 수치는 아닌 듯하다.
하여튼 내 은행 앱에서 이렇게 30초면 확인할 수 있는 걸... 굳이 Officially 하게 어딘가에 의뢰해서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크레딧 스코어 조회 후 내가 낼 보증금이 $300로 정해졌다. 당연한 얘기....
 

<아파트에서 키 주기 전 요청하는 서류들>

그리고 나면 열쇠 받기 전에 요구하는 것이 세 가지 있다. 이건 첫 번째 아파트도 똑같았으니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1. 전기회사에 이사하는 날부터 내 이름으로 서비스 시작을 신청하면 Confirmation email이 오는데 이 서류가 필요하다. 전기세 나보고 내라는 거지^^*
 
2. Rental Insurance.
집에 대한 보험인데 워싱턴주는, 특히 아파트 같은 경우 집 보험이 대부분 의무인 것 같다. 집에 무언가 고장 나거나 파손돼서 수리 후 그 금액을 보험사에 청구할 경우 아파트 측도 연락받을 수 있게 서류를 요구한다. 이걸 Additional interest라고 하는데 여기에 아파트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입력해 달라고 보험회사에 요청하면 된다. 아파트에서 바로 가입가능한 보험회사도 알려주지만 자동차 보험이 있는 경우 자동차 보험과 같은 회사에 묶어서 가입하면 할인해 주는 것 같으니 참고! 이 서류도 보험회사에 오늘 필요하다고 하고, 운이 좋아 일 잘하는 애들 만나면 30분 만에 가능하다.

3. Income 증명
현재 아파트 같은 경우 월세의 2.5배 이상되는 한 달 수입을 인증해야 한다. 이미 받은 페이체크를 보여주거나, 나 같은 경우는 일 시작 전이라 내 시급이 나와있는 계약서 캡처해서 보내줬다. 여기까지 하고 나면 이번달 남은 일수만큼 계산해서 월세를 내고 키를 받을 수 있다. 월세도 현금이나 카드로 낼 수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이 있는데 이것도 나중에 블로그에 써볼까 한다. 하여튼 아파트 열쇠 받는데 일주일 걸렸고, 그다음 날 바로 이사까지 할 수 있었다는... 매번 이사할 때마다 스트레스이기도 하고 이번 집은 이것저것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들어서 적어도 2년 정도 살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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