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일상

미국 어디서 살까? 살기 좋은 미국 도시 추천/나에게는 살기 좋은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 그럼에도 단점은 존재한다(워싱턴주 단점편)

얌얌외노자 2023. 1. 14. 16:29

앞서 워싱턴주에 살면서 느낀 장점에 대해 써봤는데 이번에는 워싱턴주에 살며 너무나 좋고 만족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으로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날씨

장점이자 단점인 워싱턴 주에 날씨. 워싱턴주에 대표 도시는 시애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애틀 하면 비를 많이들 생각한다. 그만큼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다. 조지아주에서 워싱턴주로 이사 간다고 할 때 조지아주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거기는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우울하다, 그래서 자살률도 1위다 등등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말렸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나에게는 조지아주보다 워싱턴주가 더 잘 맞았다.

여름 3개월은 날씨가 너무 좋지만!!! 겨울에는 항상 많은 비가 내리진 않지만 추적추적 비가 계속 내려 우중충한 느낌이 드는 지역 중에 하나이다. 나는 비 내리는 걸 좋아해서 실내에서 비 내리는 거 보며 커피 마시고 음악 듣는 걸 좋아하는데 바다에서 수영을 하거나 서핑을 하는 여름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길고 비 오는 겨울이 힘들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에 아파트 에어컨이 없음

한국에서 생각하는 아파트 개념을 미국에서는 콘도라고 부르고, 미국에서 부르는 아파트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자면 빌라형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아파트는 주로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 높이에 같은 모양에 건물이 모여 있고, 중간에 아파트 관리 사무실이 있는 주거 형태이다. 그런데 이런 주거 형태에 아파트에 에어컨이 존재하지 않는다. 앞서 장점에서 말했듯이 워싱턴주에 여름은 북쪽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유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더 서늘하고 기온이 낮은데 그런 이유로 에어컨이 필수로 들어가 있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고 매년 여름마다 최고 기온을 갱신하는 요즘 에어컨이 없는건 상상할 수 없었다.

지난여름 일주일 정도 엄청 더웠는데 에어컨이 없는 줄 모르고 미리 선풍기나 에어컨을 구매하지 않았고, 날이 더워지고 나서 부랴부랴 마트를 돌아다니며 찾아봤는데 다 sold out이라 고생했던 워싱턴주에서의 여름 일주일.

어쩐지 같이 일하는 동료이자 친구가 내가 사는 곳에 에어컨이 있냐고 물었었고, 나는 당연히 있다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역시 비싼 아파트 오오~~ 이러길래(당시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축아파트에 살고 있었던 나) 에어컨 없는 아파트가 어디 있어! 이렇게 말하고 넘어갔었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나에게 아파트에 에어컨이 있냐고 물었던 것 같다.

조지아주에 살 때는 날씨 때문에 에어컨이 필수였기 때문에 아파트에 에어컨이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새 아파트라 더더욱 그런 상상은 하지 않았던 나의 무지함 때문에 지난여름 일주일동안 무더위와 싸우느냐 힘들었다.

이번 여름에는 미리미리 준비할 계획이다. 무조건!!!

 

 

세일즈 택스

장점에서 말했듯이 미국은 Income tax에 State tax 가 없다. 월급에서 연방정부 세금만 내면 되고 주 세금은 없다는 얘기였는데 그럼 주는 어디서 세금을 걷어서 운영하느냐? 바로 세일즈 택스다. 그래서 워싱턴주는 세일즈 택스가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높다. 월급에서 세금 안 떼가는 대신 물건 살 때 거기서 세금을 많이 걷어가겠다는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주로 물건을 사면 물건 가격에 약 10%가 세일즈 택스로 붙었는데 블로그 글을 위해 조금 정확하게 쓰기 위해 구글링 해봤더니, 2022년 7월 기준 워싱턴주 state sales tax는 9.29%, 조지아주는 7.37%라고 나온다. 2022년 기준 미국에서 워싱턴주에 세일즈 택스가 네 번째로 높다고 나와있다.

10프로라고 하면 체감상 높다고 생각되는데 예를들면 $1000 아이폰을 구매했다면 실제로 내야 하는 금액은 $1100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좋은 팁이 있다. 워싱턴주 바로 아래 있는 오레곤 주는 세일즈 택스가 없다는 점! 그래서 워싱턴주 사람들은 옷 쇼핑을 하거나 비싼 물건(?)을 사러 갈 때 워싱턴 주가 아닌 오레곤으로 간다고 했다.

나도 실제로 초반에 정착하기 위해 이런저런 물건을 샀을 때 여행겸 오레곤주에 가서 물건을 사 왔고 약 $100 정도 세이브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작은 물건 살 때마다 오레곤에 갈 수는 없으니 물건을 사거나 할 때 붙는 약 10%에 세일즈 택스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또 살다 보니 익숙해진다.

 

 

어느 주에 사나 장점과 단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중에서 어느 부분이 본인에게 또는 본인 가족에게 중요한지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미국으로 이주 전 여러 글들과 경험담들을 찾아보길 추천한다. 

나에게는 조지아가 최악의 주였지만 누군가에게는 조지아가 아주 살기 좋은 주일 수 있고, 나는 워싱턴주를 좋아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비 오고 우울한 도시라는 이미지일 수도 있으니!

이번에 워싱턴주 장점, 단점을 포스팅하면서 내가 왜 워싱턴주를 좋아하는지 나 스스로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어서 이번 1년도 미국에 들어가서 잘 생활하다 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포함 미국에서 일하는 외노자들 모두 화이팅....

 

 

⬇️⬇️⬇️하지만 장점으로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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