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일상

미국 간호사 한국 휴가 끝//미국에서 집 구하기 팁, 미국 집 렌트 꼭!! 확인해야 할 것들

얌얌외노자 2023. 1. 5. 11:58

한국 휴가가 끝나간다. 그 말은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가까이 다가왔고, 미국 가서 지낼 집을 찾아봐야 한다는 얘기.
미국에서 총 네 번의 이사를 했다. 조지아에서 세 번, 워싱턴주에서 한 번. 이번이 미국에서 지낼 다섯 번째 집이다. 처음에 미국에서 렌트 계약할 때는 엄청나게 스트레스였는데 이제는 집을 찾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집을 찾을 때 주로 Zillow에서 먼저 검색하고, 구글 리뷰를 꼭 확인한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 사는 사람들에 리뷰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Zillow에서 마음에 드는 숙소 리스트를 간추린 다음, 아파트 홈페이지 확인, 구글 리뷰 확인이 내가 꼭 거치는 과정.
사람마다 중요시 여기는 조건들이 모두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들이 생각나서 정리해보기로 했다.

1. 집 주위 동네 분위기

아파트는 아주 새것처럼 사진 잘 찍어놨는데, 막상 가보면 그 주위는 허허벌판 or 너무 위험한 동네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구글뷰로 집 주위 분위기를 꼭 함께 확인하길 추천! 나 같은 경우는 동네 분위기와 함께 H mart 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주위에 마트들은 모두 있는지 구글맵에서 함께 확인한다.

2. 카펫 or 나무바닥

본인이 카펫을 선호하는지 나무 바닥을 선호하는지 미리 결정하길 추천한다. 미국은 보일러가 없기 때문인지 바닥이 카펫으로 된 경우가 많다. 요즘은 트렌드가 미국 사람들도 먼지 때문에 Wood 바닥을 선호한다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은 카펫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집 찾을 때 1번으로 고려하는 게 바닥은 무조건 Wood!!!! 그 이유는 청소기를 반복해서 돌려도 반복해서 먼지가 나온다..... 그 먼지가 너무 찝찝하고, 다른 애들이 신발 신고 돌아다녔던 그 카펫 위에 내가 맨발로 돌아다니거나 앉아서 무엇을 한다는 게 너무 찝찝하고 싫다.
아무래도 카펫이 아니면 바닥에서 냉기가 엄청나게 올라와 겨울에는 춥다는 단점이 있지만 난 그래도 그것보다 먼지가 더 싫기에 무조건 Wood 바닥을 선호하는 편.

3. 주차 공간 확인

미국은 한국보다 주차 공간이 많고 넓다. 그런데도 퇴근시간이 되면 집 앞에 주차할 공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주로 집 보러 갈 때는 낮이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많아 보이지만 사람들이 퇴근하고 나서 아파트에 한 번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실제로 마지막 살았던 집 같은 경우, 내가 살던 건물 앞 쪽에 유독 주차 공간이 적어서 늦게 집에 들어오거나 하면 멀리 주차하고 집까지 걸어가곤 했다. 사실 걷는다 해도 5분 이내고, 아파트 구역 내라서 위험하지는 않지만 이게 은근 짜증 나고 귀찮다. 퇴근 후에 둘러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구글 리뷰에 주차와 관련된 리뷰들이 있나 꼭 같이 확인할 것!

4. 게이트 있나 확인하기

쉽게 이해하기 위해 아파트에 대문 같은 게이트가 있는 것도 좋다. 미국은 워낙 치안이 안 좋기에 아파트 같은 경우에 주기적으로 Security가 순찰도 돈다. 근데 만약 내가 구한 아파트가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홈리스들이 많은 지역이다? 그러면 게이트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 주변 아파트에 대부분 게이트가 있다 하면 주위 지역이 홈리스가 많고 다소 위험한 지역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게이트가 있으면 안전하지만 그 주변 아파트 검색해 봤을 때 사진에 모두 게이트가 있다면, 그 지역을 피해 다른 지역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팁.
내가 마지막 살았던 아파트 같은 경우는 주위에 홈리스가 많거나 위험한 지역이 아니어서 게이트가 없었다. 그런데 구글 리뷰에서 자기가 주차해놓은 차량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쳐갔다는 리뷰를 본 적이 있어서 계약할 때 굉장히 망설였었다.
결론적으로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서 이번에 집을 찾는 중에는 게이트도 같이 확인하고 있다.

5. Maintenance 리뷰 꼭 확인

아파트에 살다 보면 메인터넌스와 연락할 일이 종종 생기는데, 여태까지 살던 아파트들 중 한 곳은 오피스에 사람이 있는 걸 본 적이 없다.... 물어봐도 답도 없고, 이메일 답장도 안 해주고 전화도 안 받고... 그리고 자기들 필요할 때만 연락 와서 빨리 답장 달란다. 어이없음....
원래 미국사람들 일처리 느리고 게으르다고 생각하지만(나의 의견), 미국사람들도 욕하는 메인터넌스와 오피스는 정말 걸러야 한다는 점.

이번에 미국 들어가서 지낼 집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는 중 생각나서 간단하게 정리한 나의 미국 집 구하기 팁!
사이트에서 사기에 가까운 사진들에 속지 말고, 구글 리뷰 꼭 확인해서 미국에 사는 우리 모두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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