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일상

1년 열두 달 중 5월 워싱턴주/시애틀 날씨 및 여행, 옷차림, 가볼만한 곳

얌얌외노자 2023. 1. 21. 21:11

4월 후반부터 날씨가 좋아지는데 5월이 되면 정말 확연하게 날씨도 더 좋아지고, 맑은 날도 많아지고 옷차림도 가벼워진다. BUT!!!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흐린 날이 존재하긴 한다.(그래도 5월부터는 흐린 날 < 맑은 날)

 

5월 3일, 시애틀 기준으로 북쪽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운전해서 등산을 갔었는데 코스 자체가 난이도도 있었고, 올라갈수록 날도 추워져서 힘들었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날이 흐려서 정말 아무것도 안보였다. 바람은 왜 이렇게 많이 불고 또 왜 그렇게 추웠던 건지....

물론 등산하는 과정 중에 상쾌함도 있지만 등산하고 정상에 올랐을 때 뿌듯함과 성취감, 경치를 즐기는 것이 등산 후에만 느낄 수 있는 건데 5월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없었던 날.

5월 초까지는 지역에 따라 구름 끼고 흐린 날씨가 아주 가끔 있다.

 

등산
5월의 흐린날

 

5월 19일, 사촌동생이 방문해서 시애틀 관광지를 돌아다녔던 날이다. 구름이 많긴 하지만 날씨도 맑고 하늘도 푸르고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았던 날, 대표 관광지 스페이스 니들에 올라갔었다. 나도 스페이스 니들 처음 올라갔었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저 멀리 레이니어 마운틴까지 보이는 환상적인 날씨였다. 스페이스 니들은 꼭 꼭 날씨 좋은 날 올라가길 추천!

 

관람차도시
날씨 좋은 날 시애틀

아래 사진처럼 가디건만 입으면 약간 쌀쌀해서 경량패딩을 입고 다녔다. 이 정도면 워싱턴주는 정말 1년 12개월 모두 경량패딩은 필수인 지역인가 싶다. 사진 찍으려고 겉옷을 잠깐 벗었었는데 시애틀 도시는 바다 쪽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 아직 경량패딩이나 가벼운 겉옷정도는 필요한 날씨다.

 

일몰전망대
5월의 시애틀

 

5월 25일, 4월에도 다녀왔던 집 근처 하이킹코스를 다시 다녀왔다. 4월 사진과 비교해서 하늘도 더 맑고, 더 멀리 보이고, 구름도 뭉게구름이어서 예쁘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저 자리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컵라면 먹었는데 이 날은 아래 옷차림처럼 레깅스에 반팔만 입고도 등산 가능한 날씨였다. 확실히 5월 후반이 될수록 기온이 더 올라가고 하늘도 더 맑아지고 옷차림이 많이 가벼워졌다. 겉옷이 필요 없는 정도.

5월 말부터는 정말 완연한 봄 날씨여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여행하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

 

호수
5월 등산

5월 31일, 5월에 마지막 날 쉬는 날이어서 집 근처에 있는 큰 공원에 갔었다. 집에서 캡슐 커피 내려서 얼음 넣고 텀블러에 담아서 돗자리 들고, 다이어리 들고, 읽을 책 들고 공원 가서 음악 들으며 누워서 여유를 즐기고 온 날.

바람이 살랑살랑 불었지만 춥다고 생각할 정도에 온도는 아니었다. 누워서 광합성하며 기분 좋은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랄까. 이 날 옷차림도 레깅스에 반팔.

이 날 공원에 있으면서 조카 데리고 여기 공원 꼭 다시 와야지 했는데 올해 조카가 미국에 있는 이모를(나) 방문할 예정이어서 공원에서 아장아장 뛰어다니는 조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하다!

 

공원
5월 피크닉

 

확실히 4월보다는 날씨도 더 맑아지고, 기온도 더 높아서 옷차림도 가벼운 5월이다. 5월에 시애틀 or 워싱턴주는 도시 여행하기에도 너무 좋고, 하이킹 다니기에도 너무 좋은 완벽한 시기 아닌가 싶다.

근데.. 앞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4월보다는 5월, 5월보다는 6월이다. 그러나 5월에 워싱턴주 여행예정이라면 날씨 걱정을 할 필요 없다는 것!

완전한 여름은 아니지만 옷차림이 많이 가벼워지는 5월이고 4월부터 이미 날씨 좋은 워싱턴주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이기에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한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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