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꺼비월드(이모육아일기)

두꺼비 이유식) 영유아 6개월 이유식 1주차(10/13~10/20)

얌얌외노자 2022. 10. 21. 19:39

두꺼비 이유식은 10/13일에 시작했다. 두꺼비가 제비뽑기를 통해 직접 뽑은 날짜였다.
형부와 두꺼비 엄마는 현재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는데, 형부가 두꺼비 이유식 시작하는 건 보고 싶다고 날짜를 바꿔달라 요청했으나, 두꺼비가 직접 뽑은 날짜라 절대 안 된다고 단호박으로 거절, 두꺼비가 뽑은 10/13일에 이유식을 시작했다.

아기아기제비뽑기
이유식 날짜 직접 뽑기 하는 두꺼비


뭐 제비뽑기를 했다기보다는... 그냥 먹고 싶었던 종이를 먹으려던 찰나에 엄마에게 종이를 빼앗기는 것 같지만 중요한 건 두꺼비가 직접 결정한 이유식 시작 날짜였다는 것!

1일차 2일차 3일차 쌀미음(60g)

3일은 쌀미음으로 이유식을 진행했다. 내가 직접 이유식을 만드는 게 아니어서 어떤 걸 얼마나 어느 기간 동안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은 없고 두꺼비 엄마가 만들어 주는 대로 이모는 먹이고 사진과 동영상을 담당한다.
두꺼비 엄마에 의하면 비슷한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한 다른 아이들은 대부분 이유식을 잘 받아먹지 않아 엄마들이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고 고생하고, 먹는 도중에 아이가 너무 울어서 달래고 다시 먹이고 달래고 다시 먹이고 한다는데, 두꺼비는 그런 것 없이 쌀미음 60g 앉은자리에서 모두 먹어치웠다. (역시 영유아 검진 몸무게 백분위 99는 그냥 나오는 게 아니었다.)
알레르기 여부 때문에 이렇게 하나씩 시작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누가 쌀에 알레르기가 있냐!! 그다음부터 시작하지라고 하니 두꺼비 엄마가 쌀에 알레르기 있는 아이들이 간혹 있다고 했다.
첫째 날 이런 대화와 함께 쌀미음을 잘 먹이고 나서 다음날 몸에 두드러기 같은 게 올라왔고, 그다음 날은 이유식을 하지 않고 하루 쉬었다. 두드러기가 이유식 때문은 아닌 것 같아 하루 쉬고 다시 시작했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없었다.

아기아기
이유식 1일차와(왼쪽, 중간) 하루 시작하고 그 다음날 다시 시작했던 2일차(오른쪽)

4일차 5일차 쌀미음 + 오트밀(90g-1:1 비율)

아기
이유식 4일차


4일 차부터는 두꺼비 엄마가 오트밀을 섞어서 이유식을 만들어 줬다. 그래서 냄새도 조금 더 고소하고, 먹이는 이모 입장에서도 조금 덜 미안했다. 사실 쌀미음을 먹일 때는 이런 맛없는, 먹지 못할 걸 먹여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4일 차부터는 나 또한 마음이 조금 편했다.
맛없는 쌀미음도 모두 먹어 치웠던 두꺼비이기에 오트밀이 섞인 이유식은 더 맛있게 모두 먹어 치웠다.

6일차 7일차 쌀미음 + 오트밀 + 소고기(100g -1:1:0.5 비율)

6일 차부터는 어른도 먹을 수 있는 맛에 이유식을 시작했다. 소고기 추가! 나도 먹어봤는데 나는 좀 느끼했다.
처음 시작하는 이유식이라 무항생제 숙성한우 안심구이용을 사기 위해 초록마을에 방문했는데 200g에 57900원이었던 한우 가격을 보고 두꺼비 엄마는 식겁했다.
결국 풀무원에서 무항생제 한우 안심구이용 200g 51500원에 구매. 대충 무항생제 한우는 이 정도 가격대인가 보다.
안 그래도 잘 먹는 두꺼비 이유식 한우로 계속하려면 두꺼비 엄마 아빠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할 듯하다....

쌀미음과 오트밀보다 더 고소한 냄새가 났고, 비주얼도 조금 더 사람 음식 같은 느낌이 들었다. 쓱싹쓱싹 비벼서 이유식 시도!
그런데 이 날 처음으로 한 번에 이유식 먹기를 실패했다. 아무래도 두꺼비가 너무 배고프고 졸린 상태였고 이 타이밍에 이유식을 시작해서 한껏 성이 났던 두꺼비. (이유식 할때 너무 배고픈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은 비추천!)
점심에는 이유식을 중단하고 분유 먹이고 재웠다. (내가 낮잠 재우고 나니 두꺼비 엄마가 떠들어서 30분 만에 깨버린 두꺼비)

이유식이유식
이유식 6일차 시작 전과 이유식 후 ㅋㅋㅋ


약속이 있어 두꺼비를 데리고 함께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낮에 하지 못한 이유식을 다시 시작했다.
100g 중에 90g 정도 먹었고, 먹고 난 후 두꺼비 주위는 소고기 이유식 범벅이 되어 있었다.
다들 블로그에는 이쁘게 찍어 올리던데... 이유식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이 다 이상태 아닐까 싶다......^^(소고기 싫어요)
그래도 샤워하기 전에 이유식을 해서 괜찮았지만... 거의 소고기 팩을 한 느낌이랄까....
이유식 하며 손으로 만지고 그 손으로 식탁을 만지고 주위에 온 범벅을 해서 내일부터는 식탁을 못 만지게 이유식 의자를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아기
이유식 7일차도 모두 먹기 성공!


이유식이 끝나고도 집안 여기저기서 나오는 소고기.... 비싼 소고기....... 온 집안에서 소고기가 나온다....ㅋㅋㅋㅋ
그래도 두꺼비에 이유식은 계속된다!
마무리는 이번 주 가장 귀여웠던 이모에 원픽 사진으로 이유식 1주 차 기록 완료!

아기이유식
이유식 1일차 쌀미음 첫 숟갈 맛본 직후에 표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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