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 하이라이트가 시작되는 달이다!! 6월!!!! 싸돌아다니기 병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싸돌아다니기 병의 증상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겨울 동안 흐렸던 날씨에 대한 보상이라도 되는 듯 쉬는 날만 되면 집에 붙어있지 않고 어디든 나가려고 하고 싸돌아다니고 싶어 하는 것이다.
6월, 7월, 8월은 정말 날씨 찾아보고 하이킹 코스 찾아보고 쉬는 날 등산 가는 게 루틴이었다. 겨울이 되면 다시 날씨가 흐려지고 비 오고 할걸 알기에... 날씨 좋은 여름시즌에 워싱턴주를 온전히 즐겨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워싱턴주는 미국에 스위스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미국의 스위스를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기의 시작이다.
6월 6일~6월 7일 시애틀 근처에 있는 레븐워스라는 도시에 놀러 갔던 날이다. 가는 길 중간에 흐리긴 했지만 도착해서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반팔 입고 야외에 앉아서 맥주 마실 수 있는 날씨니까! 여름에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겉옷 따위 필요 없는 날씨다.
하지만 1박 2일 여행 일정 중 등산을 했었는데 내가 갔던 하이킹 코스에 호수는 아직도 꽝꽝 얼어있었다. 정상에 도착해서 너무 춥고 오들오들 떨 정도였고, 가는 길에 눈이 많이 녹지 않았지만, 등산이 여행 일정에 없다면 전혀 신경 쓸 필요 없는 날씨!
혹시 등산코스가 워싱턴주 여행 일정에 있다면 여전히 트레일에 눈이 다 녹았는지 스파이크가 필요한지 등등 확인이 필요한 시기이긴 하다.
6월 19일, 배 타고 캐나다 놀러 가려고 항구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 아침에 일찍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라 구름이 더 많기도 했지만, 당연히 6월에도 흐린 날은 있다. 날이 춥지는 않지만 해가 없는 날은 확실히 기온이 낮고 조금 썰렁한 느낌이 든다.
6월 27일, 사진만 봐도 그냥 여름 아닌가? 이 날 갔던 하이킹 코스는 산이 아니고 평지 트레일을 걷는 코스였는데 나무도 많이 없고 거의 땡볕에서 걷기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너무 덥고 뜨거운 느낌.
반팔 입고도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땀 식히려고 반팔을 벗고 브라탑만 입고 하이킹했던 날이다. 6월 후반은 선크림 필수이고, 모자도 있다면 필수.
워싱턴주 or 시애틀의 여름은 햇빛이 뜨겁긴 하지만 한국처럼 습한 날씨는 아니어서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는 아니다.
6월은 더 이상 날씨를 걱정할 시기가 아니다. 완전한 워싱턴주에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시기니 흐린 날씨에 대한 걱정과 비에 대한 스트레스는 내려놓을 수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워싱턴주 어디에서도 레이니어 마운틴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내 위치에 따라 산 모양이 다르게 보이고, 크게 보이기도 하고 작게 보이기도 하는 레이니어 마운틴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그러나 6월에 하이킹을 계획 중이라면 여전히 트레일이 열려 있는지 트레일에 눈이 모두 녹았는지 산 정상에 눈들은 녹았는지 등등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시기이다. 하이킹이 아니라면 여행계획을 세울 때 날씨 걱정은 전혀 필요 없는 워싱턴주 or 시애틀의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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