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여행-여기 저기

뉴욕 여행 Day 12/마지막 날인 줄 알았던 12일차,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근처 브런치, 스피릿 항공 캔슬, Tom’s restaurant(비추천), Blue Willow(추천!!)

얌얌외노자 2024. 6. 28. 05:06

 

뉴욕 여행 Day 12(Steps 13000보)

 

Le Pain Quotidien -> 스피릿 항공 캔슬 -> Tom's Restaurant -> Bule Willow

 

<Le Pain Quotidien>

공항 가기 전, 뉴욕에 친한 언니가 한국에서 전 날 밤에 돌아와서 급하게 만나기로 했다. 미국 이민 생활 초기를 함께 이겨낸 동반자 ㅠㅠㅠ 언니 없었으면 난 못 버텼을 거야ㅠㅠㅠ

같은 미국에 살아도 언니는 동부에 있고 나는 서부에 있어서 1년에 한 번 정도씩 만나는데 하필 이번 뉴욕에 왔을 때 언니가 한국에 볼일 보러 가서 겹치는 날이 내가 떠나는 일요일 단 하루였던 것이다.

그래서 아침 아홉 시부터 맨해튼에서 만나 브런치!! 하하 이게 진정한 뉴요커지

 

브런치
브런치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기본적으로 비슷비슷해보인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근처에 있고, 베이커리류도 많아서 괜찮은 브런치 집을 찾고 있다면 여기로 추천!

언니가 사준 브런치라 가격까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엄청 붐비지 않고 음식도 맛있었다.

 

뉴욕에 여기저기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이다. 센트럴 파크 산책 중에 발견한 같은 카페, 센트럴 파크 내에도 지점이 내가 본 것만 두 개 있고 야외 자리도 많아서 날씨 좋은 날 시간 되면 추천👍

 

 

<스피릿 항공 비행기 캔슬>

언니와 빠이빠이 하고 리프트를 타고 라과디아 공항으로 향했다. 스피릿 항공은 터미널 A를 이용하는데, 터미널이 작아서 금방 들어갈 수 있지만 수하물이 하나 있어서 혹시 몰라 두 시간 반 정도 전에 맨해튼에서 출발했다.(리프트 타면 공항까지 가는 데 30분 정도 걸린다)

 

리프트 타고 가는데 와치에서 진동 지이잉~ your flight과 delay 두 단어를 봤다ㅋㅋㅋㅋ

 

아 조금 빨리 말해주지 그러면 맨해튼에서 언니랑 더 수다 떨다 오는 건데!!! 도착하는 공항에 데리러 나오기로 했던 친구에게 연락하고 맨해튼 언니한테도 연락하고 역시 스피릿 항공이다 깔깔깔 웃고 있는데 몇 분 있다가 내가 탄 리프트가 공항 들어서고 애플 와치 다시 지이잉~~

근데 이번에 와치로 살짝 본 단어 Canceled????!!!!

 

OMGㅋㅋ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도 여행 안 다녀봤다 하면 조금 서러울 정도로 여행 좋아하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봤는데 비행기 캔슬이라니 ㅋㅋㅋㅋ 이게 바로 사람들이 말하는 스피릿 항공 이용하지 말라는 이유인가 ㅋㅋㅋ

 

우선 공항에 도착했으니 가서 물어보자 하고 직원한테 내 비행기 캔슬되서라고 하니까 많이 있는 일인처럼 "응 저기로 가"

기다리는 동안 비행기표를 확인해 보니 당일 비행기는 다 캔슬이었다. 10분 정도 기다리고 내 순서가 돼서 다시 확인해 보니 On time으로 바뀌어 있는 거다.

그래서 다시 가기로 했나? 했는데 다음날 같은 시간대로 자동 예약이 변경되어 있었다.

어차피 나는 백수고 그냥 수요일 비행기로 바꿔달라고 했다. 그렇게 뉴욕 여행 3일 추가. 12박 13일에서 15박 16일 보름 여행으로 변경되었다.

 

(그래도 체이스 신용카드에서 비행기 연착 12시간 이상에 대한 보상을 호텔과 식사 포함 최대 $500까지 받을 수 있어 맘 편히 여행하기로 했다^^ 이건 다 청구하고 나서 블로그에 다시 업데이트 예정!)

 

이유를 물어보니 날씨, 피츠버그로 가는 것 말고 시카고로 가는 비행기도 캔슬 됐다고 했다.

맨해튼 언니가 전 날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돌아올 때 터뷸런스가 엄청 심하다고 했었고, 그러고 기사를 보니 대만행 비행기인가 어디서는 부상자도 나왔다고 하던데 이게 다 난기류 때문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 안전하게 가는 게 제일 중요하지

기체가 작아서 스피릿 항공만 캔슬이 된 건지 다른 비행기도 다 캔슬이 된 건지는 알 수가 없었다. 왜냐면 터미널 A에는 스피릿 항공만 있기에.... 그래서 덕분에(?) 뉴욕에 3일 더 머물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스피릿 항공에 대해 느낀 점은 여행일자가 주말이 껴있다고 하면 스피릿 항공 이용 비추천...

But 사람 많지 않은, 휴가철이 아닌, 공휴일이 아닌 평일 낮에 이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여튼 스피릿 항공 처음 타보는데 첫인상 제대로 남기네 ㅋㅋㅋㅋㅋ

스피릿 항공은 수하물 추가 비용이 거의 비행기 좌석값만큼이라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그래서였나 수하물 부치고 찾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게 장점이라면 장점!

 

그리고 날씨 때문에 지연 또는 취소되는 경우에는 항공사에서 숙박을 제공할 필요가 없어라고 말하는 스피릿 항공사 직원.

그렇게 뉴욕에 여행은 다시 시작되었다.

 

<Tom's Restaurant>

그래 스트레스도 식후경 ㅋㅋㅋ 리프트 타고 공항 갔다가 버스 타고 맨해튼으로 다시 돌아왔다. 

우선 짧은 시간 내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당이 떨어져서 밥을 먹기로 했다.

안 가본 곳 중 고르다가 백아저씨도 다녀온 '탐스 레스토랑'

 

식당
점심시간 지나고 갔는데도 테이블이 거의 만석이었다.

 

레트로 느낌에 식당 내부였다. 사람도 엄청 많았고, 미국 영화에 나오는 느낌에 그런 식당이었다.

일하시는 분들은 다 스페니쉬인 듯

 

식당내부
미국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디자인

 

그리고 나온 음식!

 

햄버거
햄버거와 오믈렛

 

버섯 오믈렛과 옆에는 감자, 치즈버거, 오렌지 주스 총팁까지 $41

 

사진에는 없지만 식당에 가면 물컵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반 투명 컵에다가 그냥 오렌지 주스 따라주는 건데 $5은 너무하지 않냐고..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고 그냥 미국에 맛이다ㅋㅋㅋㅋ 맛있어서 간다기보다는 유명해서 한 번씩 가보는 거고, 오래돼서 한 번씩 가보는 딱 그 정도에 식당. 백아저씨가 다녀 갔다고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Blue Willow>

또 다른 뉴요커 지인에 강추 맛집이었다. 중식요리네요?? 음.. 중식요리에는 조금 거부감이 있어서라고 해놓고 엄청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뉴욕 여행을 마무리하고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은? 했을 때 나는 여기를 1등으로 꼽았다. 

 

식당내부
고급스러웠던 식당내부

 

구글에서 음식 사진만 찾고 갔지 식당 내부 사진은 보지도 않았는데 내가 생각했던 바이브가 아니었다.

굉장히 고급 중식당 느낌! 뭔가 홍콩 어딘가에 있을 법한 식당 같았다. 근데 맨해튼에서 이런 분위기에 이 정도 가격이면 착한 가격 같다. 그래서인지 사람도 많음. 예약하고 가길 추천!

 

물병
술 병 아니고 물 병!

물도 세척하기 어렵게 생긴 병에다가 준다. 괜히 술 같은 느낌

딤섬딤섬볶음밥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Pork Soup Dumplings(6 PCs) $14

Crystal Shrimp Dumplings(5 Pcs) $9

Seafood Fried Rice $19

Garlic Sauce Eggplant $17

총팁까지 $75.78

 

볶음밥 맛이 없을 수 없고, 가지볶음이 맛있었다!! 이 메뉴 바로 강추👍👍평소에 가지 안 먹는다는 일행이 가지 볶음 제일 많이 먹은 듯  ㅋㅋㅋ

딤섬은 Pork Soup Dumplings 추천! 만두 안에 육수를 머금고 있어서 맛있었다!(뜨거우니까 한입에 넣지 말 것 ㅋㅋ 주의)

 

남자 한 명 여자 둘이서 먹은 음식인데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네 개만 시켰는데 배부르게 먹었다.

북경오리 반마리 시키려다가 말았는데 배 터졌을 듯...ㅋㅋㅋ

미국 음식에 피로감을 느낄 즈음 가기에 좋은 식당이었다.

 

다이나믹한 하루였지만 덕분에 뉴욕 여행 3일도 추가로 얻은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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