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책을 고를 때보다 미국 책을 고를 때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까 짐작이 안 가는 것도 많아서 뒤에 책 소개나, 앞부분 조금 읽어보고 이 책을 읽을지 말지 결정해야 하니까 역시나 무슨 책을 빌릴까 고르던 와중에 Seoul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집어 들었다. 서점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궁금했는데, 마침 도서관에 있어서 빌려 보기로 했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 본인의 친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와 로맨스를 다룬 소설이다. 이 책을 쓴 작가가 실제로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들었는데, 막장 드라마급 인물관계도를 설계한 작가를 떠올리며 역시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생각하며 읽었던 소설. 나 같은 경우는 성인이 돼서 미국에 와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