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일상

미국에서 차 사기 전에 꼭꼭꼭 알아두기!

얌얌외노자 2022. 6. 29. 18:37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썼지만 미국은 대부분 도시들이 차 없으면 살 수가 없다.

그 주에 모든 도시를 가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3년째 미국에 살며 여러 주에 여러 도시들을 다녀봤다.

뉴욕,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싸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워싱턴 D.C, 일리노이스, 테네시, 알라바마, 미시시피,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유타, 아이다호, 워싱턴, 캘리포니아, 오레곤, 네바다까지

51개 주 중(워싱턴 D.C 포함)에 20 개의 주를 다녀봤으니, 적게 다녔다고 볼 수는 없다!

물론 위에서 말했듯이 그 주에 모든 도시를 가 본 것은 아니지만, 내가 위 도시를 다니며 차가 없어도 되겠다 생각한 건 뉴욕과 일리노이스 주에 시카고 정도.

그러니 미국은 정말 정말 차 없이 생활하기 거의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없어도 걸어 다니면 되지 않나!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첫째. 홈리스들로 인해 걸어 다니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

우리나라의 홈리스들과 다르다. 약에 취해있고, 먹을 것이나 무언가를 달라고 다가오기도 한다.

그리고 잊지 말자, 미국은 총기 소지가 가능한 나라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총기를 가지고 있다.

둘째, 인도 자체가 없는 곳이 많다.

메인 도시가 아니고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사람들이 걸어 다닐 법한 곳에도 인도가 없는 곳이 많다. 그 말인즉슨 횡단보도도 없다.

이것이 잘 상상이 안 간다면, 우리나라에 자동차 전용도로 같은 도로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생각해 보자, 한국에서 자동차 전용도로로 걸어 다닐 수 있나?? 그럼 답 나온다.

그렇기에 차가 정말 필수 필수 필수인 나라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와 달라 학생들도 driver license를 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어놓지 않았나 싶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 그래서 차를 살 수밖에 없고,

차를 사러 갔을 때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점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함!

일번, 차가 없는데 어찌 되었던 차 파는 데까지 알아서 가야 한다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이 차 딜러쉽도 걸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차가 있어야 갈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지인에게 요청하거나, 우버를 타거나, 아니면 자동차 딜러쉽에 픽업 서비스가 있으니 이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런데 또 한국 사람은 특히 심리가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서 왠지 사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있다.(나만 그런가??)

그러니 같이 갈 사람이 있으면 혼자 가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가길 추천한다!

이번, 정찰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차를 사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의 가격 범위가 정해져 있어야 하는데 그 가격 범위가 너무 천차만별이다.

옵션이 너무 다양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함.

그들은 엄청난 장사꾼들이다! 절대 절대 처음 부르는 가격에 오케이 하지 말고 본인이 생각한 가격대를 꼭꼭 정하고 가길 바란다.

미리미리 검색하고 찾아보고 마음속에 원하는 가격을 정하고 가도... 원하는 가격보다 비쌀 가능성이 높으니...

같은 차도 어떤 딜러에게 사느냐, 어느 딜러쉽에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정보 조사는 필수!!!

원하는 가격이 아니라면 쿨하게 나와 다른 딜러쉽을 가야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삼번, 마트 가서 식자재 사 오듯이 그 딜러쉽에 있는 차를 사서 가지고 온다.

 

우리나라는 계약하고 나면 차가 나오는 날짜를 알려주고 그날 픽업하러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근데 미국은 내가 원하는 차를 말해보라 하고 딜러가 대충 리스트를 뽑은 후 주차장으로 나가 그 옵션에 해당하는 차량을 보여준다.

만약 그게 마음에 들면 그 차 사기로 결정하고 돈 내고 운전해서 끌고 가면 된다.

우리나라와 달리 판매할 자동차를 야외 주차장에 주차해 논다. 이것도 신기방기!

만약 내가 원하는 옵션을 가진 차가 없다면 다른 지역에 그 차가 있는지 확인해 주는데 대신 그 차를 여기까지 가지고 오는 비용에 대해서 내가 내야 한다고 했다(?)

이것도 약간 다소 이해할 수 없었던 시스템.

사번, 새차인듯 새 차 아닌 새 차 같은 새 차.

내 마음에 드는 차량이 있으면 내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고 시험 드라이브를 해보게 해 준다.

이 말인즉슨 다른 사람들도 시범 운전을 해보고 맘에 안 들어서 다른 차를 샀을 수도 있다는 얘기.

그래서 주행거리 마일을 잘 확인해야 한다.

나는 그런 내용을 잘 몰랐기에 확인하고 살 생각을 못 했는데, 이미 500마일이나 주행 기록이 남아 있었다.

구글에 찾아보니 이 정도까지는 딜러쉽에서 새 차로 판매할 수 있는 합법적인 마일이라고 하던데, 뭔가 새 차 같은데 새 차 같지 않은 느낌이 같이 들었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마일이 많이 쌓인 차들을 대폭 할인해서 팔기도 한다.

 

삼 번과 사 번을 종합해 보면, 꼭 있어야 하는 옵션을 알려주고, 주차장에 나가 시범 운전을 해볼 차량을 고를 때, 다른 것들도 모두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차량 색, 옵션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시트 종류, 운행 마일 등등을 시범 운전하기 전에 모두 확인하고 마음에 들었을 때 시범 운전을 하도록 추천한다.

운전 후 맘에 들면 이 차를 기준으로 딜러와 가격 조정을 하기에 한국처럼 다 마음에 드는데 그중에 시트만 가죽으로 원한다 이런 경우 추가적인 금액이 들거나 아주 새로운 차량을 찾아봐야 할 수도 있다.

내가 차 사기 전에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작은 팁들을 적어봤다!

차를 사려고 결정하고 알아보는 그 몇 달 동안 정말 굉장히 스트레스받았다.

차를 살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등등 아예 기초 지식이 없었고, 아시안인 쪼끄만(미국 기준...) 여자애가 혼자 가서 그 프로들 사이에서 가격 딜을 해야 한다니.. 정말... 다시 당분간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뭔가 차를 사고 나서도 적당한 가격이 맞나 괜히 찝찝했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맘에 드는 차 사고 나서는 뭔가 뿌듯하고 잠시나마 미국 땅에 내 차가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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