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미국간호사로 살아남기

미국간호사, 나의 IELTS 공부방법-Speaking 2

얌얌외노자 2022. 6. 15. 22:08

일대일 과외

 

아이엘츠 전문 강사는 아니었고, 그냥 영어 잘하는 통번역 전공 한 선생님과의 일대일 과외였다.

1시간에 6만원, 1회 수업에 2시간, 총 20회 정도 진행.(2018년) 미국 간호사 되려면 필요한 건 돈..

아이엘츠 포맷으로 수업을 진행했다기보다는, 내가 개인적으로 아이엘츠 공부하면서 궁금했던 점, 또는 내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을 어떻게 더 영어스럽게 표현하느냐에 집중했던 것 같다.

주제에 대해서 나 스스로 공부하면서 이런 부분은 이런 식으로 말하고 싶다고 하면 표현을 알려주고 연습하는 패턴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긴 했는데, 마지막에는 선생님도 왜 speaking 7.0이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매 수업마다 반복하는 걸 보고, 아 이 선생님은 내가 왜 7을 못 받는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캐치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그만둔 가장 큰 이유.

아무래도 선생님 본인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엘츠에 특화되어있는 선생님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엘츠에서 7을 받기에 부족한 내 문제점을 캐치하지 못했던 것 같다.

비용 input 대비 output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일대일 과외.

 

아이엘츠 전문과외

 

영어점수가 계속 안 나와서 초록창에 아이엘츠 스피킹을 계속해서 검색했던 적이 있다.

그러다가 아이엘츠를 전문으로 하는 과외 선생님 수업을 찾았다. 주된 학생들은 나처럼 미국 간호사를 준비하는 간호사였던 것 같다.

그런데 와 수업료.... 1시간에 7.5만원이었던 기억.(2018년)

한 번 할 때 두 시간씩 수업했던 것 같은데 하루 수업하면 15만원인거다.

와... 진짜 미국 간호사 되기 영어 못하는 나에게는 그냥 돈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함.

블로그 작성해 보며 찾아보니 총 15회 수업했다.

주 2회씩 한 달 반 정도 수업했고(13회), 한 달 정도는 정리하면서 중간중간 쌤한테 질문 같은 것만 하고 점수가 나온 마지막 시험 전에 이 주 동안 두 번 추가로 수업을 했다.

하지만 정말 너무 스트레스받고 빨리 끝내고 싶었고, 끝내야만 했기 때문에 금액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수업 시작 후 첫 수업에서 나의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몇 가지 질문들을 예시로 수업을 진행했고, 과외 선생님은 나의 문제점을 바로 캐치해냈다.

그리고 수업 후 항상 숙제는 녹음 후 파일을 보내는 거였다.

처음에는 하나 녹음하는데 거의 한 시간씩 걸렸던 것 같다. 내 목소리 내가 듣는 것도 이상하고, 녹음하는 것도 이상하고 이 이상한 영어를 다른 사람이 듣는다는 건 더 불편했다.

근데 지나고 나니 이 녹음 방법이 제일 많이 도움 되었던 것 같다.

첫 수업 후 나의 문제점은 "말이 너무 빠르고, 말이 빠르기에 내 발음이 다 뭉개지고, be 동사 시제 일치가 안된다"였다.

내가 말하면서 내 말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녹음해서 들어보니 말이 너무 빨랐다.

영어가 능통하지도 않은데 말이 빠르니 발음이 더 뭉개지고 그래서 발음을 안 한 것 같고 그러면 시험관 입장에서는 얘기 이걸 모르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리고 시험관이 그 뭉개진 발음을 이미 알아차리고 나면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그 내용이나 다음 부분은 잘 안 들어오게 된다는 거다. 이미 기본부터 틀렸기 때문에.

be 동사나 시제 일치 같은 기본적인 것이 충족이 되어야 7이라는 점수가 가능하다고 했다. 일리가 있는 듯했다.

어찌 되었던 나는 마지막 과외로 원하던 아이엘츠 점수를 받았다. 그래서 "아이엘츠" 과외를 추천하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이상 그 시험에 맞는 공부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면 내가 저 과정을 다 지나왔기에 영어실력이 쌓여서 마지막 과외 후 빛을 발해 점수를 받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금액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너무 많이 돌아온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다.

아이엘츠 과외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아마 지금은 가격이 더 오르지 않았을까 싶다) 전화 영어나 일반 영어 과외로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조금 만들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기본적인 시험에 대한 이해 후 비싼 아이엘츠 과외를 최단 시간으로 이용하는 것도 방법 일듯 하다.

 

이 글의 요점 "스피킹은 아이엘츠 시험을 잘 파악하고 있는 누군가의 피드백이 정말 중요하다."

장난스레 영어에만 천만원 정도 쓴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진짜였구나.

미국 간호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카페에서 아이엘츠 공부하며 푸념 글을 올렸을 때 한 분이 댓글로 써주신 글인데 이게 너무 힘이 되었다.

"쉽게 받을 수 있는 점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 받을 점수도 아니다! "

아이엘츠와 씨름하고 있는 모든 분들 힘!! 이 글 읽고 도움받아 곧 원하는 점수가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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