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정보를 찾아보면서 꼼꼼하게 읽어본 것들 중 하나가 하객 후기였다.
대전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결정하고 내 웨딩 베뉴가 된 더리스와 웨딩홀은 루이비스 한 곳만 상담을 했었는데,
오빠 사촌이 여기서 결혼을 한다고 해서 나도 같이 다녀왔다.
대전 루이비스 상담 글을 찾으면 다들 밥 얘기만 하길래 도대체 그 밥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고!!
하객으로 갔을 때 불편했던 점과, 내가 루이비스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 그리고 선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하객으로 방문했던 루이비스 후기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루이비스 계약 관련 글은 아래 포스팅에서❤️
2024.10.03 - [한국 이야기/Wedding Planning] - Wedding Planning 2】 대전 루이비스 투어, 계약 안 해서 견적 모두 오픈합니다!
Wedding Planning 2】 대전 루이비스 투어, 계약 안 해서 견적 모두 오픈합니다!
대전에 새로운 3 대장에 합류한, 밥이 맛있다는 블로그 글만 100개는 본 듯한 루이비스 상담 후기를 써볼까 한다. 대전 사는 남자친구도 뷔페 맛은 보장한다고(왜 오빠가 보장해??ㅋㅋ) 대전에서
nurseyamyam.tistory.com
<음식>
루이비스 뷔페에 대한 포스팅들은 뭐 너무너무 많으니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음식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근데 사람들이 루이빕스라고 하던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나에게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음..
우선 초밥이나 롤 포함 세꼬시, 사시미까지 종류가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바로바로 앞에서 만들어서 음식을 제공해 주기에 음식이 나름 신선한 느낌?? 뭐 회를 어떤 거 쓰는 거까지는 알 수 없지만 결혼식 다니다 보면 초밥 같은 경우 만들어놓고 냉장보관 하다가 꺼내놓고, 냉장보관 오래돼서 밥알이 차갑고 다 따로 노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는 회전율이 빨라서 그런지 그런 느낌은 없었다.
그리고 내가 가져온 음식들ㅋㅋㅋ
사시미와 회 위주로 먹었고 냉모밀, 어묵 그리고 디저트까지 다양했다. 디저트는 뭐 그냥 이냥저냥.. 한입씩 먹고 안 먹었고
이 외에도 갈비탕도 먹고, 탕수육도 먹고(고기 냄새 심해서 한 입 먹고 안 먹음) 총 두 접시 정도 먹었다.
하도 루이빕스 루이빕스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 기대감이 너무 높았나 보다...
그리고 나는 대전 지역에서 결혼식을 가 본 적이 없어서 대전 지역 다른 웨딩홀과 비교하기 어려웠지만
오빠는 대전 지역에서는 그래도 여기가 제일 괜찮다고 했다.
근데 서울 결혼식장들은 다 이정도 수준은 하는 거 같은데....?? 하하하
<아쉬웠던 점>
이 글을 쓰는 이유, 하객으로 방문했을 때 아쉬웠던 점!! 그리고 결국 내가 루이비스를 계약하지 않은 이유들
1. 굉장히 어수선하고 시끄러운 로비
1층에 두 개의 홀이 있고, 20분인가 시간간격을 두고 번갈아가면서 식이 시작 되는데, 그러기 때문에 저 좁은(?) 홀에 양쪽 손님들이 다 몰린다.
심지어 우리가 갔던 시간은 토요일 점심시간이어서 피크였을텐데, 아마 대부분 이 시간을 가장 많이 선호하기에,
전에 루이비스 글에서도 썼지만 본인이 예식을 올리는 시간에 꼭!! 꼭!! 가보길 추천한다. 추천 아니고 필수!!
그래야 로비에 어수선함, 주차장, 뷔페 회전현황 등을 직접 보고 알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루이비스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건 뭐 도떼기시장도 아니고... 내 결혼식 온 손님들 중 서로 오랜만에 본 사람들도 있고, 서로 인사도 하고 좀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는데, 가족들 찾기에도 힘들었다. 진짜로 죄송합니다, 지나갈게요, 하면서 지나가야 하는 수준
홀도 울려서 더 시끄럽고.. 결혼식장 나왔는데 머리가 왕왕 울리는 느낌이었다.
휴.. 여길 안 하길 잘했어 생각이 여러 번 들었던 로비...
2. 안내 직원이 없음
여태까지 다녀본 웨딩홀들 보면 단독 예식이 아닌 경우 직원이 신랑신부 이름을 대면 축의대를 안내해 주거나 층수를 안내해 주거나 이런 안내가 있었는데, 입구에서 주차 등록 하라는 아르바이트생들 말고는 결혼식에 대한 안내, 축의대 안내를 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이런 도떼기시장에서 축의대를 찾느냐 또 두리번두리번
근데 왜 축의대는 기둥 뒤에 숨겨놓냐고..... 참나

신랑이랑 인사하는데 신랑도 다른 손님들한테 치이고 ㅋㅋㅋㅋ
내 결혼식이 도떼기시장 같은 곳에서 진행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나 같은 성향의 예신들은 ㅋㅋㅋㅋ 루이비스는 패스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 날 다녀오고 오빠한테 루이비스 내가 이래서 안 한 건데 안 하길 정말 너무 잘했다고 열 번은 말했다ㅋㅋㅋㅋㅋ
3. 아쉬운 뷔페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을 찍다 보니 같은 음식 종류가 두 군데 나뉘어 배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인기 없는 음식들을 왜 굳이??
초밥이나 해산물을 이렇게 두 군데 나눠 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맨 처음에 초밥이랑 사시미를 받아왔는데 음식이 있는 곳으로부터 한 바퀴를 돌아서까지 줄이 있기에, 오래 기다려야 했고, 그러고 나니 한 번 먹고 나서는 그걸 또 가서 줄 서서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음식들은 줄이 길어서 ㅋㅋㅋ (초밥, 회, 스테이크)
오빠가 자리에 앉아있고, 내가 한 접시 다 먹을 동안 오빠는 기다리다가 음식 가져와서 먹고, 그럼 나는 또 가서 음식 기다려서 퍼오고 그 와중에 오빠는 다 먹고 ㅋㅋㅋ 분명히 둘이 같이 갔는데 둘이 같이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동선이 이상함...
음식들을 중앙에 세팅하고 자리를 배치해야 어딜 앉으나 음식 가지러 가는 동선이 비슷한데
여기는 음식 있는 곳이 한쪽에 있어서 제일 끝에 앉은 사람들은 정말 많이 왔다 갔다 해야 한다.
식사 홀이 굉장히 커서 이런 단점이 생기는 듯한데 또 글 쓰다 생각해 보니 홀에 비해 음식 배식하는 공간은 너무 적은 듯하다.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인기 음식에만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상당함.
내 생각 : 음식이 맛있으면 뭐 해.. 불편해서 안 먹게 되는데...
뭔가 단점들만 나열해 놓은 것 같지만, 내가 신부 입장에서 루이비스를 계약하지 않은 이유를 하객 입장으로 가서도 똑같이 느꼈다.
각자 모두 중요한 요소들이 있기에 식사가 가장 중요하면 결국 루이비스를 택하겠지만...
하객 입장으로 갈 때는 물론 밥도 중요하지만... 결혼식 다운 결혼식의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다녀와서 어휴 정신없었다는 기억밖에 안 남았던 루이비스였다.
진 빠져서 너무 힘들었음
하여튼.. 이러나저러나 루이비스 계약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만 여러 번 들게 해 줬던 하객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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